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동원단회121 23년 11월 9일 밤 45분, 새벽 75분, 총 2시간 수련. 《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 문화》의 책사가 끝났다. 그림이 많아 따라 그리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현수막 집에서 알바했던 것이 이런 때에 도움이 된다. 우주의 모든 것이 하나로 모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는데, 천부경을 설명하는 내용에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천부육십사원상을 그려 둔 것은 내용이 아까워서 명명학교 단톡방에 공유했다. 그러자 서영랑 선생님께서 어디선가 보신 듯하다고 하셨다. 《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 문화》에 나오는 것이라고 알려드리니 《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 문화》가 출간된 후 대학원 신분인 연정원의 젊은 학인들 중심으로 천부경에 나오는 여러 공식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열풍이 불었었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명명회 묵은 선생님께서 만드신 .. 2023. 11. 10. 23년 11월 8일 밤 45분, 새벽 51분, 총 1시간 36분 수련. 회식하는 날. 부장님께 부담드리기는 싫으나, 부장님께서는 법인카드 신청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 1인당 3만 원, 얼마 되지 않아도 없는 것보단 나을 텐데 아쉽다. 회식 중, 신입 직원과 담배를 태우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입 직원은 회사 상태도 이상해보이는데, 부서 분위기까지 이렇다면 퇴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단다. 회사 상태는 장이 바뀐 2년 사이에 상태가 이상해졌고 부서 분위기는 돌발적인 일이었으나, 신입 직원 눈에는 그렇게 보였겠구나 싶었다. 회식 후 귀가하니 집사람은 당장에 부족한 내 능력을 탓하며 짜증을 부린다. 새로 들어간 곳의 일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소주 1병만 먹으라는 엄명을 어긴 것은 비밀에 부치기로 한다. 호흡 수련 시작. 반가부좌로 .. 2023. 11. 9. 23년 11월 7일 밤 2시간 30분 수련. 오전, 부장님께서 걸으면서 간단한 대화를 하자고 하신다. 걸으면서 들으니 사내 정치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가 보다. 쫓겨났던 권력자의 복귀. 사자 없는 곳에서 여우가 왕행세를 하고 있었으나 사자가 돌아왔다. 부서 회식을 하고자 하니 집에 물어보라고 하신다. 후임이 묻는다. "과장님 허락 받으실 확률은 몇 퍼센트 정도 돼요?" "뭐 확률이랄 게 있냐, 빌면 되지." 부장님께서 말씀하신다. "우리 비굴해지지는 말자~ 아~" "돈 없으면 비굴해져도 되지 않을까요?" 집사람은 소주 한 병만 마시라고 하며 알겠다고 한다. 잘 지킬 수 있을까? 호흡 수련 시작. 반가부좌로 앉아, 활 쏘는 자세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크게 숨을 한 번 들이쉰 뒤 내쉬니 몸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으면서 호흡 수련 .. 2023. 11. 8. 23년 11월 6일 전일♡, 밤 2시간 15분 수련. 주말은 마음속 큰 덩어리에서 감정만 쳐낸 것 같다. 못난 생각들이 올라올 때마다, 올바른 방향을 선택하면서 감정들을 쳐내니 결국, 조그마한 약간의 사실들만 남았다. 그 약간의 사실들은 받아들이기에도, 놓아버리기에도 부담이 없다. 그 사실들을 잘 정리해 전하면 상대방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엔 부장님께서도 걱정되셨는지 따로 불러내어 그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주말에 마음을 잘 정리하였노라며 걱정 마시라고 말씀드렸다. 부서원 넷이 모여,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 "내가 화만 냈다는 얘기에 대해 생각해 보니, 나는 켜켜이 쌓아두다가 폭발하는 식으로 얘기하는 성격이라 격앙되게 말을 하기에 상대방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 2023. 11. 7. 23년 11월 5일 밤 2시간 수련. 