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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24년 1월 1일

by 힙합느낌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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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3시간 11분 수련.


자연스럽고 순하게 호흡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호흡이 뻑뻑하고 배가 접히는 느낌이 들지만,
순하게 호흡하면 풀릴 것으로 생각하며 호흡에 집중한다.

호흡이 순해지고 배가 접히는 느낌도 사라졌지만,
집중은 약하다.

뭔가 모인다, 흐른다, 알차다는 느낌 없이
그냥 마냥 숨만 쉬는 느낌이다.

강하게 몰입하는 느낌이 그리워서
기도 방석 위에 반가부좌로 앉았다.

확실히 뭔가 집중하는 느낌은 다르다.
하지만 몰입할수록 자세는 무너지고,
자세가 무너지면 허리가 아프다.
다리가 뻐근해질 때까지 앉았다가, 다시 빈백 소파로 자세를 바꾼다.


빈백 소파에 앉아 날숨 때 몰입을 해본다.
소록소록 지리리한 느낌이 약하게 쌓인다.
(지리리한 느낌을 굳이 표현하면,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프로포폴 투약되는 순간에 찡한 느낌이 아주 아주 아주 약하게 드는 느낌)

그렇게 단전을 향해 몰입하다 보니
뱃속에서 뭔가 흐르는 느낌이 든다.

낮에 기 수련에 관련된 유튜브 영상이 떠서 보니,
기나 호흡으로 느끼는 에너지는 액체나 기체라기보단, 빛에 가깝다고 하던데
글쎄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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