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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1월 29일 밤 1시간 33분.  원래, 《방도어록》은 한산님께서 번역하시고 현일자님께서 받아 공개하신 것을청심회 카페에서 편집한 hwp파일을 먼저 구해서 읽다가,'기왕 읽는 거 원서와 똑같이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원서 PDF를 구했으나,원서는 세로 쓰기에 우종서 책이었다. 그래서 그냥 한산님 번역본을 토대 삼아 원서대로 재번역을 해 볼 요량으로먼저 한산님 번역본을 읽기 편하게 편집을 하며 읽던 중에 이안 형님을 만나면서"쓸데없는 책보면 공부가 안된다"는 말씀에 읽기를 중단했었다. 최근, 이안 형님께서 찾으시는 책이 《방도어록》인 줄 알고 설레발쳤다가,부랴부랴 급하게 편집을 마무리하고 부실한 PDF를 만들게 되었는데,언젠가 시간이 남다 남다 못해 썩는 때가 오면, 원래 생각했던 대로한산님 번역본을 토대 삼아 .. 2024. 11. 29.
24년 11월 28일 밤 2시간 1분.  어제 세상을 멋들어지게 하얗게 만든 눈은 오늘의 재앙이 되었다. 도로는 거의 마비 상태이고, 대중교통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인도는 무릎까지 눈이 쌓여, 사람들이 다닌 외길만이 있었으나,마주 오는 사람, 앞서 가지만 느리게 가는 사람 등이 어우러져 대환장 파티가 열렸다. 회사에서 부장님과 막내는 하얀 똥을 치우느라 밖에서 고생이었고,눈 덕분에 일거리는 몰려들어 대환장 파티가 열렸다. 대환장 파티!   점심시간에 ㅅㅎ씨가 다가와서, 호흡 수련의 최근 근황을 전해주었다. 내용인즉, 눈을 감은 채 잠심법으로 호흡하다 보면입 안에서 전기처럼 지릿지릿한 것이 모이는데,어느 순간 그것이 뱃속으로 쑤욱 내려가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입 안에서 전기처럼 지릿지릿하면 귀부분까지 그 느낌이 있다는 것.. 2024. 11. 28.
24년 11월 27일 밤 1시간 12분. 눈이 너무 많이 온다. 그래도 나무에 쌓인 거대한 눈을 보니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눈을 동심으로 한 번 즐겨보고 싶네. 이안 형님께서 30분 호흡하시는 영상을 올리셨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푸허법을 하셨는데, 형님의 가슴과 어깨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보며 그 리듬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이안 형님께서 라이브 영상을 하셨는데, 나는 뒤늦게 참여한 모양. 이것저것 묻고 싶은 게 갑자기 솟아난다. 이안 형님의 경지에서 《태을금화종지》나 《성명규지》를 보면, 도움 되는 내용은 있었는지, 어떤 내용들이 보이는지 궁금했다. 유기된 기운의 느낌이 궁금했다. 하복부 열림에서 집중할 때, 한 지점에 집중해야 하는지 포괄적으로 집중해야하는지 궁금했다. 하동인.. 2024. 11. 28.
24년 11월 26일 밤 2시간 3분.  《봉우선생의 선 이야기 1》을 100쪽 정도 읽었나 보다. 강연회의 내용은 현장감은 있는데, 굳이 필요한가? 싶은 내용이 80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은데?김정빈 씨가 소회 밝힌 게 왜 필요한가? 모르겠네. 어디엔가 필요는 하겠지. 어쨌든 《봉우선생의 선 이야기 1》를 읽다 보니,《성명규지》나 《태을금화종지》를 읽으면서 '지금 이안 형님께 필요한 내용인 것 같다'라고 느낀 이유를 알 것 같다. 봉우 할아버지께서는 《봉우선생의 선 이야기 1》에서"중국에서 전해지는 선도 관련 책들의 내용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순으로 내용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과정만 있는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알아서 배워오면 고등학교 졸업 후 이런 .. 2024. 11. 27.