식구들이 일과를 마치고 잠이 들면 호흡 수련을 시작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 생각이 없다. 딸랑구가 오빠에게 체스를 배우는 중이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자니 정겨워 보이기에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으나 딸랑구에게 거절당했다. 10시 20분이 다돼 가는데도 체스 전수에 한창이다. 기다리다간 호흡 수련을 2시간해도 새벽 2시가 될 것 같기에 호흡 수련을 시작한다. 반가부좌로 앉고 살짝 고개를 숙여, 단전을 바라보며 호흡에 집중한다. 잠시 뒤, 집사람이 아이들에게 잠자리에 들라며 종용한다. 아이들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꺄르르 하자, 집사람이 "쉿! 아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대화 소리가 .. 2023. 11. 6. 23년 11월 4일 밤 2시간 27분 수련. ♥ 휴일이라 늦잠 자고 싶었지만, 집사람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방 밖이 소란하더니 아들내미가 아침 식사하라며 깨운다. 집사람은 설거지를 명하지만, "나도 할 일 많거든!?" 하며 거절한다. 집사람은 외출 준비를 하고, 아이들은 각자 휴식. 나는 청소기를 돌리고, 검은곰팡이가 피어가는 어항 물갈이를 한다. 이어서 큰 화장실을 청소하고, 내 방 화장실도 청소한다. 모든 일을 마친 뒤 씻고, 담배를 태우러 나왔다. 담배를 태우며 문득, '어제 가위눌린 느낌은 잡귀들이 나를 건드리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쓸 때 없는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본 것 같다. 별 이상한 이야기를 주워들으니, 별 이상한 상상까지 한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코로나도 걸려 본 적 없는 나를, 잡귀 따위가 .. 2023. 11. 5. 23년 11월 3일 밤 1시간 29분 수련. 부장님께서는 어른으로서 포용하라고 하셨다. 책 좀 읽었기에 나도 내 마음 상태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상태에 빠져있거나 머물러선 안 되는 것 역시 알고 있다. 호흡 수련 시작. 반가부좌로 앉아 고개를 살짝 숙인 뒤, 단전을 바라보며 드나드는 호흡에 집중 한다. 내일은 휴일이니 여건이 되면 최대한 수련을 해 볼 요량이다. 복잡한 마음과는 다르게 호흡은 의외로 순하고 자연스럽게 드나든다. 마음이 복잡하니 잡념은 이어진다. 그래도 서영랑 선생님의 "일호일흡에 집중"이라는 문구가 강하게 떠오른다. 일호에 집중. 일흡에 집중. 더운 가을날씨라서 그런지 온몸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꿈결 같은 느낌 속에 호흡에 집중한다. 아래 방향을 주시하며 반개한 흐린 시야에 갑자기 난데없는 모기가 한 .. 2023. 11. 4. 23년 11월 2일 전일♡, 밤 1시간 24분 수련. 출근하니 모니터에 모기 한 마리가 앉아있다. '미안하다 성불해라.'하고 보내려다가 굳이 지금 보낼 필요 있는가 싶어 손으로 휘휘 저었다. 나중에 부장님께서 "짝!" 합장을 하신다. '이그... 살으라고 기회를 줬건만...' 오후. 장애 접수 전화를 받고 타 부서로 갔다. 손보고 있는 사이 후임 둘이 온다. 같은 장애 건으로 전화 받고 나간 뒤 둘이서 담배를 태운 모양이다. 몇 달전, 담배를 많이 태우는 신입 직원이 입사했다. 담배를 태우러 갈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 데리고 나가서 담배를 태우는데 처음엔 적응하라고 두고 보고 있었다. 덕분에 나를 포함한 모두가 흡연량이 부쩍 많아졌다. 업무가 이어지는 도중에도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나가서 담배를 태우고 오는 신입. 좀 더.. 2023. 11. 3. 23년 11월 1일 전일♡♡, 밤 1시간 51분 수련. 오전에는 본사 사람이 내 후임을 찾는 전화가 왔다. 예전에 부서 업무 협조 순서를 무시하고 후임을 바로 찾는 전화를 종종 했기에 무슨 일로 전화했는지 따져 물었더니 개인적인 일이라고 한 일이 있었다. 오늘도 개인적인 일인 것 같았다. 그런데 통화 내용이 이상하다. 업무상 필요한 것을 본사가 해주지 않아,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심정으로 우리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를 본사가 가져가겠다는 내용으로 통화를 하는 것 같다. '싸이코패스인가?' 일단 부장님께 상황을 고하고 처분을 기다린다. 