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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초.11

24년 9월 17일 밤 1시간 38분.   명절이 끝날 때까지 병원을 가지 않고 버텨 볼까 했으나,집사람은 사서 고생하지 말고 당직 병원 갔다 오라고 한다.검색해 보니 집 앞의 병원이 당직 병원이라 설렁설렁 다녀왔다. 추석 당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앉아서 기다리던 중, 다문화 가정 아이가 소리를 몇 번 질렀는데,내 속에서 차별적인 생각이 솟구쳐 오른다. '아, 아. 이렇게 어두운 면이 있으니, 부끄럽다, 부끄러워' 어쩌다 이렇게 몹쓸 때가 묻었는지, 내 손에 똥이 잔뜩.    부모님 댁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 보고,많이 큰 조카들도 보고, 배탈이라 음식은 못 먹고. 부모님이 사시는 건물에 관리비를 안 낸 집들이 몇몇 있는 모양.그 금액이 120만 원이 넘어가는 집도 있고, 평균 60만 원을 안 내고 있는 모양이다.. 2024. 9. 18.
24년 9월 12일 밤 1시간 21분.   4법, 7-7초. 숨은 원활한데, 집중력이 떨어진 걸까?호흡은 따라다니는데 선명하지 않다. 호흡하다 보면 비몽사몽 해진다.의식이 선명하지 않은 것은 존다고 봐야지. 존다는 것은 호흡을 제대로 못 따라다니는 것이라고 봐야지. 호흡을 제대로 못 따라다니는 것은 여유롭지 않다고 봐야지. 허허. 큰일일세. 2024. 9. 12.
24년 9월 11일 밤 1시간 17분.   꿈에서 아이린이 나왔다.이안 형님 글에서 자주 보다 보니 이제 꿈에도 등장한 모양. 나와 다른 누군가 같이 있었는데,아이린이 투명한 공(이라기엔 콩 모양) 속에 뭔가 빛나는 것이 담겨있는 것을 주기에 받았다. 나는 그것을 가지고, 근처에 있는 흰 비닐봉지에 물을 담아서 묶어보고는,내가 받은 그것과 비슷한 것 같아서 아이린에게 주었다. 아이린은 '이게 웬 쌩뚱맞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기에"일렉트릭 쇼크"라고 말해주었다.(뭔 말인지는 나도 모름) 그렇게 같이 걷다가 두 길로 갈라지는 복도가 나왔는데,한 길은 계속 복도로 걸어가는 길이고, 한 길은 아래로 내려가는 학교 계단 같은 곳이었다.나는 아이린에게 잘가라며 인사하고, 학교 계단 같은 곳으로 내려갔다. 화환이 장식되어 있고, .. 2024. 9. 12.
24년 9월 10일 밤 2시간 6분.   회사에서는 잡다한 업무가 계속 생긴다.'난 일하러 왔으니, 당연히 일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일하는 동기가 생긴다. 회사에 놀러 간 것은 아니니까, 나태해지거나 타성에 젖는 것이 느껴지면'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고 힘을 내본다. 그래도 때는 묻었는지 예전처럼 열과 성을 다해서 한 몸을 불살라 일하고 싶진 않다.공황장애가 오도록 열심히 했으나, 반영되는 것도 없고, 쌓아놓은 탑도 서서히 금이가고 무너져 간다. 10년 넘게 후임들을 가르쳤으나, 다 자기 살 길 찾아 떠났고,그나마 남아있는 녀석들은 나에게 업무가 아닌 나태함만 배운 듯하다.   ㅅㄱ님께서 서양화가라고 하셨다.우와, 와우, 대박.전시회까지 여시는 예술가 지인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ㅎㅈㄷ님께서도 날.. 2024. 9. 11.
24년 9월 9일 밤 42분.   날이 더워 지치는 게 느껴진다.회사에서 일하면서도 그리 유쾌한 기분이 들진 않는다. 퇴근한 뒤에도 아이들 저녁 챙기고, 빨래, 설거지를 하다 보니 저녁이 깊었다.서둘러 어항을 둘러보니 또 새우가 죽었다. 한 것도 없이 시간만 흐른 느낌....4법, 7-7초. 평소에도 숨구멍에 맞춰 숨을 쉬면, 입 주변과 입안에서 박하사탕처럼 시원한 느낌이 난다.주둥이만 시원하니 꼭 입만 산 것 같아서 웃기다. 격식도 없이 내 멋대로인 기원을 하면, 아무래도 집중하다 보니 숨이 가늘어진다.그래서 호흡 전에 기원하고 앉으면 불편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따라서 오늘은 기원을 먼저 하고, 몸을 풀었다. 정좌하고 앉아서 호흡하니 대체로 원활하다.날숨을 내쉬고 그 끝을 잡고 들숨을 들이마시면, 숨구멍도 잘 맞아떨어.. 2024. 9. 10.
24년 9월 8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9. 8.