24년 11월 25일 밤 1시간 16분.  《봉우선생의 선 이야기 1》를 읽는데, 연정원 1기 사진들이 몇 장 있었다.'이 중에 하동인 선생님이 계신가?' 하며 계속 읽어 내려가다가 나온 문구에 시선이 멈췄다.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내려와도 그 저 치성문에 한 번이나 "권태훈이 잘 살게 해 주시오. 권태훈이 자손이나 뭣에 뭣에 잘하게 해주시오. 내몸에… 몸이나 건강하게 해주시오." 그런 소리 안 했습니다. "이 나라 백성… 백두산족, 하루래도 속히 중광(重光)하게 해 주십시오." 하는 그것 가지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정 염(念)을 하는 겁니다.」 매일 호흡 전에 기원하겠답시고, 나와 내 가족의 안녕과 재물도 기원했던 것이 부끄러워졌다.그래서 기원은 그만 두기로 한다.  폐렴에 걸렸던 딸랑구는 기침도 거의 잦아들었고, 오늘 병원에.. 2024. 11. 26.
24년 11월 24일 밤 2시간 17분. 밴드는 팀이 아니고 우연히 가는 길이 같았던 사람들이 모인 것이었다고 한다. 일부러 질문했던 것은, 궁금한 것을 묻는 의도도 있었고,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른 밴드 분들도 보면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내가 체면 불고하고 묻는 것을 보고, 다른 분들도 질문을 하시라는 의도였다. 팀, 우리는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고 싶었다. PDF든, APK든. 이젠 애쓰지 않기로,밴드 알람은 끄고, 소회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기로~ 저녁은 외식을 다녀왔다. 고기 좀 구워먹었다고 20만 7천 원이 나왔다. 미친놈의 물가. 저녁 먹고 돌아오면서, 문득 '물극필반'은 주기이지만, 거기에 하나의 차원이 더해지면 방향이 정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모닉 트레이딩 3권》에 나오.. 2024. 11. 25.
24년 11월 23일 밤 1시간 58분.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오늘도 빈백 소파에 앉아 호흡 시작. 몰입은 되는데, 자꾸 목이 주저앉는다.이러다가는 또 목디스크 증상 나올 판이라 내일부터는 쓰지 말아야겠다. 나머지는 방석 위에서 정좌하여 호흡을 이어간다. 2024. 11. 24.
24년 11월 22일 밤 2시간 8분. 간만에 빈백 소파를 사용하려고 보니, 먼지가 잔뜩 쌓여있어 털어냈다. . . .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빈백 소파에 앉아 호흡 시작. 처음엔 '벽에 등 기댄 것과 마찬가지인가?' 싶었으나 적응하니 상당히 편하고 좋다. 연하게 들이마시면서 초집중하면, 딱 걸려드는 지점이 있다. 그렇게 호흡에 빠져들어 완전 몰입 되었을 때, 갑자기 콰당! 하며 문 닫는 소리가 들리기에 보니 또, 집사람과 아들내미가 갈등을 빚은 모양. 정말 몰입되어서 딱 좋았는데, 너무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중재역할을 또 해야지… 터덜터덜 일어나니 뱃속에 뜨거운 압력이… 집사람과 아들내미를 번갈아 대화하면서 서로 간의 입장을 전해주었으나 잔뜩 쌓인 갈등은 그 골이 깊어서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2024. 11. 23.
24년 11월 21일 밤 1시간 40분. 《태을금화종지》 책사의 마지막에 박차를 가한다. 사실 가볍게 아침에 마칠 줄 알았다. 하지만, 워드 파일은 분명히 책과 똑같은 간격이었으나 만들어진 PDF는 한 줄이 밀리거나, 한 칸이 밀리는 등의 오류가 있었다. 하나하나 짚어가며 수정해서 PDF로 다시 저장하면, 한 번 저장하는데 15분이 소요된다. 하나 수정하고 15분이 걸려 PDF로 만들어보면 수정되었을 때도 있고 그대 로거나 더 심하게 뒤틀어지기도 했다. 워드의 PDF 내보내기 기능을 사용하면 내용 틀어짐이 없었겠지만, 용량이 말도 안 되게 늘어난다. 그렇게 수정하다 보니 어느덧 저녁때까지 수정을 하고 있었다. 《백두산족단학지침》에 유독, 형독, 심독 중에서 유독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유독이다! 완전 유독! 그래서 《태을금화종.. 2024. 11. 22.
