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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원단회121

24년 1월 26일 수련 없음. 《선도공부》 책사를 마쳤다. 연이 닿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다가 한 분께서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안부와 호흡 수련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예전 단전개통(지금도 그게 단전개통인지는 모르겠다)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용호결에 쓰여있는 「대략 소변을 볼 때와 같이 하면 된다」는 주제였다. 22년 9월, 홍익학당 영상으로 호흡법을 접하게 된 나는, 아는 것이 없기에 4-4초 초수에 맞춰 호흡하라는 홍익학당 말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엔가 들숨을 들이쉬고, 날숨 땐 오줌 누듯이 단전이 있다고 하는 그 자리로 기운을 밀어냈다. 그렇게 11월이 된 어느 날, 명치 부근이 꽉 막힌 느낌이 들어 '뚫려라!'하는 마음으로 오줌 누듯이 기운을 밀어내는 와중, 다리를 좀 더 내리고 싶.. 2024. 1. 27.
24년 1월 25일 전일♡, 밤 4시간 20분 수련.(18:43~11:04) ChatGPT로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소소하게 만들어본다. 대중 큰 그림은 잘 잡지만, 어딘가 나사 빠진 결과물이 나온다. 오전 내내 AI와 씨름하다 보니, 옛날 피라미드 지을 때 채찍질하던 감독관이 된 느낌이다. 아직은 사람이 벌어 먹고살 수 있는 시대인가 보다. 오늘도 퇴근 후 바로 씻고 누웠다. 집사람과 안 부딪히니 편안한데, 한편으론 씁쓸하다. 어쩌다 이렇게 사이가 변해버린 걸까? 싶기도 하고, 내가 사람 보는 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변화시키는 능력도 없다는 걸 새삼 느낀다. 하지만 뭐, 먹고 자고 싸는 데는 이상 없으니, 이 정도면 문제없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호흡 수련 시작. 침대에 누워 단전을 바라본다. 뱃살이 접히는 느낌이 들고.. 2024. 1. 25.
24년 1월 24일 밤 4시간 38분 수련.(18:17~22:55) 어제저녁을 굶어서 그런지, 오늘 점심엔 밥 두 공기를 먹었다. 《선도공부》는 다 읽고, 색인 부분을 입력하고 있다. 사실, '색인 부분을 누가 읽을까?' 싶고, 또 귀찮기에 끝낼까 하다가 내 안의 완벽주의자가 용납하지 못한다기에 입력하고 있다. 《선도 공부》는 마치, 《단丹》의 확장판, 감독판, 생 날 것, 원재료 같은 느낌이다. 호흡 수련에 크게 도움 되는 내용은 없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얘기가 대부분이지만 대중을 향한 태동을 볼 수 있는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이런 책들이 절판되어, 중고책 가격이 치솟는 것을 보면 조식법을 널리 알리고자 하셨던 봉우 할아버지의 의도가 색 바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나도 DVD도 누락된 《선도공부》 중고책을 17만.. 2024. 1. 24.
24년 1월 23일 밤 4시간 33분 수련(18:21~22:54) 회사에서는 간간히 몸을 풀며 지냈다. 목은 아직 뻐근하고, 손은 저릿저릿하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선 뒤 곧바로 집사람에게 장난스럽게 다가갔으나 뺨을 맞았다. 순간, 욱하는 기운을 잠시 바라보다 흘려보냈다. 예전 같으면 나도 뺨을 올려붙였겠지만, 싸우는 것도 지쳤다. "뭐 하는 짓이냐" 물어보니, "어제 니가 한 짓거리 생각 안 나냐"라고 한다. 내가 뭘 했는지 물어보자, 리모콘 고친 뒤 고맙다고 안 하냐며 깐죽댔다고 한다. 어제, 술 먹고 귀가하니 집사람이 TV리모콘이 고장 났다며 "다 너 때문이다"라고 했다. 무엇이 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TV리모콘을 페어링 하니 정상 동작하기에 "고맙다고 안 하냐?"라고 했다. 그리고 씻고 누워있었는데, 집사람은 깐죽 .. 2024. 1. 23.
