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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인291

24년 7월 25일 밤 1시간. 가족과 여행 왔다.참 비싸다.물가도 비싼데 호텔이라 모든 것이 더 비싸다.그것만 빼면 좋은 곳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호흡할 공간이 따로 없기에화장실에서 가장 큰 타월을 접어 깔고 앉아 호흡 시작....3법, 4-4초.푹푹 찌던 안방과는 쾌적함이 천지차이다.차라리 호텔 화장실이 우리 집 안방보다 훨씬 좋다는 말이다.그렇게 쾌적한 곳에서 호흡하다 보니 몰입도도 굉장하다.1시간만 하는 것이 아까울 정도.호흡을 마칠 즈음은 잡념이 없는 상태에서 호흡만 하고 있었다.콧구멍에 초집중하며 호흡하면서 오가는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차가운 실 같은 느낌은 어제와 비슷하게 느껴질 뿐, 아직 큰 변화는 없다. 2024. 7. 26.
24년 7월 24일 밤 1시간 46분.   호랑이 장가가는 날.비가 오면서도 햇빛이 비췄다가, 비가 그쳤다가 또 오다가.날씨가 마치 내 인생 같다.알 수가 없어.  이안 형님께서 잠심은 수련이 아니며, 코부터 들어오는 숨을 따라다니는 것이 핵심이라고 글을 올리셨다.마침, 호흡을 따라 다닐 수 없는 문제가 계속 고민이었기에 이안 형님께 여쭈었다. "형님 질문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앉아서 편안하게 잠심처럼 호흡을 느끼다가 3법을 시작합니다 잠심처럼 호흡을 느낄 땐 가늘게 오가는 것을 느낍니다 3법 호흡을 시작하면 숨이 굵어지고, 숨이 들어오는 것은 느끼는 데,나가는 것은 코끝에 바람만 느낄 뿐 나가는 그것을 느낄 수 없습니다 숨이 들어올 때 느끼는 그것도 잠심에서 느끼는 그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시 2법.. 2024. 7. 25.
24년 7월 23일 밤 1시간 39분.  식당에서 8,000원을 주면 그럭저럭 먹을만한 밥이 나오는데,월급 받은 걸 몽땅 주는 데, 당최.   누가 틀어놨는지 '세상에 이런 일이' 재방송을 보면서 저녁을 먹는다.1000회 특집 재방송이라 그동안 특이했던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선풍기 아줌마도 보이기에 '아이고, 근황은 좀 어떠려나?'하고 궁금해하는 찰나 선풍기 아줌마보다 좀 더 안좋은 상태의 아가씨 사연이 나왔다.얼굴은 흘러내리고 태어날 때부터 두개골이 없었다며 사연이 나오는데,그 아가씨가 엄마를 잡고 "엄마, 사랑해요"라고 하는데 아... 정말 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았다.그래서 마저 보지 못하고 밥 그릇만 내려다보며 밥을 먹다가 아들과 눈이 마주쳤는데,아들내미의 눈동자도 흔들리고 있었다. 에라이 빌어먹을 세상, 모두가 .. 2024. 7. 24.
24년 7월 22일 밤 1시간 59분.   이안 형님을 생각하면 매트릭스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사이퍼라는 인물이 네오에게 "세상을 구해야 한다니, 얼마나 부담스러워?"라고 한 장면.그런 것일까?. . . 3법, 4-4초. 호흡을 하고 있으니, 배가 빵빵.반개하고 있었는데, 창 밖에서 번개가 번쩍 거리며 바람이 휘몰아치는 소리가 들린다. '낭만적이야.' 호흡 후반에는 방귀도 나왔으나, 이게 그 방귀인지 아닌지는 나도 몰루. 2024. 7. 23.