예전에도 그 본사 사람과 엮인 상황이 있었으나, (내 기준의) 불의를 못참으며 욱하는 성격의 나는, 그 본사 사람에게 쌍욕을 시전했다. 조심스러운 성격의 우리 .. 2023. 11. 2. 23년 10월 31일 밤 1시간 26분 수련. '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가끔 부처님과 마하가섭 이야기가 떠오른다. 재활용을 버리고 담배를 태우는 데 난데없이 떠올랐다. 소소한 하루. 회의를 하고 있을 때, 회사를 그만두셨던 분께 연락이 왔다. 나중에 연락 드리겠노라 메시지를 남기고 회의를 마친 뒤 연락을 한다. '재물복' 이 분을 대표하는 단어다. 몇 년 전, 아들내미를 빌어주시는 수양어머니께 소개하니 "아범아! 이 양반에게 꼭 붙어있어라! 이 양반은 재물복이다!"라고 하신다. "예? 재복이요?" "재물복!" "재물복이 뭔데요?" "재복은 아범처럼 왔다갔다 하는 거고 재물복은 쌓이기만 하는 거야! 이 양반은 말년에 돈만 세고 있다!" 좋은 분이지만 접점이 잘 맞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돈 때문에 붙어사는 놈은 아니다. 그.. 2023. 11. 1. 23년 10월 30일 밤 2시간 23분 수련. 회사 일이 바빴던 오전,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호흡이 잘못 꼬였는지 윗배가 빵빵한 느낌이 든다. 상기되는 것이 아닌가 하여 신경이 쓰였는데, 머리까지 올라가지는 않아 머리가 아프진 않았다. 틈틈이 단전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했는데 크게 효과는 없었다. 점심을 적게 먹고 후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조금은 자연스럽게 해소되었지만, 오후에 업무를 보다 보니 다시 윗배가 빵빵한 느낌이 든다. 마치 뱃속에 공기 덩어리가 위로 계속 올라가려고 압박을 주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가스가 차서 헛배가 부른 것과는 조금 다르다. 가끔 이러한 느낌이 들면 신경이 쓰이고 불편하다. 아들내미가 학교에서 상장을 타왔다며 집사람이 카톡을 보내왔다. 통일 관련 포스터를 그려서 장려상을 받았다는.. 2023. 10. 31. 23년 10월 29일 밤 1시간 52분 수련. 며칠 전, 아버지께서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약속을 잡은 날이다. 가까운 곳에서 살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해 늘 마음 한편이 무겁다. 집사람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에서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하여 일하러 갔다. 일을 썩 잘하는지, 집사람은 일했던 곳에서 다시 찾는 연락이 종종 온다. 약속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 댁에 들렀다. 어머님께서는 약속이 있으시다고 하여, 아버지와 아이들과 함께 대ㅇ오리로 향했다. 부모님 댁에서 대ㅇ오리로 가는 길은 어렸을 때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남은 곳이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노랗고 빨갛게 물든 가로수 사이로 아버지, 아이들과 함께 손 잡고 그 길을 걸으니 마음이 일렁인다. 도중에 주유소를 지나치는 데 얼마 전 아버지께서 셀프 주.. 2023. 10. 30. 23년 10월 28일 전일♡, 밤 4시간 42분 수련. 기침하는 아이들, 병원을 가고자 외출. 알맞은 곳에 주차할 자리가 있어 딱 좋다. 병원을 들르고 나와 베트남 쌀국수로 점심을 먹고 집에 가려는데 아들내미가 오후 4시에 하는 오케스트라 무료 공연을 보겠다고 한다. 뜬금없이 공연 얘기를 하는 것을 보니, 친구가 불렀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왕 나온김에 가족들 모두가 같이 보기로 하고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음료를 사들고 중앙공원 놀이터로 가서 아이들을 놀린 뒤 최근에 공사를 마친 시립도서관에 들렀다. 아이들 책 읽는 곳에서 잠시 머물렀는데 바닥이 뜨끈뜨끈해서 졸음이 몰려온다. 아이들이 책 읽는 사이, 나도 《단학요결》에 대해 검색을 해 본다. 전문이 복사된 글 몇 가지와 저자인 민정암 님 관련 글 몇 가지만 검색될 뿐,.. 2023. 10. 29. 23년 10월 27일 ♥, 밤 1시간 50분 수련. 연차를 내고 쉬는 날. 모처럼 늦잠을 자고 싶으나, 아들내미를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라며 집사람이 깨운다. 