24년 1월 21일 새벽♥, 밤 2시간 45분 수련.(22:05~12:50) 아침을 먹는 중 딸랑구에게 장난 섞인 사소한 말 한마디를 던졌으나, 딸랑구는 기분이 상했는지 입술을 씰룩 씰룩하며 울상을 짓는다. "또 우냐?!" 한마디 더 던지니, 확실하게 울어버린다. 딸랑구를 울리니 집사람의 히스테리가 시작됐다.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던 집사람은 아르바이트하러 나가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딸랑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면, 딸랑구는 여지없이 울거나 삐진다. 집사람의 성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왜냐하면 집사람의 성격은 나와 상극이기 때문이고, 그 상극이 하나 더 생긴다는 이야그. 목 디스크 관련 영상 몇 가지를 보고, 대충 따라할 것을 정했다. https://youtu.be/suyTW9kCm88 htt.. 2024. 1. 22.
24년 1월 20일 전일♡♡, 밤 1시간 31분 수련. 집에 와서 목 디스크에 좋다는 스트레칭을 여러 차례 하고, 목 견인기도 했으나, 별 무소용이다. 호흡 수련하고자 앉았으나, 목 뒤가 불편하고, 왼쪽 손, 팔이 저려 신경이 쓰인다. 호흡 중에 졸았는지, 또 목이 수그러지면서 더 심해졌다. 목 견인기를 차고 호흡하면 어떨가 싶어서 해봤으나, 목이 고정되니 숨을 쉴 때마다 머리가 오르락내리락하게 되어 실패했다. 침대에 누워서라도 호흡 해보고자 했으나, 한 번 깨진 흥은 붙으려고 하지 않는다. 호흡이 한창 잘될 땐 재밌더니,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니 '지금 내가 뭐하는 건가... 이러려고 호흡 수련한다고 앉아 있었나...' 싶으면서 흥미가 싹 사라졌다. 자세가 문제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모르겠다. 빈백.. 2024. 1. 21.
24년 1월 19일 밤 3시간 2분 수련.(21:58~01:00) 아들내미의 태블릿 액정을 31만 5천 원 주고 수리했다. 아, 아, 돈이란 왔다 가는 것이다. ㅅㅎ씨와 일월선녀님의 해달별에 다녀왔다. 새로운 사람과 유튜브를 조만간 다시 시작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2년 만에 다시 보는데도 2년 전과 거의 같은 사주 총평이 나온다. 정해진 것이 있긴 있는 모양. 권태훈 할아버지에 대한 의구심, 홍익학당과 우주공항은 또라이가 맞는가에 대해 몇 가지를 질문하여 재밌는 답을 얻었다. 회사 후임의 사춘기 같은 행동은 사춘기가 아니라 각성으로 이제야 본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그 이야기에 수양어머니께서 회사 후임은 배려하는 수 밖엔 없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았다. 총무부장의 권세는 올해 12월에 꺾인다고 한다. 일단, 꺾이는.. 2024. 1. 20.
24년 1월 18일 밤 4시간 5분 수련.(21:48~01:53) 책사 하고 있는 《선도공부》는 이제, 거의 다 읽어간다. 읽다가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조금 속히 되는 호흡 방식◢◥ 학인_ 이 호흡이 참 쉽긴 하지만…… 봉우 선생님_ 시간 끌기가 힘들어요. 학인_ 인내심이 제일 필요하겠네요. 봉우 선생님_ 맛이 없으면, 첫 번에 아무 맛도 없으면 안 해요. 학인_ 한 시간 두 시간 숨만 쉬고 앉아있는 게 사실은…… 봉우 선생님_ 이제 시작을 하신다면 조금 속히 되는 방식이 또 좀 있어요. 요거는 호흡이 속히 되는 게 아니고 이 감각 된 게 좀 속히 들어가는 거예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식六識이죠. 우리 보통이 다 육식이에요. 육식인데, 한 식이 더 있어야 돼요. 정신精神. 정신되는 식. 그게 더 있어야 하.. 2024. 1. 19.
24년 1월 17일 밤 4시간 수련.(21:29~01:29) 《선도 공부》를 읽다가, 호흡 관련 내용이 나오기에 명명학교에 전달했다. 「◤◣호흡법은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학인_ 『용호비결』이 호흡법에 대한 설명은 다 되어 있는 거지요? 봉우 선생님_ 다 되어 있습니다. 다 되어 있는데, 그냥 말이 아니고 아무래도 한문으로 해놔서 조금 보기가 힘든데, 먼저 말씀을 드린 대로 힘들여서 억지로 하지 말고 밑으로 기운을 내리는 호흡을 하는데, 호흡이 늘었다고 이걸 배 옆으로 보내려고 해서는 안 돼요. 학인_ 자동적으로 길이 열린다고 하셨죠? 봉우 선생님_ 가만히 두면 자연적으로 그놈이 나가지. 그러고 그대로 해야지. ‘요리 올라가려나?’, 그런 생각 말고 그냥 해라 말이야. 그러면 제대로 들어옵니다. 불가에서 염주가지고 아미타불.. 2024. 1. 18.