24년 11월 20일 밤 2시간 23분. 아침에 ㅈㅅㅎ씨와 얘기를 해보니, 잠심법으로 호흡하면 혀 밑에서, 9V 건전지를 혀에 댄 것처럼 느낌이 있다고 하면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15분 정도 밖에 못 앉아있는다고 했다. 이안 형님께서는 코끝에 집중하며 호흡을 따라다니기만 하고, 다른 건 느끼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해주었다. 그리고 오래 앉는 것은 흥이 나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아마도 내가 느끼는 박하 느낌을 ㅈㅅㅎ씨는 찌릿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1법, 2법하면서 내가 익힌 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코끝에 초집중, 호흡을 따라다니면서 점진적으로 깊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호흡의 느낌을 즐기면서 빠져들면, 어느새 호흡과 나만 남는다는 것. 호흡은 즐기면서, 재미를 붙여가는 게 .. 2024. 11. 21.
24년 11월 19일 밤 1시간 27분.   출근길, 버스를 2번 타야 하는 아들내미를 1번만 탈 수 있도록 데려다주고 있다.가는 도중, 아들내미가 허둥지둥 몸을 더듬더니 핸드폰을 두고 왔다고 한다. 으랏차! 유턴. 집에 다시 도착하여 아들내미가 핸드폰을 들고 왔기에 다시 출발하려는 찰나,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왜 '차량이 도착했다'고 알림이 떠? 다시 왔어?""아들내미가 핸드폰 두고 와서 다시 왔어.""집에 아무도 안왔는데? 무슨 소리야?" '응?!' 아들내미에게 핸드폰 두고 온 줄 알았는데, 가지고 있었냐고 물으니 '도리도리'그럼 집에 들어 갔다 나왔냐고 물으니 '도리도리'그럼 무엇이냐 물으니, 개미만 한 목소리로 "엘리베이터에 떨어져 있었어"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왔는데, 나도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는 듣지 못했.. 2024. 11. 20.
24년 11월 18일 밤 2시간 4분.  《태을금화종지》를 읽으면서 재밌는 문구를 보았다. 요약하면, 정(精)을 기(氣)로 승화시키는 것이 색즉시공(色卽是空)기를 밖으로 유출하여 정(정액)이 된 것이 공즉시색(空卽是色)이라고. 오~ 또한, 「 어떤 중국고대의 현자가 말하기를 “옳은 수단(방편)이라 할지라도 바르지 못한 사람이 쓰면 그 수단은 옳지 못한 데로 쓰여진다”라고 하였다. 」라고. 오~ 난가?   오후 즈음, 2년 전의 매매 원금을 잠시간 회복했었다가, 지금은 다시 빠져나감.그래도 흐름은 좋으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베리 굳.   저녁을 먹고서, 집사람은 아들내미 게임하는 것을 비난하기 시작했다.가만히 듣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아들내미와 집사람의 갈등을 풀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사람의 비난 발언을 .. 2024. 11. 19.
24년 11월 17일 밤 1시간 38분. 락스를 진하게 뿌려놓고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락스 냄새를 옴팡지게 들이마셨더니 꼭 물속에 빠진 것처럼 코가 맵다. 청소를 끝내고서도 하루 종일, 코에서 락스 냄새가 가시질 않는다. 부모님 댁에 감과 밤, 고사리를 갖다 드리러 가는 길. 날씨는 쨍쨍, 바람 살랑, 그에 맞는 노래가 흘러나오니 기분이 좋다. 주말 들어서,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심정으로 매매 활동을 했는데, 돈이 쩍쩍 달라붙는다는 느낌은 거의 7, 8년 만인 것 같다. 그 때문인지 주말 내내 기분이 좋다가, 오후 들어서 그 재운의 그릇이 깨지기 시작했다. '3일을 못 가네.' 아들내미와 집사람의 갈등은 아직도 평행선. 집사람은 아들내미에게 공부든 피아노든 진로를 정해서 나아가라고 주문했으나, 아들내미는 "엄마가 피.. 2024. 11. 18.
24년 11월 16일 밤 2시간 1분.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매매에서 만족을 모르면 곧 재운이 깨진다는 신호인데…   회사에서 일하는 중, 집사람에게 메시지가 왔다. 내용인즉, 알바 출근 하기 전에 아들내미와 한바탕 했는데아들내미가 버릇없이 대든 모양. 아들내미는 게임하고 있었을 테고, 집사람은 그것이 못마땅하여 히스테리처럼 꾸짖었을 것이고,아들내미는 그렇게 감정 담긴 꾸짖음에 반항심과 자기 보호를 위해 엄마를 비난하는 방향으로 대들었을 것이다.안 봐도 비디오.요즘식으로 하면, 안 봐도 유튜브라고 해야 하나? 퇴근 후 아들내미와 빨래를 개면서, 엄마가 게임하는 것으로 감정 상하게 얘기해서 속상했는지 묻고,엄마가 그렇게 말한 것은 표현은 거칠지만 너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라고 다시금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장자』에 나오.. 2024. 11. 17.