작년, 집사람은 아들내미 진학할 곳을 집에서 거리가 있는 중학교로 1 지망을 썼다. 애들이 공부 잘하는 학교라면서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식으로 썼던 것인데, 덜컥 되어 버렸다. 예비 소집일에 학교를 가 본 아들내미는 버스도 두 번 갈아타야 하고 너무 멀다며 찔찔 짰다. 우리 집 바로 옆 5분 거리에 중학교가 있다. 아들내미의 초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그 학교로 진학하고, 아들내미는 친구가 전혀 없는 학교로 진학했다. 그런데 집 바로 옆의 중학교로 소년원을 3년 갔다온 아이가 입학하여 아들내미 초등학교 친구들과 척지고, 학교 면학 분위기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한다. 다.. 2023. 10. 28. 23년 10월 26일 밤 2시간 21분 수련. 회사 사람이 사직서를 냈다. 올해 들어 벌써 4명째. 오래 근무한 사람의 상당수가 퇴사했다. 마치 독재자가 정적들을 몰아내는 것 마냥, 사내정치자들이 거슬려하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사라져 간다. 이제 남은 건 사내정치자들에게 아부하는 사람들, 나처럼 도 닦는 사람들, 이제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애기들. 호흡 수련할 때 배부른 느낌이 싫어서 점심부터 적게 먹었다. 회사에 있으니 신경을 써서 그런지 소화가 안되어 헛 배가 불러오는 것 같다. 퇴근 후 저녁도 적게 먹는다고 먹었으나 배가 터질 것 같다. 약간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이 느껴지기에 씻는 일만 남겨두고, 안 하면 집사람에게 잔소리 들을 만한 일은 모두 해치운 뒤 30분~1시간 정도 잠을 잘 요량으로 잠시 누웠다. 깜빡 졸.. 2023. 10. 27. 23년 10월 25일 전일♡, 밤 2시간 23분 수련. 회사 일을 마무리하는 오후, 먹었던 점심이 소화가 잘 되지 않기에 사무실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고 있자 부장님이 오셨다. 부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제 호흡 수련하면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며, 잠자듯이 호흡하니 정말 몸이 자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 내내 간헐적으로 왼쪽 옆구리가 잠시간 아팠다. 퇴근하니 집사람이 인스턴트 부대찌개를 끓이고 있었다. 집사람은 맥주, 나는 소주. 저녁도 과식했다. 재활용도 정리하고 씻은 뒤 침대에 누웠더니 잠깐 잠들었던 모양이다. 집사람이 1시간이나 잤다고 타박이다. 하루 일과를 마저 마무리하고 호흡 수련을 위해 앉았다. 가습기도 틀었다. '태산과 같이 앉은 나는 축~ 늘어진 해파리' 그런데 축 늘어진 해파리를 생각하면서 앉으면 .. 2023. 10. 26. 23년 10월 24일 밤 2시간 30분 수련. 회사에서는 어제 교육받은 전자결제를 오늘 사용해 보았다. 결제권자 중 나이 많으신 위원이 계신데 전자결제를 사용 못하겠다며 결제권을 놓겠다고 하신 모양이다. 나도 헷갈리는 데 아무래도 나이 많으신 분은 어려울 것 같다. 점심을 먹은 뒤, 부장님께서 메ㅇ커피를 가자고 하신다. 회사에서 메ㅇ커피는 걸어서 10~2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걷기 좋아하시는 부장님께서는 날씨가 좋은 날 가고 싶어 하신다. 부장님 그리고 후임들과 함께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걸었다.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 가을의 정점이 아닌가 생각했다. 메ㅇ커피에 할메ㅇ커피라는 신메뉴가 나왔다. 가격도 1,900원이라 싼 맛에 부장님을 제외한 모두가 시켰다. 믹스 커피를 기반으로 한 것 같은데, 달달하니 내 입에 잘.. 2023. 10. 25. 23년 10월 23일 전일♡, 밤 2시간 수련. 회사에서는 복잡 다양한 일이 몰려왔다. 퇴근할 때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지만 정신적인지 육체적인지 애매모호하다. 아마도 둘 다 일 것이다. 명명학교 단톡방에서는 한 분이 호흡 수련하며 나타난 현상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루 평균 5~6시간, 못해도 4시간을 수련하신다고 하니 본받게 된다. 방 안에서 수련하시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신다고 한다. 나는 방 안에서 그런 인기척을 느끼게 되면 소름이 돋을 것 같다. 