24년 1월 16일 밤 3시간 30분 수련(21:48~01:18) 아들내미를 빌어주시는 수양어머니께 연락이 왔다. "아범, 삼재 풀이하게 속옷이랑 양말 챙겨서 18일 날 오시게" 집사람에게 삼재 풀이하게 속옷이랑 양말 챙기라고 메시지를 보내니, "그 딴것 좀 그만 믿고, 그만 뒤통수 맞아라, 너 호구세요?"라고 답장이 왔다. '내가 그걸 안 믿어서 너랑 결혼하게 된 거여~!!!' 수양어머니께서는 ㅁㄱ씨와 통화가 안된다며, ㅁㄱ씨와 맺어준 아가씨가 좋은 친구 같은 사이로 남자고 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하신다. 회사에 신입 사원이 입사하여 전산 장비 설치 해주던 중, 모니터를 조립하다가 엄지손가락이 찝혀서 피가 베어나와 볼록 튀어 나왔다. 사무실에 들어와 스템플러 핀으로 터트려 피를 빼는 중 문득, '피 볼 상황이 생겨야 하는데.. 2024. 1. 17.
24년 1월 4일 명명학교 대화 참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6.
24년 1월 5일 명명학교 대화 참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6.
24년 1월 8일 명명학교 대화 참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6.
24년 1월 16일 명명학교 대화 참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6.
24년 1월 15일 밤 3시간 39분 수련.(21:25~01:04) 내 선임은 인천으로 가셔서 잘 적응하신 것 같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회장 사위와 함께 명리학으로 사주를 보신 것 같다. "누가 데리고 온 건지, 본인 발로 온 건지 몰라도, 그 선택으로 좋은 운기가 2년 앞당겨졌다." "인천의 그 터가 굉장히 쌘 터라 사람들이 계속 들고 나는 자린데, 이번 1년 사이에 누군가 정리를 해버렸다." 라는 내용이 나왔다는데, 1년 사이에 정리한 사람이 내 선임이다. 이번 명리학으로 사주 본 분은 내 선임을 '폭탄 제거반'이라고 했다고 한다. 2년 전, 나에게 '스승, 도반, 단체' 찾으라고 알려준 선녀님은, 내 선임을 '하늘이 내린 갑빠'라 했다. 그리고 선녀님은 내 선임에게 나반 존자를 찾아 빌면, 지금의 고비가 수월해질.. 2024. 1. 16.
24년 1월 14일 밤 3시간 30분 수련.(21:40~01:10) 어제 딸랑구를 훈계했던 일로, 딸랑구가 삐졌다. '아니, 잘못은 저 녀석이 했는데, 내가 딸랑거리는 상황이라니?!' 이것은 다 집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허, 허, 허. 집사람은 딸랑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녁을 사라고 한다. 저녁도 차리지 않고, 설거지도 하지 않는 전략을 아주 적절하게 써먹는다. 집 근처 중국집에 도착. 짜장면이 7천 원, 짬뽕이 9천 원, 앞에 뭔가 이름 붙은 짜장, 짬뽕은 1만 원을 넘어간다. 물가가 너무 급격히 오른다. 나라가 재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반증으로 느껴진다. 저녁 식사를 하다, 아이들에게 뭔가 더 사주고자 메뉴를 살피다가, "닭껍질만두"가 눈에 들어온다. 만두피가 닭껍질이라는 건지, 만두소가 닭껍질이라는 건.. 2024. 1. 15.
24년 1월 13일 밤 7시간 39분 수련. 왼쪽 팔이 결린다고 해야 하나, 전기가 찡찡,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인지? 자세가 잘못 되서 그런지, 원인은 모르겠다. 명명학교의 하얀밤 결사가 있는 날.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이젠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이끄는 느낌을 알 것 같다. 그 느낌을 불러오니 호흡이 곧바로 매끄럽고 순하게 오간다. 좀 더 연습하면 더 확실해질 것 같다. . . 오래 앉아 있었던 것 같아 시계를 보니 7시간이 넘어가 있다. 아무래도 호흡 수련하고자 앉아서 자는 모양. 수마의 공격을 다시 받는가 보다. 정신을 차리고자 노력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2024. 1. 14.