24년 11월 15일 밤 1시간 21분.   《태을금화종지》 읽다가  여조(呂祖)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이제 세상을 건져 단(丹)이 속속들이 익었으니, 친절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한마디 하노라. 석가(釋迦)께서도 큰 인연(因緣) )을 위하여, 생사(生死)의 본 자리를 바로 가리켰건만, 안타깝도다, 깨달은 자 얼마이던가! 노자(老子)께서도 우리 몸을 걱정하시어, 곡신(谷神)*을 가르쳐 주셨건만, 사람들은 알아내지 못하네. *곡신(谷神) — 《도덕경(道德經)》 · 장6에서 “谷神不死, 是謂玄牝”이라고 하였다. 단학의 용어로서는 원신(元神)라는 구절을 읽고, 도덕경 제6장 내용이 궁금해졌다.하여, 도덕경을 살펴보니 제6장 제목이 "현빈"이었다. 그래서 밴드에 도덕경 제6장이 현빈이더라고 전하니,이안 형님께서 영상으로 그.. 2024. 11. 16.
24년 11월 14일 밤 2시간 6분. 수능한파 어디 갔나. 가을인지 겨울인지, 나무들도 헷갈리는 모양. 딸내미는 폐렴약의 부작용인지 모르겠으나 소화불량과 변비까지 겹쳤다. 하혈하던 집사람은 산부인과에 갔더니, 즙이나 영양제를 잘못 먹으면 그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저것 챙겨 먹던 것이 탈이 난 모양. 아들내미는 애정결핍인듯한 느낌인 것은 내 착각인가. . . . 유기 12초. 코끝에 초집중하여 들숨을 살살 들이마신다. 처음엔 호흡이 자리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리면서, 호흡이 고르지 않았다. 호흡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깨와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인지하자마자 바로 힘을 빼니 몸이 쑥 꺼지는 느낌마저 든다. 시계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체감상 40분 정도한 뒤에야 호흡만 남는 상태가 됐다. 그때는 호흡이.. 2024. 11. 15.
24년 11월 13일 밤 43분.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구토감이 생긴다. 막 미식거리지도 않고, 속이 아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토감이 밀려오는 것도 아닌데구토를 하고 설사를 한다. 자기 전에 1번, 새벽 3시쯤 1번, 새벽 5시 30분쯤 1번. 덕분에 회사에서 졸음과 싸우느라 고생이었다. 집사람에게 "나 혹시 결핵 옮은 것 아니냐?"고 물으니,집사람은 자신이 반 의사라며, '폭식으로 인한 염병'으로 진단을 내렸다.    점심시간에 ㅈㅅㅎ씨를 만나서 호흡에 관한 얘기를 해줬다.ㅈㅅㅎ씨는 이안 형님께서 원하시던 아무 경험없는 순백지 같은 젊은 청년이다. 잠심법을 할 때 코끝에 초집중하면 숨이 느려질 것이라는 이야기와 앉는 자세 등을 얘기해줬으나지표나 기본적인 사항이 아니면, 가르치지 않을 생각이다.형님 말씀대로 난 .. 2024. 11. 14.
24년 11월 12일 밤 1시간 56분. 《태을금화종지》를 읽으니 의외로 궁금증이 많이 풀린다. 그리고 또한 이 책도 이안 형님께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고 형님의 때에 맞춰 전달되는 것 같다. 오늘 읽는 내용 중에서는, 잠심법과 원상법이 섞인 듯한 내용이 눈에 띄었고 공부가 끝난 뒤에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설명한 점이 특이했다. 그리고 신(神)은 어디로든 달려 나가기에 생각이 중구난방으로 튄다고 설명하는 것이 눈에 띄었고, 그렇게 생각이 튀어 나간다고 인지하는 것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 크게 다가왔다. 마음공부 한답시고, 이 책 저 책 읽으면서 느낀 점과 상당히 흡사했기 때문인데, 다른 점은 《태을금화종지》에서 예기한 것은 얼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차이가 있다는 것. 어쨌든, 재밌.. 2024. 11. 13.