24년 7월 21일 밤 1시간 55분.  알바하러 나간 집사람이 장모님께 파스를 갖다 드리라고 한다.암치료 후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계시는 데, 얼마 전엔 염증 수치가 높아 입원하셨다.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비가 삼 백이 넘는다는 말만 전해 들었는데,장모님의 건강이 서서히 악화되는 것 같다.. . . 3법, 4-4초. 앉아서 호흡이 자유롭게 오가는 것을 관망하면서 집중.코끝이 뻥 뚫린 것 처럼 숨결이 느리고 가늘게 오간다. 잠심은 된 것 같으니, 3법 4-4초 시작.앞서, 4-4초를 했을 때 헤맸던 것은 역시 들숨량의 문제였던 것 같다. 적당량의 들숨을 마시고, 날숨을 미미하게 하고자 한다.서서히 몸 속에 압력이 쌓이는 데, 배에 가스가 차거나 헛 배 부른 느낌과는 위치가 다른 압력이다. 기식분기/기식분리가 되면 트.. 2024. 7. 21.
24년 7월 20일 밤 1시간 39분.   재활용 버리러 나가니 비가 폭풍처럼 쏟아지고 있었다.덕분에 바지는 물론, 티까지 홀딱 젖었다.그리고 재활용을 버리고 들어가려는 찰나부터 거짓말처럼 비가 멈춘다. '야이씨...'...앉아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며 코끝에 집중.잠심이 되어 호흡이 가늘어지는 것을 느끼고, 그 호흡 속에 담긴 그 무엇도 느꼈다.호흡을 좀 더 깊게 하니 그 무엇도 깊게 오간다.초반 연습은 그것으로 마치고, 3법, 3-3초. 호흡량은 편안한 만큼 조절하여 적당량을 맞췄다.어제와 비슷한 정도.호흡 속에 오가는 그 무엇도 느껴지나, 코끝에 계속해서 집중한다.어제보다 몰입도가 상당히 올라갔다.다리 저림과 허리가 방해가 되는데, 굳이 방석 위에서 정좌를 해야 하는 가?아니면 의자나 침대 맡에 걸터 앉아해도 되는가?.. 2024. 7. 21.
24년 7월 19일 밤 1시간 48분.   아들내미는 방학을 맞이했다.집사람에 의하면, 1학기 시험 성적은 망쳤다고 한다.집사람은 집사람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불만과 긴장이 쌓여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 상황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무엇일까?' 일단, 아들내미와 딸랑구를 데리고 녹색이 가득한 곳으로 가볼 생각이다.산도 좋고, 공원도 좋다.집돌이인 나에게 이 의지가 내일도 살아 있다면 말이지.   문득 방석을 보니 솜의 숨이 많이 죽었다.최근, 앉은 지 1시간을 약간 넘기면 어김없이 다리가 저려오는데 방석 때문인가?일단, 묻어놓고 Go!...3법, 3-3초. 3법을 하던 중 내가 했던 오해는,자연스럽고 여유롭게 "평소대로" 들숨을 마시라는 것이었다. '평소대로면 이 만큼인가?' 하면서 일상 생활하며 쉬는 숨을 관찰하고 그 양으.. 2024. 7. 20.
24년 7월 18일 밤 1시간 38분.   집사람에게 아들내미가 입을 열지 않는 것이 걱정되니 정신과나 클리닉 같은 곳을 다녀오는 것이 어떠하냐고 물었다. 집사람은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인 듯 대꾸하다가 하나의 링크를 보내왔다.https://school.iamservice.net/boards/articles/2501388?name=kt&uid=4316118 엄마가 싫어요 :: 중등 학부모 :: 아이엠스쿨아이엠스쿨에서 우리 아이 또래 학부모와 언제 어디서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school.iamservice.net  질문은 한 아이의 아이디는 "나는실패작이야"이다.생활에 지쳐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진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는데,질문의 요지는 지나친 부모의 관섭과 통제가 이해가지 않는 사춘기 소년의 분노와 괴로움이 담긴 질문이.. 2024. 7. 19.
