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밤 2시간 45분 수련.(22:05~12:50)
아침을 먹는 중 딸랑구에게 장난 섞인 사소한 말 한마디를 던졌으나,
딸랑구는 기분이 상했는지 입술을 씰룩 씰룩하며 울상을 짓는다.
"또 우냐?!" 한마디 더 던지니, 확실하게 울어버린다.
딸랑구를 울리니 집사람의 히스테리가 시작됐다.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던 집사람은 아르바이트하러 나가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딸랑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면, 딸랑구는 여지없이 울거나 삐진다.
집사람의 성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왜냐하면 집사람의 성격은 나와 상극이기 때문이고, 그 상극이 하나 더 생긴다는 이야그.
목 디스크 관련 영상 몇 가지를 보고, 대충 따라할 것을 정했다.
https://youtu.be/suyTW9kCm88
https://youtu.be/EMOO4JktSHg
https://youtu.be/kfJ2OHT32ac
목 디스크를 검색하면, 영상이 너무 많아서 더 헷갈린다.
그냥 EBS영상 몇 개만 참조하기로 한다.
1,2,3,4,5 마사지와 TWTY 운동, 침대 모서리에 45도로 걸터 눕는 것을 따라 해보니
목의 통증과 손 저림이 살짝 개선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컴퓨터 의자에 앉거나, 목을 바로 세우면 왼쪽 팔과 손이 저릿저릿하다.
집에서는 누워있으면 상관없는데, 내일 출근한 뒤가 어떨지?
호흡 수련은 중지할까 생각하다가, 누워서 해보기로 했다.
호흡 수련 시작.
침대에 누워, 고요히 단전을 바라본다.
다리를 구부리거나, 옆으로 눕지 않고, 자듯이 반듯하게 누웠다.
단전을 오가는 호흡이 적당한 자극을 준다.
몸에게 호흡을 맡긴다.
침대에 누웠기에, 잠들지 않기 위해 눈을 반개한다.
의외로 집중이 잘 된다.
호흡도 좋다.
몸이 편하니, 그렇게 느끼는 모양이다.
단점은 몸의 긴장이 더 잘 느껴진다.
어깨와, 목, 머리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하는 것이 너무 잘 느껴진다.
잘 느껴지기에 풀려고 애쓰다 보면, 호흡 집중이 분산된다.
그것 빼고는 좋다.
호흡을 느끼고 있다 보니, 단전에 기운(액체와 기체, 그 중간 느낌의 그 무언가)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얼굴에 물파스를 바른 듯이, 화끈화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몰입하다 보니, 잠들듯이 고요하다.
단전을 오가는 호흡을 느끼기에 잠들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호흡 중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을 몇 차례 받는다.
잠시간 아주 짧게 스쳐가는 황홀경.
시간은 금세 2시간을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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