24년 11월 11일 밤 1시간 36분. 아침부터, 회사 지침에 반하는 요구를 하는 영업소장이 진상을 부린다. 그래서 안 된다고 거절했더니, 월요일 아침부터 딱딱 부러지게 말하냐고 시비를 건다. '어쩌라고?' 오후에 부장님께서는, 회사 지침은 당연히 고수해야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너무 날카로울 수 있으니, 유하게 말하면 어떻겠느냐고 하신다. "안 되는 걸 안 된다고 말하는데, 유하게 말하는 건 무엇이냐"고 조금 말꼬리를 잡다가 부장님께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냥 "알겠다"라고 말씀드린다. 부장님께서는 최근, 사람들이 부대끼며 화를 내거나 싸우는 곳에 있는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다고 하신다. 나는 곧바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기억력은 감퇴되고, 무기력하신 것'으로 보아 부장님께서 우울증 초기가 아.. 2024. 11. 12.
24년 11월 10일 밤 1시간 37분. 딸랑구의 열은 오늘도 식지 않았다. 하여, 응급실 방문. 검사 결과, 폐렴이었다. 응급실에서는, 아이들 사이에서 폐렴 유행이 한참 돌았었는데, 딸랑구는 아주 늦게 걸린 것이라고 했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딸랑구를 입원시켜야 하느냐, 통원치료 하느냐를 판가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응급실에 온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되었는데 사장 같은 사람과 그 부하 직원인 듯한 사람이 옆에서 엄청나게 떠들어대는 것이다. 사장 같은 사람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도대체가 이해 안 된다"며 부하직원인 듯한 사람에게 쏟아내는데, 옆에 있으면서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그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난 누구, 여긴 어디?'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 사람들.. 2024. 11. 11.
24년 11월 9일 밤 2시간 6분. 오전에 딸랑구와 아들내미 데리고 병원을 갔을 때만 해도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딸랑구는 오후에 얼굴까지 시뻘게져 열이 40도가 넘었다. 받아 온 약은 잘 안 통하고, 가지고 있던 비상약도 먹여보는데, 저녁에는 조금 나아졌는가 싶더니, 다시 열이 오른다. 억울한 성추행 고소와 이혼 소동의 친구가 술 한잔 하자기에 토요일날 보겠느냐고 물었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런가 보다 하고, 오늘 애들과 병원 투어하고 있는데, 자기 부모님 댁 근처로 와서 술 사달라고 하기에 생각해 본다고 했다. 내가 "생각해 보고"라고 하면, 거절 또는 별로라는 뜻이다. 오후에 딸랑구가 열이 심하게 올랐는데, 그것도 모르고 술먹으러 갔었다면 알바에서 돌아온 집사람과 또 한바탕 했을 것이다. 하쿠나 마타타. . . ... 2024. 11. 10.
24년 11월 8일 밤 2시간 1분.   총무부장의 지랄병이 또  도진 듯하다. 이제 사우회를 상조회로 바꾸고, 의사결정권도 사우회 임원과 회장, 그리고 직원 전체가 투표하던 방식에서위원장, 총무, 사우회장 셋이서 결정하는 것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비자금 통장에서 사우회 통장으로 돈 이체가 거의 끝나가니,이제 돈을 지들 마음대로 쓰고 싶은 모양. (또 있습니다!)총무부장 놈이 최근에 뽑았던 사원의 수습이 끝나면서 정식 채용을 하게 되었다.그런데 경력도 없는 그 사람을 직급을 높여서 입사시킨다는 사실이 어제와 오늘,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다른 부서에서 직원들을 채용할 때, 경력을 살리고 직급을 높혀서 뽑으려고 하면,회사 적자 및 형평성 운운하면서 막아서던 총무부장 놈은 지 부서 뽑을 때는 지 마음대로 했다는.. 2024. 11. 9.