24년 7월 17일 밤 2시간 3분.   말이 없는 아들내미가 걱정이다.저러다가 히키코모리인가 뭐시기인가 방에 처박혀서 안 나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찌해야 하는가....앉아서 잠심이 되기까지 11분정도 소요됐다. 예전에 부장님께서 새벽 일어나 앉아 10~20분 정도 호흡에 집중하고 있으면,숨이 사라진 것처럼 고요하고 미세하게 될 때가 있다고 하셨다. 그땐, 홍익학당이나 명명회의 얘기만 들어봤고 이안 형님은 만나기 전이기 때문에, '10~20분으로 그렇게 몰입이 되나? 1시간은 넘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지금 그 얘기를 다시 듣는다면 잠심이라는 게 있는 데 느낌이 그렇냐고 되물을 것 같다. 3법, 3-3초.잠심이 된 만큼, 시작은 집중이 좋다.들숨이 많았는지, 숨이 너무 가득 차는 것 같아 날숨으로 다시 압력을 맞춘다. .. 2024. 7. 18.
24년 7월 16일 밤 1시간 53분.  회사......3법, 3-3초 어째 술 취했던 어제가 더 잘 되었던 것 같다.아... 굉장히 덥고 습하다.선풍기 바람이라도 쐐면서 하고 싶은데, 선풍기 바람 쐐지 말라고 하니 뭐...집중 좀 되려면 졸립다.오늘은 유독 피곤하구먼. 2024. 7. 16.
24년 7월 15일 밤 1시간 27분.   부장님께서 끝나고 한 잔 어떠냐고 하신다.날이 더워 지쳐서 별로 땡기지 않았으나, 백만 년 만에 권해오시는 데 거절하기도 그렇고...시간 안맞아서 못 먹는 사람도 있었는데, 시간 맞는 사람끼리 봐야 하는 것 아니겠나. 술이 좀 들어가니, 부장님께서 오늘 회의 때 나온 얘기라며 말씀하시길, 지출결의서를 전자결재로 올리고, 종이로 출력하여 올리지 않았다며 총무팀 놈들이 지급하지 않은 지 1주일이 넘은 날. 총무부장 놈에게 종이로 출력해야 하는 이유를 묻고, 비아냥대는 투의 원본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어 기가 차서 나오며'와! 씨!'라고 했다고 총무부장놈이 시말서를 쓰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하여튼 또라이한테 총 쥐어주면 아무나 쏘려고 해서 탈이라고, 딱 봐도 소시오패스인데 모르나.. 2024. 7. 16.
24년 7월 14일 밤 1시간 40분.   집사람 탄신일을 맞아 외출. 너무 더운 날씨, 늘어져 있는 능소화를 배경으로 딸랑구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든다.아들내미 키가 커서 안심이긴 한데, 어째 빼빼로가 되어 가는 것 같다.아들내미 걷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으면 오른쪽으로 기우뚱한 것 같은데, 척추가 휜 건 아닌지 걱정.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순간,덩치가 큰 조금 모자라 보이는 남자가 딸랑구에게 달려와 "몇 학년이에요?" 하고 묻는다.딸랑구는 조금 겁에 질린 모양으로 얼떨결에 대답하고 내렸는데집사람은 다음부터 이런 사람이 말을 걸면 그냥 피하라고 가르친다. 모자라 보이는 다 큰 남자가 갑자기 딸랑구에게 달려와 학년을 물어본 것도 당황스러운 일이지만,그렇다고 무턱대고 피하는 건 또 옳지 않아 보이는 데, 글쎄 정답은 모.. 2024. 7. 14.
24년 7월 13일 밤 2시간 19분.   3법, 3-3초 초반엔 집중도 잘되고, 호흡도 잘 따라다녔으나다리가 저려 자세를 바꾸고, 휴식을 취하면서 집중이 흐트러졌다. 정좌를 고집할 필요가 없는가... 2024. 7. 13.
24년 7월 12일 밤 2시간 18분.  이안 형님을 만나기 전까지, 내가 본 책이나 글은숨을 들이마실 때 배가 들어가고, 숨을 내쉴 때 배가 나오는 것이 역호흡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안 형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역호흡은 마시고 유기하고 내쉰다고 하셨지배가 나오고 가슴이 나오는 얘기는 전혀 없다. 그래서 왜 역호흡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유기를 생각하다 보니 역호흡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어제 밤 얘기한 대로최근, 호흡이 안되던 그 원인을 찾았다. 3법, 3-3초."자연스럽고 여유로우며 깊은 들숨, 미미한 날숨"이 말 안에 원인과 해결책이 다 있다. 좋아쓰. 2024. 7. 13.