아니면 소름이 돋지 않는 정신력이 되어야 현상도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저런 현상도 있다는 정도만 알아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호흡 수련 시작. 오늘은 잠심부터 다시 하고자 마음먹었다. 잠심이 제대로 되어야 하겠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반가부좌로 앉는데 .. 2023. 10. 24. 23년 10월 22일 밤 2시간 2분 수련. 아들내미를 위해 기도를 해주시는 수양어머니의 진적맞이 행사가 있는 날. 아무래도 찾아뵌 지 오래인 것 같아 아들을 데리고 가서 인사를 할 요량이었다. 아들내미는 어제 열이나 39도를 찍었는데, 집사람은 오늘 당직 병원에 데리고 갔다 오라는 명을 내린다. 당직 병원에 데리고 갔다 오는 길에 진적맞이 행사를 하는 굿당을 들렸다. 차 1대만 다닐 수 있는 길, 문제가 생기는 걸 극히 싫어하는 나는, 이런 길이 너무 싫다. 이런 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자연히 예상되기 때문인데, 놓고 놓아 현재에 집중하여 일어나지 않은 일 걱정하지 않고자 해도 인이 배겨서 인지 계산이 나온다. 몇 번의 후진을 한 끝에 도착하여 공수도 받고, 공진단도 받았다. 집에 도착하여 집안일을 거들고 휴식 중 공.. 2023. 10. 23. 23년 10월 21일 전일♡, 밤 2시간 수련. 전일 당직 때 터진 장애의 여파가 클 줄 알았으나 예상외로 무난히 지나갔다. 친구 녀석이 일월신녀께 점보러 가는 날. 톡으로 잘 다녀오라고 전했으나, 점 보고 나와서는 이혼하겠다고 길길이 날 뛴다. 명명학교 단톡방에 모임 안내 메시지가 도착했다. 명명회 가입 후 첫 모임이라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알바 중인 집사람이 택배로 온 김치를 장모님 댁에 갔다 달라고 한다. 바로 코 앞인데도 30분 넘게 걸렸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갔지?' 서둘러 아이들 저녁 먹이고 이제 좀 앉아 볼까 했는데 친구 녀석이 분노를 못 참겠다며 찾아왔다. 친구를 어르고 달래 보내고 이제 좀 앉아 볼까 했는데 집사람이 짐도 있고 몸도 안좋으니 데리러 오면 안 되겠느냐고.. 2023. 10. 22. 23년 10월 20일 밤 2시간 30분 수련. 대체로 주변 사람들도 다 어떤 변화의 시기를 겪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뭐든 변하기는 하겠지만, 그런 것보다 어떤 관문 같은 것을 넘어가는 느낌. 아이들과 저녁 챙겨먹고 청소하고 재활용 버리러 나와 담배한 대 태우면서 핸드폰을 보니 회사 단톡방에서는 큰 장애가 발생했고 후임이 어찌저찌 처리했다고 한다. 내일은 내가 출근하는 날. 명명학교 단톡방에서는 한 분이 "정신공부 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이슈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아무 말도 없고 무관심해 보이는 것이 서운하고, 그저 자기 공부만 추구하는 이기주의자 같다"며 단톡방을 나갔다. 음... 어떤 세상을 살고 계신 걸까... 아이들을 씻기기 전, 소파에 앉아 단전을 바라보며 호흡하는 데 어제 처럼 아주 굵고 시원한 호흡이 오간다. .. 2023. 10. 21. 23년 10월 19일 밤 2시간 1분 수련. 집사람이 알바를 하는 날.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일과를 정리한 뒤 소파에 앉아 쉬면서 단전에 드나드는 호흡을 인지하니 평소와 다르게 원활하게 잘 오가는 느낌이었다. 왠지 공기 통로가 커진 느낌. 오늘의 호흡 수련이 기다려질 정도였다. 호흡 수련 때 이런 느낌이면 굉장히 상쾌할 것 같다. 뒤늦게 일을 마치고 들어온 집사람이 울분을 터뜨린다. 알바 담당 업체에서 이마트 담당자에게 인사차 전화를 해야 한다고 하여 전화를 하니 첫마디가 "근데요?"였다면서 억울함의 눈물까지 흘린다. '모두들 각자 힘든 시기를 겪는구나.' 아들내미는 집사람에게 한 소리를 들었는지 또 망부석이 되었다. 낮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묻자 말없이 눈물만 흘린다. '집에 분수가 둘.' 호흡 수련 시작. 양반다리로 앉아.. 2023. 10. 20. 23년 10월 18일 ♥ 밤 1시간 56분 수련. 명명학교 모임관련안에 의견을 냈다. 4주로 돌아가는 토요일 근무에 3번째주가 근무일이라 4번째주 토요일에 모이는 안에 한표를 냈다. 회사에서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다양한 일이 있었다. 다른 건 제쳐두고 굵직한 것을 쓰자면 후임에게 실망한 일이 되겠다. 