24년 11월 7일 밤 2시간 10분.  어제 일로 아침부터 집사람이 시비를 걸기에출근하면서부터 한바탕 차차차 하고 출근했다. 회사로 가는 동안에도 내 지갑에 돈 없는 걸로,집사람이 짜증을 부리는 이유의 정당성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집사람에게 "대체 왜 그러냐"라고 톡을 보냈다.집사람은 그냥 니가 잘못된 것이라는 '답정너' 답변을 하는데,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 그렇게 설명해줘도, 자기들이 잘못했을 리 없고니들 프로그램이 잘못된 것 같으니 확인해달라는 말 귀 못 알아들어 처먹는 진상에게 "차는 바퀴가 없으면 앞으로 갈 수가 없는데,지금 당신네들이 하는 말은, 바퀴없이 차가 앞으로 갔다는 얘기"라고 비유를 들어주니"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란다. 그 진상들이 원하는 대로 확인한 결과, 그 진상들이 잘못한 것이 맞았.. 2024. 11. 8.
24년 11월 6일 밤 2시간 3분.  구글이 러시아의 극우 선동 채널을 차단했다고,러시아는 구글에게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의 벌금을 매겼다고 한다.한 나라의 법이 유치원생도 하지 않을 짓을 한다.https://www.theregister.com/2024/10/29/russian_court_fines_google/ 저게 원으로 얼마인지 환산해보다가 1000경 원을 넘기고 그만 세기로 했다.   올해 초, 음력 10월부터 내 재운이 돌아오리라는 점괘가 나왔기에 난 도람푸가 돌아올 것 같았다.그리고 돌아이 도람푸가 돌아왔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기 시작한다.회사 직원 중 주식투자했던 사람들이 손해 보기 시작한 것이다.4년 동안 한국주식은 계속 내리막이라는 .. 2024. 11. 6.
24년 11월 5일 밤 1시간 54분.  『단』의 책사는 끝났으나, 아무래도 옛날 글자체 폰트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진다.그래서 명조체로도 하나 만드는데, 처음부터 다시 훑어보느라, 하루 더 소요해야 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장면 구성이 너무 준구난방이라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책인데왜 인기가 있었던 걸까? 나야 애초부터 다른 관점으로 접했으니 볼만했지만,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이 책을 접했다면, 보다가 '뭐 이 딴 게 다 있어?'하고 집어던졌을 것이다.   업무 보느라 부장님과 단 둘이 있을 시간이 있었다.괜히 호흡 관련 얘기 꺼내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얘기를 안 꺼내고 있었는데,오히려 부장님께서 밴드나 이안 형님 블로그와 영상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신다....4법, 9-9초.처음 자리 잡는데 .. 2024. 11. 5.
24년 11월 4일 밤 1시간 29분.  삭신이 여기저기 쑤신다.   『단』을 여러 가지를 알려주는 안내서라고 생각하면,가르칠 만한 사람을 고르는 법, 원상을 하는 기준과 방법, 도인이 삶을 마치거나 시해하는 기준,신벌을 받는 기준과 종류 등등… 그런 관점으로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공부를 마친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될까?그리고 또 무얼 할 수 있을까?공부를 마칠 수는 있을까?   딸랑구 방 천정이 조금 운 것 같은데…설마 누수 재발 아니지?! 그냥 누수 도배 티 나는 것이길…...4법, 9-9초.여유롭다.코끝에 초집중하고 깊게 들숨을 들이마시며 따라가고,코끝에 초집중하고 솔솔 날숨을 내쉰다. 배에는 점점 뭔가 쌓여가고, 꾸륵 꾸륵.오늘은 확실히 배고프거나 소화되면서 나는 소리는 아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신줄을.. 2024. 11. 4.
24년 11월 3일 밤 1시간 36분.  땀은 뻘뻘 흘렸으나, 특근은 생각보다 금세 끝났다.문제는 점심 먹으러 가서 술판을 벌였다는 것. 그렇게 안먹는다고 하는데도 술을 먹이려 드니 넘어갔지. 집사람의 스트레스 지수가 한층 더 높아졌다.게다가 그날이라 짜증 폭발하는 듯하다. 그래서 언제 오느냐고 계속 물었던 가보다.그런데 정작 술먹고 기어들어와서 자는 것을 보고 울화통이 터지셨는가 보다.껄.껄.껄....4법, 9-9초.여유롭다.그런데 빵빵하게 압력이 차는 느낌은 없다.왜일까? 오늘은 호흡의 질이 나름 좋았는데…날숨에 유기가 있다고 하니, 날숨이 가늘지 않았던 것인가. 모르겠군.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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