24년 7월 10일 밤 1시간 14분.   전자결재로 올린 지출결의서의 금액이 지급되지 않았다.총무팀에 물어보니 종이출력물을 제출하지 않아서 지급하지 않았다고 한다.전자결재에 증빙서류를 다 스캔해서 첨부해서 주는데, 지들이 출력을 하던가. 종이출력물을 쳐 받을 거면 왜 전자결재를 도입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총무부장에게왜 종이출력물을 받냐고 물으니 원본을 받아야해서라고 한다.미친놈들인가. 한 생각 놓으면 별 일 아닌데, 그 순간은 아주 열이 뻗쳤다.살근살근 웃는 총무팀 여직원 얼굴도 나를 비웃는 면상으로 보일 정도였다. 담배 끊으려고 사지도 않고 있었는데, 아주 핑곗거리가 좋아.씩씩대면서 담배를 사러가는데, 외부인 출입금지라고 떡하니 써두었는데도 외부인 4명인가 6명인가가 지나간다. "어이! 아저씨들! 여기가 길이야?! .. 2024. 7. 11.
24년 7월 9일 밤 2시간 18분.   요즈음, 헛 배가 너무 부르다.그래서 밥을 많이 못 먹겠다.아니 많이 먹을 순 있는데, 먹으면 배 터져 뒤질까 봐 못 먹는다.   『만세대장부를 기다리며』를 검색하다가 어느 블로거가이안 형님께서 21년경 쓰신 옛글을 모아둔 포스트를 보게 되었다. 지금 설명해 주시는 것과 비교하면 미완성의 느낌도 나고 풋풋함(?)도 느껴지고아니, 다시 말하면 열정이라고 해야 하나...지금도 열정적이신 것 같지만서도......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면서 코끝에 집중했다.편안해지기에 3법, 4-4초 시작. 깊게 들이마시고, 미미하게 내쉬면서 숨이 쌓이니 금세 여유 공간 없는 느낌이 난다. 뭔가 제 길로 들어서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다.명치를 지나기도 하고, 명치에 막히기도 하는데 혼란스럽다. 명확한 것은 .. 2024. 7. 10.
24년 7월 8일 밤 1시간 25분.    밴드는 글쎄... 여긴 어디? 난 누구?이안 형님의 말씀은 하단전까지는 알아듣겠는데, 다른 밴드 분이 말씀하신 건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그래서 질문하면 답변이 안 달렸던 건가...?책을 이제야 살펴봤다는 얘기도 조금은 충격.뭐 책사를 열심히 해서 올려봤자, 엉뚱한 책 읽는다는 얘기나 듣고 남들은 관심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 그냥 내 만족이었겠지. 다들 꿈에 봉우 할아버지께서 한번씩은 나온 모양인데, 나는 그런 적이 없다.뭔가 호흡 공부와 도에 관련된 어떠한 징조나 실마리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매매하다가 책 읽고 깨달음을 생각하다 보니 븅신 같은 홍익학당 영상보고 명명회를 거쳐 어느새 이안 형님을 만났을 뿐.단이라는 책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단전호흡이 도 닦는 것인지도 몰랐.. 2024. 7. 9.
24년 7월 7일 밤 1시간 54분.  이안 형님 블로그 글을 보는데,호흡 중 현재 상태를 알고, 기다릴 건 기다리고,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판단이 딱딱 서신다는 걸 보면서 참 감탄스러웠다. 회사에서 형님처럼 일하면 에이스요,뭔가를 한다면 천부적인 재능이니,정말 호흡의 달인이 아닌가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휘어잡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따라갈 수는 있으려나 모르겠다....앉아서 자연스러운 호흡부터 시작. 신기하게도 호흡하고자 앉아서 숨을 들이마시면 숨이 턱 갇힌 느낌이 난다.평소에는 전혀 그런 느낌없이 편안하게 호흡이 되는데,호흡하려고 자세잡고 앉으면 턱 갇힌 느낌이 나니 신기방기하다. 코끝에 초집중하니 금세 잠심이 된 듯 가는 숨결이 오간다.점진적으로 살짝씩 깊게 들이마신다.딱 좋다.. 2024. 7. 8.
