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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1분.
새로운 대빵이 왔다.
총무 부장이 찰싹 달라붙어 밑작업 하는 게 보인다.
절레, 절레.
집사람은 알바 가고 아이들과 저녁을 챙겨 먹은 뒤
수반이나 잠깐 볼까 하다가 깜짝 놀랐다.
아침까지 멀쩡하던 수반 전체에 저렇게 하얀 먼지 같은 게 잔뜩 내려앉았다.
아들내미는 조그마한 스포이드로 어찌해볼 생각인지 가져왔다.
으휴, 손은 많이 가겠지만 수반 전체를 갈아엎어야지...
저녁 먹고 이제 잠깐 쉴까 하는 찰나,
이게 웬 날 벼락.
쪼그리고 앉아 수초 하나하나 정리하고 물고기들 건져내는데
으아니! 구피 새끼가 30마리 정도인 줄 알았더니 100마리는 훨씬 넘어 보인다.
아니~
쪼그리고 앉아있으니 종아리가 터지려고 한다.
어느덧 집사람은 퇴근하여 내가 못다 한 일을 한다.
집사람도 나도 서로 지쳤다.
.
.
.
4법, 7-7초.
졸림. 호흡 잘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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