자세히는 쓰지 않지만, 극렬히 치솟는 감정을 호흡으로 다스렸다는 것 정도는 쓸만한 것 같다. 기대를 했으니 실망을 했겠지만 지속적으로 놓고자 한다. 큰 감정을 다스린 후 초연(悄然) 한 상태일 때 집사람에게 카톡이 왔다. 40시간의 보수 교육이 드디어 끝났다며 저녁때 한 잔 사달라고 한다. 용돈이나 많이 주고 사달라고 하면 좋겠구만... 집에 도착하니 집사람이 소풍을 갔던 아들내미에게 전화를 한 뒤 씩씩거리며 화를 낸다. 별.. 2023. 10. 19. 23년 10월 17일 밤 2시간 5분 수련. 《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 문화》를 책사하는 중이나 그림이 많아 오래 걸린다. 선기옥형 설계도를 하나 하나 따라 그리고 있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다. 요즘 시대였다면 3D 프로그램으로 그려서 3D프린터로 출력하여 만들었을텐데, 그 시절 호흡 수련하며 연구하시고, 직접 발로 뛰며 재료도 구하시고, 하나 하나 손으로 만드셨다니 안기석 선생님의 노력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유튜브에서 안기석 선생님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할 땐 무척 반가웠는데 요즘엔 올라오지 않아 상당히 아쉽다. 동시대를 살면서 뜻이 맞거나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커뮤니티를 이뤄 정보를 교환하듯이 시간을 뛰어넘는 커뮤니티가 있어 과거, 현재, 미래 그야말로 시간 구분없는 곳에서 정보/의견을 교환하면 얼마나 재미있고.. 2023. 10. 18. 23년 10월 16일 전일♡, 밤 2시간 38분 수련. 요즘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차 사고 나는 꿈, 특정 인물에게 쫓기는 꿈, 뭔가를 막는 꿈. 요즘은 호흡 수련하며 힘을 빼고자 애쓰다 보니 내가 평소에 얼마나 배에 힘을 자주 주는지 느껴진다. 운전하면서도 힘이 들어가고, 서 있어도 힘이 들어가고 사무실에 앉아있어도 힘들어 간 것이 느껴진다. 그럴 때면 힘을 빼려고 노력한다. 출근 후 후임들이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해두지 않았기에 정신 좀 차리라고 했으나 보이는 태도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면 이런다. 허허허. 옛날처럼 쪼여줘야 하나... 노동청 홈페이지에 사무관리직을 현장 하차에 투입하는 것이 민원 사유가 되는지 질문하니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상담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인터넷에서 비슷한 질문 글에 달린.. 2023. 10. 17. 23년 10월 15일 밤 1시간 10분 수련. 누전으로 전기 점검을 한다고 하여 서버를 끄러 회사에 출근했다. 전기 점검 시 차단기를 10초간 껏다 켜면서 찾는다고 하기에 우리는 서버실에 UPS가 있는데 10초간 전기 차단된다고 서버까지 끌 필요 있겠냐고 했으나 융통성 없는 본사 사람은 그래도 서버를 끄라고 했기 때문이다. 서버를 끄고 관련 부서에게 내용을 전달 해주니 전기 점검 후 누전이 없다며 "괜히 출근하셨네요~"라고 한다. 서버를 다시 올리고 있는데, 헐레벌떡 와서는 잘못 본 것이고 누전이 있다며 다시 서버를 꺼달란다. 다시 서버를 끄고 관련 부서에게 전달 해주니, 관련 부서장이 누전 부분을 찾다가 서버실 UPS차단기를 모르고 내려서 서버실 전원을 완전히 꺼버렸다. ... 융통성 없는 본사 사람이 통했다. 누전 부분은.. 2023. 10. 16. 23년 10월 14일 낮 1시간 12분, 밤 1시간 32분. 총 2시간 44분수련. 오전에 재활용을 버리고 담배를 태우다, 어제 밤, 매매와 호흡 수련을 비교하며 생각했던 것이 떠올랐다. 매매를 가르치면서 사람들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호흡 수련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스트림 자전거 묘기를 부리든, 경륜 자전거로 속도를 올리든, 자전거로 짐을 실어나르든 자전거를 타는 게 먼저고, 계속 연습하여 자전거 타는 방법을 몸으로 체득하는 일. 자전거 타는 방법을 그림으로 그려 설명하든, 글로 풀어 설명하든, 말로 설명하든 탈 사람이 타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매매도 마찬가지로 흐름을 읽고 때를 짚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는 일이었는데, 호흡 수련도 결국 체득 아닐까? 오후 1시 집사람은.. 2023. 10. 15.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