24년 7월 6일 밤 2시간 23분.   『나는 깨달았노라! 나를』의 내용은 참신하긴 한데, 썩 동의할 순 없다. 곤충의 시체가 쌓여 산이 되고 금속이 되었다는 것은 글쎄,그랜드캐년의 돌산이 사실은 아주 먼 옛날, 지구에서 자라났던 거대한 균사체의 밑동이라는 말만큼 허무맹랑하게 들린다. 글쓴이에 따르면, 믿지 못하는 내가 기억중독에 걸려 뇌가 오염된 사람일텐데,일월선녀님 말씀대로,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얘기일 수도 있다.    호흡을 하고자 앉아서 편안한 호흡을 하며 코끝에 집중한다.살랑살랑 오가는 숨결을 느끼는 와중, 웬일로 잠심 됐을 때처럼 가는 호흡이 쉽게 오간다. '왠 욜?' 한 동안 그 숨결을 느끼고 있자니, 처음 잠심을 시작한 1월에 느꼈던 목 속의 그 느낌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래가 목 .. 2024. 7. 7.
24년 7월 5일 밤 2시간.   3법, 4-4초. 앉아서 숨결이 오가는 데로 호흡이 되는대로 집중했다.또 갇힌 숨 느낌이 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코끝에 집중하면서드나드는 숨결을 느끼고자 했다. 아주 짧게 1-1초도 안될 것 같은데, 자연히 잠심처럼 호흡이 오간다.갇힌 숨 느낌이 점점 옅어지기에, 3법,. 4-4초 시작.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깊은 들숨, 미미한 날숨에 중점을 둔다. 코끝에 집중부터... 오가는 숨결은 조금 뒤에 느끼더라도, 코끝에 집중부터...한참 몰입되어가는데, 감은 눈앞이 환해진다. '어... 어?! 뭔데?' 눈을 뜨자 작은 사람이 휙 지나간다.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소름마저 돋는다. 딸랑구가 집사람 잠옷을 꺼내러 들어온 것이었다. 아오....!  호흡하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인지했다.깊게 .. 2024. 7. 6.
24년 7월 4일 밤 1시간 35분.   『나는 깨달았노라 나를』을 책사 하는 중이다.내가 상상, 공상하던 내용과 비슷하면서 조금은 디테일한 면이 있어 재미있다. 앉아서 쉬다가 굴러다니는 돌을 보며, '너는 무슨 죄를 지었기에 아직도 돌이냐'하는 생각을 했었는데『나는 깨달았노라 나를』에 그런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회사 동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던 나는,천국은 미래, 지옥은 과거로서 죄를 짓고 죽으면 과거에 태어나고, 덕을 쌓고 죽으면 미래에 태어나고그 와중에도 죄를 지으면 미래에 형편 어려운 곳이나, 미래의 개미로 태어나거나죄를 짓고 과거로 가더라도 덕을 쌓았다면 그나마 형편 좋은 곳이나 양반으로 태어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었다. 이어서 나는, 불교에서도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구분으로 세계가 있.. 2024. 7. 5.
24년 7월 3일 밤 1시간 31분.   집사람은 모든 일이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우울증이 온 것 같다고 한다.작년 연말부터 이혼하네 마네하던 친구는 아직도 이혼을 하지 않으면서도 상대가 바람피우는 것 같다며 상상병에 걸렸다.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워 몇 마디 전해줘도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적인 면만 보며 자학하는 두 사람을 보며 하쿠나 마타타.두 사람이 겪는 고통의 순간이 빠르게 지나가길 기원한다.. . . 3법, 4-4초. 3법, 3-3초를 얼마나 했는지 기록을 보니 77시간 33분이다.위 뒷벽을 타고 내려가도 명치에서 걸리지 않은지는 진즉이었다.다만, 호흡을 따라다니지 못하는 것 같아서 3-3초를 하며 집중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 오늘부터는 4-4초를 하기로 했다.여유롭고 자연스러운 깊은 들숨, .. 2024. 7. 4.
