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24일
밤 4시간 38분 수련.(18:17~22:55) 어제저녁을 굶어서 그런지, 오늘 점심엔 밥 두 공기를 먹었다. 《선도공부》는 다 읽고, 색인 부분을 입력하고 있다. 사실, '색인 부분을 누가 읽을까?' 싶고, 또 귀찮기에 끝낼까 하다가 내 안의 완벽주의자가 용납하지 못한다기에 입력하고 있다. 《선도 공부》는 마치, 《단丹》의 확장판, 감독판, 생 날 것, 원재료 같은 느낌이다. 호흡 수련에 크게 도움 되는 내용은 없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얘기가 대부분이지만 대중을 향한 태동을 볼 수 있는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이런 책들이 절판되어, 중고책 가격이 치솟는 것을 보면 조식법을 널리 알리고자 하셨던 봉우 할아버지의 의도가 색 바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나도 DVD도 누락된 《선도공부》 중고책을 17만..
2024. 1. 24.
24년 1월 20일
전일♡♡, 밤 1시간 31분 수련. 집에 와서 목 디스크에 좋다는 스트레칭을 여러 차례 하고, 목 견인기도 했으나, 별 무소용이다. 호흡 수련하고자 앉았으나, 목 뒤가 불편하고, 왼쪽 손, 팔이 저려 신경이 쓰인다. 호흡 중에 졸았는지, 또 목이 수그러지면서 더 심해졌다. 목 견인기를 차고 호흡하면 어떨가 싶어서 해봤으나, 목이 고정되니 숨을 쉴 때마다 머리가 오르락내리락하게 되어 실패했다. 침대에 누워서라도 호흡 해보고자 했으나, 한 번 깨진 흥은 붙으려고 하지 않는다. 호흡이 한창 잘될 땐 재밌더니,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니 '지금 내가 뭐하는 건가... 이러려고 호흡 수련한다고 앉아 있었나...' 싶으면서 흥미가 싹 사라졌다. 자세가 문제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모르겠다. 빈백..
2024. 1. 21.
24년 1월 15일
밤 3시간 39분 수련.(21:25~01:04) 내 선임은 인천으로 가셔서 잘 적응하신 것 같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회장 사위와 함께 명리학으로 사주를 보신 것 같다. "누가 데리고 온 건지, 본인 발로 온 건지 몰라도, 그 선택으로 좋은 운기가 2년 앞당겨졌다." "인천의 그 터가 굉장히 쌘 터라 사람들이 계속 들고 나는 자린데, 이번 1년 사이에 누군가 정리를 해버렸다." 라는 내용이 나왔다는데, 1년 사이에 정리한 사람이 내 선임이다. 이번 명리학으로 사주 본 분은 내 선임을 '폭탄 제거반'이라고 했다고 한다. 2년 전, 나에게 '스승, 도반, 단체' 찾으라고 알려준 선녀님은, 내 선임을 '하늘이 내린 갑빠'라 했다. 그리고 선녀님은 내 선임에게 나반 존자를 찾아 빌면, 지금의 고비가 수월해질..
2024. 1. 16.
24년 1월 14일
밤 3시간 30분 수련.(21:40~01:10) 어제 딸랑구를 훈계했던 일로, 딸랑구가 삐졌다. '아니, 잘못은 저 녀석이 했는데, 내가 딸랑거리는 상황이라니?!' 이것은 다 집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허, 허, 허. 집사람은 딸랑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녁을 사라고 한다. 저녁도 차리지 않고, 설거지도 하지 않는 전략을 아주 적절하게 써먹는다. 집 근처 중국집에 도착. 짜장면이 7천 원, 짬뽕이 9천 원, 앞에 뭔가 이름 붙은 짜장, 짬뽕은 1만 원을 넘어간다. 물가가 너무 급격히 오른다. 나라가 재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반증으로 느껴진다. 저녁 식사를 하다, 아이들에게 뭔가 더 사주고자 메뉴를 살피다가, "닭껍질만두"가 눈에 들어온다. 만두피가 닭껍질이라는 건지, 만두소가 닭껍질이라는 건..
2024. 1. 15.
24년 1월 10일
밤 3시간 수련. 웬일인지, 생일 축하를 꽤 많이 받았다. 선물도 이렇게 받아 본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집사람은 장모님께서 생일이라고 보내셨다며 용돈을 입금했다. 냉전 개시 후로 연락 안 하고 있던 상태였으나, 또 감사인사 안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멋쩍지만 "고맙습니다"하고 연락을 드렸다. 퇴근 후 가족들과 수원역 VIPㅇ에서 저녁을 먹었다. 딸랑구는 대놓고 신나서 조잘조잘 가고, 아들내미는 숨겨놓고 신나서 쫄랑쫄랑 간다. 아들내미가 생일선물이라며 봉투를 내밀었는데, 빛에 돈이 비쳤다. "아니,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꺼내보니, 5만 원, 1만 원, 5천 원, 1천 원을 접어서 "오천만 원"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놨다. 하하, 것 참.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
2024. 1. 11.
24년 1월 6일
밤 3시간 13분 수련.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문상 갔으나, 보기 싫은 녀석을 만났다. 그 녀석이 "요즘에 왜 연락이 안되느냐"고 묻기에, 계룡산에서 도 닦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하늘은 비를 내리더니, 저녁엔 폭설로 바꾸어 퍼붓는다. 겨울비에 센티멘털하다, 폭설에 동심(童心, 冬心)이 된다. 오랜만에 못 본 친구들이나 볼까 해서 수 시간 기다렸으나, 몇몇 친구들만 만났을 뿐, 인연이 안 닿는가 한다. 사실 좀 더 기다릴 수 있었으나, 보기 싫은 녀석을 만나 찝찝하기도 하고, 결혼기념일이기도 해서 20시 3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최근, 사람들이 따갑게 느껴진다. 모든 게 원활하고 포근한 새로운 때가 오길 기다린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전혀 인지를 못했으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
2024.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