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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7월 18일

by 힙합느낌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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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38분.

 

 

집사람에게 아들내미가 입을 열지 않는 것이 걱정되니 정신과나 클리닉 같은 곳을 다녀오는 것이 어떠하냐고 물었다.

 

집사람은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인 듯 대꾸하다가 하나의 링크를 보내왔다.

https://school.iamservice.net/boards/articles/2501388?name=kt&uid=4316118

 

엄마가 싫어요 :: 중등 학부모 :: 아이엠스쿨

아이엠스쿨에서 우리 아이 또래 학부모와 언제 어디서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school.iamservice.net

 

 

질문은 한 아이의 아이디는 "나는실패작이야"이다.

생활에 지쳐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진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는데,

질문의 요지는 지나친 부모의 관섭과 통제가 이해가지 않는 사춘기 소년의 분노와 괴로움이 담긴 질문이다.

 

그런데, 베스트 댓글이 아주 가관이었다.

열공모녀
내 딸이 학생같은 마인드면... 정말 짜증나고 싫을 거 같아요.
엄마가 대학을 안나오면 학생보다 못난건가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엄마도, 대학을 못나온 것에 대한 미련과 속상함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학생은 꼭 좋은 대학을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클거에요.
그리고, 상위 25%나 10%이내인데, 시험을 그렇게까지 밖에 못봐요? 노력부족입니다.'-' 잘난 머리 믿다가 나중에 큰 코 다쳐요.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그 좋은 머리도 부모님으로부터 온 겁니다..^^

자식이 부모 욕하고 낮추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입니다.
부모가 도움이 되고 안되고를 어떤 기준으로 나누며, 그렇게 나눈다는 것 자체가 서글프네요.

중2 남학생으로서 엄마의 간섭이 싫겠죠. 글만 읽으면 엄마가 심해 보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숙제하라고 하기 전에 숙제를 마무리하고 게임하면 되죠. 외출하기 전에 누구누구 만나러 간다고 미리 말하면 되죠.
엄마보다 똑똑한 학생이 머리를 좀 더 잘 써보세요~^^.
미리, 부모님과 공부시간에 지켜주시면 좋을 일, 공부 방법,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친구 만나는 일, 게임.. 등을 정하세요.

요즘 공부와 엄마아빠때 공부는 확실히 다르니, 공부 방법도 달라야해요. 그런 부분도 설명을 드리고, 책이나 시험지도 보여드리고, 수업시간에 어떻게 수업하는 지도 알려드리세요. 모르니까, 요즘 공부스타일을 잘 모르니까 그러실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것은 대학을 나오고 안나오고의 문제도 아니고, 머리가 좋지 않아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학생이 잘 알려주세요~~.

 

시작부터 학생의 글을 읽은 자기감정을 쏟아낸다.

질문한 학생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독이며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을 내세워 비아냥대고 있다.

 

나 역시 내 기준으로 보면 저 열공모녀라는 여자의 댓글이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 질문글의 다른 댓글들도 학생을 비아냥대는 글이 대다수인데

그 사람들이 바로 학부모라는 것이 경악스럽다.

 

이 세상은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있는 건가?

.

.

.

3법, 3-3초

호흡에 몰입할수록 덥고 졸리다.

아, 이러면 몰입이 아닌가...

 

다리가 저려오기에 일어섰다 앉았다 하기를 여러 번...

 

후반, 다리를 풀고 다시 앉아 호흡을 했으나 원활하지 않다.

호흡이 꽉 찬 듯이 들어가지 않고, 집중력은 무너졌다.

 

그렇게 헤매다 들숨량을 조금만 마셨는데, 상당히 여유롭게 들이마셔졌다.

 

'음...'

 

나 아직도 들숨을 많이 마시고 있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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