24년 7월 2일 밤 1시간 35분.   3법, 3-3초. 호흡을 하니 속이 휑 빈 느낌이다.마치, 모든 물건이 싹 사라진 빈 창고 같은 느낌.어제 자위해서 그런가? 코끝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고 깊은 들숨, 미미한 날숨에 중점을 둔다. 코끝에 집중하랴, 호흡 따라 댕겨보려고 느껴보랴, 너무 정신없다.이안 형님께서는 호흡에 초집중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코끝인지 아니면 전반적인 호흡인지 모르겠다. 하다 보면 또 알게 되겠지. 애들도 할 수 있는 호흡법인디.또 내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려는 것 같다. 무릎에 손 올리고 했는데도, 들숨을 깊게 하면서 힘이 들어갔는지, 어깨가 뭉쳐 결리는 느낌이 점점 들면서 뻐근해진다.어깨 좀 주무르고 해보기도 하고, 조금 쉬었다가 해보기도 했으나, 너무 뻐근하다. 잠심을 하면서 기운이 뭉쳐져 쥐.. 2024. 7. 3.
24년 7월 1일 밤 1시간 35분.   3법, 3-3초. 코끝에 집중한 채 깊고 여유로운 들숨.미미하게 조절해 보는 날숨. 그렇지... 몰입이 되면 숨결이 매끄러워졌었지... 코끝에 집중한 채 깊고 여유로우면서 매끄러운 들숨.매끄러우니 미미하게 조절이 잘 되는 날숨. 숨을 들이마시다 심장이 쿵쾅 뛸 때가 있는데,여지없이 욕심을 부려 너무 깊게 마셔서 숨의 전환점을 지난 모양. 이제야 호흡을 어떻게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 2024. 7. 2.
24년 6월 30일 밤 1시간 18분.   어제 비가 오더니 딸랑구 방에 물이 샌다.음력 5, 6월 지출 소비수가 크다더니, 이거였구먼....3법, 3-3초. 여유롭고 깊은 들숨, 미미한 날숨.되는 듯 안 되는 듯, 알듯 모를 듯. 밥 많이 먹으면 밥알이 툭툭 튀어나온다는 말은 무엇인지 알겠다. 2024. 7. 1.
24년 6월 29일 낮 1시간 30분, 밤 1시간 51분.  아아.. 회사도 집안도 호흡도 현타 온다 현타와.. . . 3법, 3-3초. 들숨은 천천히 깊게, 날숨은 가늘게.기운 따라다니기는 아직 모르겠다.코끝을 집중하여 호흡하는데, 자꾸 현타 오는 일들이 떠올라 집중이 깨진다. 스트레스 앵간히 받는 듯하다. 그래도 갇힌 숨 느낌은 나지 않고, 들숨과 날숨은 느낀다. 날숨을 흥~하는 느낌으로 가늘게 내쉬기도 하고, 명주실 뽑아내는 상상을 하면서 가늘게 내쉬기도 하고,날 숨때 남는 압력을 느끼고자 하는데, 느끼고 있는 건지 어떤지는 아직 모르겠다. 2024. 6. 29.
24년 6월 27일 밤 2시간.   『성명규지』의 책사를 마쳤다.약간의 내용을 빼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마지막 네 번째 장은 부처님 말씀 비스무리 한데,그 말을 몸으로 알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호흡 공부를 마쳐서 통달한 사람이 읽으면 훤히 보이는 내용이겠지만,알고 봤을 때 보이면 뭐 하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알 수 있어야 의미 있는 것이 아닌가?하여튼 도판은 개판인지, 뭘 그리 꽁꽁 숨겨두는지 원. 하긴, 『성명규지』에서도 기꺼이 알려줬더니 꽁꽁 숨겨두는 사람만 남아서 그리 됐다고 쓰여있던데,옛날에도 그렇고 지금도 한 분 빼고는 그런 것을 보면,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쨌든,. . . 3법, 3-3초. 정좌하고 앉아서 호흡 시작.편안하게 자연호흡을 하는데, 오늘도 갇힌 숨 느낌이 난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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