24년 1월 12일 밤 3시간 33분 수련.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반가부좌로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호흡이 거칠고, 뱃살이 접히는 느낌이 난다. 단전을 오가는 호흡에 집중하고 있는데, 어두운 방 안에서 모니터의 LED가 절전모드를 알리며 깜빡이는 것이 인지된다. 한 번 인지된 거슬림은 꾸준히 날 괴롭히려고 한다. 계속 켜져 있는 불빛은 크게 거슬리지 않으나, 깜빡이는 불빛은 눈길을 너무 사로잡는다. 빛을 피하려 눈을 감고 호흡을 하다가,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벽에 머리를 살짝 박는다. 졸은 모양이다. 눈을 반개하고 호흡을 하니 아무래도 불빛이 거슬리기에, 모니터의 LED를 가려버린다. 하루 일과를 하면서 종종, 호흡 수련 하는 .. 2024. 1. 13.
24년 1월 11일 ♥, 밤 5시간 20분 수련. 회사에서는 구매팀이 문제가 있는 MS오피스를 구매하여 업무가 원활하지 않다. 뻔뻔한 총무 부서장은 구매팀을 만들어 구매팀의 부서장도 자기가 차지했다. 하는 짓이 약아빠진 전형적인 사람으로, 그 인간의 말로는 궁금하다.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반가부좌로 앉았다. 자연스러운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호흡이 거칠고, 뱃살이 접히는 느낌이 난다. 호흡에서 힘을 빼고자, 몸의 힘을 뺀다.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나, 힘 빠지는 느낌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진다. 호흡에 집중하다 보니 호흡이 매끄러워지는 느낌이 온다. 그 느낌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느껴보려 의식하자, 뱃살이 접히는 느낌이 점점 강해진다. 그냥 호흡을 .. 2024. 1. 12.
24년 1월 10일 밤 3시간 수련. 웬일인지, 생일 축하를 꽤 많이 받았다. 선물도 이렇게 받아 본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집사람은 장모님께서 생일이라고 보내셨다며 용돈을 입금했다. 냉전 개시 후로 연락 안 하고 있던 상태였으나, 또 감사인사 안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멋쩍지만 "고맙습니다"하고 연락을 드렸다. 퇴근 후 가족들과 수원역 VIPㅇ에서 저녁을 먹었다. 딸랑구는 대놓고 신나서 조잘조잘 가고, 아들내미는 숨겨놓고 신나서 쫄랑쫄랑 간다. 아들내미가 생일선물이라며 봉투를 내밀었는데, 빛에 돈이 비쳤다. "아니,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꺼내보니, 5만 원, 1만 원, 5천 원, 1천 원을 접어서 "오천만 원"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놨다. 하하, 것 참.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 2024. 1. 11.
24년 1월 9일 밤 4시간 39분 수련. 신입 사원은 그 도둑질한 사람이 동해 쪽으로 발령 났다며 처분을 알려준다. 알 수 없는 회장의 판단, 알고 싶지도 않다. 흩날리는 눈을 보니, 겨울 영화 속에 들어온 것도 같다. "꼭 컴퓨터 그래픽 처럼 눈이 내리네." 막내 사원은 또 되바라지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부장님께도 되바라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내 안의 소인배가 출동한다. 부장님께서도 막내 사원의 변화를 인지하고 계신다고 하시면서, 꼼꼼한 신입에게 일을 넘겨주고, 막내 사원이 하는 만큼만 일을 조절하면 될 뿐이라고 하시지만, 내 안의 소인배는 "저 같으면 쟤 진급 안 시킵니다. 오히려 주임으로 강등시킬 판이에요!"라고 분노한다. 명명학교 단톡방에 총무님께서 올려주신 논어 내용이 떠오른다. 확실히 부장님은 .. 2024. 1. 10.
24년 1월 8일 ♥, 밤 3시간 28분 수련. 집사람과의 냉전은 여행하면서 종전을 고했다. 덕분에 저녁 일찍 수련을 하지 못해 아쉽다. 집으로 출발하는 길, 집사람이 찾은 식당과 카페에 들렀다. 「금ㅇ산밥뎜」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고, 「숏ㅇ드」라는 카페에 들렀는데, 다 망한 시장처럼 건물만 잔뜩 들어서 있고, 장사는 하지 않는 것이 을씨년스럽다. '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장사하면서 버티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은 겨울이었다. 그리고 옆을 보니 「변산반도국립공원」이라고 쓰여있다. 휴대폰으로 지도를 검색해보니, 바로 뒤에 해변이 있었다. 해변 쪽으로 걷다보니, 겨울인대도 지나다니는 차량이나 사람이 많았다. '역시 보는 만큼 알 수 있군' 집사람은 내가 호흡 수련한 뒤로 성격이 더 거칠어졌다고 한다. "호흡 수련.. 2024. 1. 9.