24년 9월 7일 밤 1시간 48분.   어제는 몸도 너무 지쳐서 호흡도 안되고, 졸음은 쏟아지기에잠깐 누워서 쉬다가 이어서 하고자 했으나, 잤다....4법, 7-7초.어제와 마찬가지다.호흡이 안 된다.갇힌 숨. 자세 문제일까, 호흡 문제일까, 뭘까.또 고민한다. 이런 때에 날숨에 초집중하고 그 끝에서 곧바로 들숨을 들이마시면분명히 선명하고 부드럽게 숨이 들어왔었는데,어제, 오늘 왜 이러냐. 갇힌 숨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또 아닌 모양.그날, 그날의 호흡이 다른겨?  그래도 오늘은 노력 좀 해보고자 궁둥짝을 계속 붙이고 있었다. 몸의 긴장의 쫘악~ 다 풀고 호흡해 보면, 들숨이 미미하게 그나마 꾸물꾸물 들어오는 느낌이고,엉덩이를 조금 뒤로 빼고 등을 구부려 앉으면, 들숨이 조금은 수월하게 들어오는 듯하다.. 2024. 9. 7.
24년 9월 6일 밤 21분.새로운 대빵이 왔다.총무 부장이 찰싹 달라붙어 밑작업 하는 게 보인다.절레, 절레.집사람은 알바 가고 아이들과 저녁을 챙겨 먹은 뒤수반이나 잠깐 볼까 하다가 깜짝 놀랐다.아침까지 멀쩡하던 수반 전체에 저렇게 하얀 먼지 같은 게 잔뜩 내려앉았다.아들내미는 조그마한 스포이드로 어찌해볼 생각인지 가져왔다.으휴, 손은 많이 가겠지만 수반 전체를 갈아엎어야지...저녁 먹고 이제 잠깐 쉴까 하는 찰나,이게 웬 날 벼락.쪼그리고 앉아 수초 하나하나 정리하고 물고기들 건져내는데으아니! 구피 새끼가 30마리 정도인 줄 알았더니 100마리는 훨씬 넘어 보인다.아니~쪼그리고 앉아있으니 종아리가 터지려고 한다.어느덧 집사람은 퇴근하여 내가 못다 한 일을 한다.집사람도 나도 서로 지쳤다....4법, 7-7초.졸림. .. 2024. 9. 7.
24년 9월 5일 밤 1시간 19분.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명치에 뭔가 뭉친 느낌이 들었다. 명치에 뭉쳐있게 놔두면, 머리까지 올라와 불편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들숨을 깊게 마시며 뭉친 것이 뱃속으로 내려가도록 했다. 차라리 뱃 속에 넣어두고 묵직한 느낌이 있는 게명치에 맺혀있는 것보단 편안하니까....4법, 7-7초. 목과 어깨가 뭉치지 않으면서도, 여유롭고 편안한 들숨을 찾았다. 아직은 턱관절에 힘이 살짝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지만,좀 더 체득하면 나아질 것 같다. 그렇게 오늘 호흡하면서 느낀 것이 자꾸 떠올라서 장난질을 했다. 2024. 9. 6.
24년 9월 4일 밤 1시간 22분.    덥기도 덥고,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지치기도 지친다.  집사람이 장모님 댁에 김치를 갖다 놓고 쌀을 가져와야 한다며 가자고 한다.손수레를 덜그럭, 덜그럭 끌고 가면서 집사람이 하는 푸념을 듣는다. 아들내미가 이 날씨에 겨울 마이를 입고 다닌다며, 아들내미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솔직히 나도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당장 내 마음도 내가 이해를 못 하는데. 아들내미가 입고 다니는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지만,집사람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받아 괴로워하는 것을 옆에서 보자니 걱정이다. 이 날씨에 겨울 마이를 입고 다니는 아들내미를 아프리카로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저녁에 아들내미에게 추워서 입고 다니.. 2024. 9. 5.
24년 9월 3일 밤 1시간 30분.   광주지점 사람이 인천지점의 생기발랄한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받은 모양이다.그러나 알까? 예전 인천지점은 눈치를 보며 주눅 든 직원들과 태만한 윗대가리들의 환장의 콜라보였다는 것을.지금의 인천지점 모습은 그 태만한 윗대가리들이 한 번에 싹 갈아엎어지면서진심으로 사람을 보듬을 줄 아는 사람들이 직원들 한 명, 한 명 마음을 열고자 엄청난 노력과 고민을 했다는 것을. 난 알지.   완연한 가을 날씨, 이대로여라.   ㅅㄱ님께서 요즘 이안 형님이 젊어지신 것 같지 않냐고 물으신다.나도 최근 영상을 보면서, 올해 초 처음 영상으로 뵀던 모습보다 훨씬 젊어지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나만의 착각인가? 아닌가? 하고 있었다.하지만, 나만 그렇게 본 것은 아닌 모양이다....4법, 7-7..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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