24년 1월 7일 전일♡, ♡ 밤 4시간 16분 수련.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 법. 가족과 여행. 수련 중 이상 무. 2024. 1. 8.
24년 1월 6일 밤 3시간 13분 수련.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문상 갔으나, 보기 싫은 녀석을 만났다. 그 녀석이 "요즘에 왜 연락이 안되느냐"고 묻기에, 계룡산에서 도 닦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하늘은 비를 내리더니, 저녁엔 폭설로 바꾸어 퍼붓는다. 겨울비에 센티멘털하다, 폭설에 동심(童心, 冬心)이 된다. 오랜만에 못 본 친구들이나 볼까 해서 수 시간 기다렸으나, 몇몇 친구들만 만났을 뿐, 인연이 안 닿는가 한다. 사실 좀 더 기다릴 수 있었으나, 보기 싫은 녀석을 만나 찝찝하기도 하고, 결혼기념일이기도 해서 20시 3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최근, 사람들이 따갑게 느껴진다. 모든 게 원활하고 포근한 새로운 때가 오길 기다린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전혀 인지를 못했으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 2024. 1. 7.
24년 1월 5일 밤 4시간 수련. 회사 사우회에서 주최한 신년회식에 참석했다. 후임의 당직 업무를 본사 사람에게 부탁하는 전화를 하니, 본사 사람은 한 숨을 쉰다. '대체 이 인간은 왜 또 지랄인가, 지들 회식한다고 할 때는 1시간 더 늦게 퇴근해 달라고 하더니!' 분노가 차올라 "회식 하지 말까요?"하고 조용히 비꼬며 말했다. "아냐~ 됐어~"하며 비꼬는 답변이 돌아온다. 분노가 차오르는 것이 느껴지나, 예전처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호흡 수련 한 뒤로는, 격하게 일어나던 감정들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순해진 느낌이 든다. 호흡 수련 시작. 술 기운이 도는 채로 앉아서 호흡을 한다. 단전을 바라보니 오가는 호흡이 아주 자연스럽다. 호흡을 느끼면서 그저 그 순간을 즐긴다. . . 시간이 지나자 잡념이 하나씩.. 2024. 1. 6.
24년 1월 4일 밤 4시간 39분 수련. 회사에서는 최근, 절도 사건이 일어났었다. 대략 범인이 누구인지는 짐작하고 있었는데, 그 짐작이 맞았다. 내가 사우회 출납을 맡고 있을 때, 맡아둔 상품권이 지속적으로 사라져서 내 개인 돈으로 매꾸고 있었다. 부장님 덕분에 범인을 잡았는데, 회장 사위의 부하직원이었다. 범인이 용서를 구하기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다고 다신 그러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더니, 그 내용으로 회장에게 용서 받았으니 자르지 말아 달라고 투서를 쓴 놈이었다. 부장님은 다신, 이 업계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 했고, 결국 내쫓았지만 알고 보니 회장 사위는 근처 회사에 일자리를 소개해줬고, 어느 날 황당하게 마주친 기억이 있다. 시간이 지나 최근, 회장이 그놈을 재입사시킨다는 소문이 돌더니 다시 .. 2024. 1. 5.
24년 1월 3일 전일♡, 밤 4시간 21분 수련. 어제, 동생은 셋째를 낳았다. 얼굴이 조그마한 딸이라며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는데, 집사람과 싸우긴 했으나 집 안 경사이기에 사진과 동영상을 전달했다. 그리고 쌍욕과 히스테리가 담긴 톡이 답장으로 왔다. 이럴 때마다 참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잘 됐다, 퇴근하고 집사람과 같이 할 일이 없기에 일찍 호흡 수련을 할 수 있다. 호흡 수련 시작. 어제 수련을 마친 후에는 단전을 의식하며 호흡만 해도 오른쪽 옆구리가 뜨거웠었다.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역시 처음엔 호흡이 뻑뻑하고, 배가 접히는 느낌이 든다. 거실에선 집사람과 아이들이 웃고 떠들지만, 호흡에 집중하려 애써 본다..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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