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11일
밤 1시간 36분. 아침부터, 회사 지침에 반하는 요구를 하는 영업소장이 진상을 부린다. 그래서 안 된다고 거절했더니, 월요일 아침부터 딱딱 부러지게 말하냐고 시비를 건다. '어쩌라고?' 오후에 부장님께서는, 회사 지침은 당연히 고수해야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너무 날카로울 수 있으니, 유하게 말하면 어떻겠느냐고 하신다. "안 되는 걸 안 된다고 말하는데, 유하게 말하는 건 무엇이냐"고 조금 말꼬리를 잡다가 부장님께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냥 "알겠다"라고 말씀드린다. 부장님께서는 최근, 사람들이 부대끼며 화를 내거나 싸우는 곳에 있는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다고 하신다. 나는 곧바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기억력은 감퇴되고, 무기력하신 것'으로 보아 부장님께서 우울증 초기가 아..
2024. 11. 12.
24년 11월 10일
밤 1시간 37분. 딸랑구의 열은 오늘도 식지 않았다. 하여, 응급실 방문. 검사 결과, 폐렴이었다. 응급실에서는, 아이들 사이에서 폐렴 유행이 한참 돌았었는데, 딸랑구는 아주 늦게 걸린 것이라고 했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딸랑구를 입원시켜야 하느냐, 통원치료 하느냐를 판가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응급실에 온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되었는데 사장 같은 사람과 그 부하 직원인 듯한 사람이 옆에서 엄청나게 떠들어대는 것이다. 사장 같은 사람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도대체가 이해 안 된다"며 부하직원인 듯한 사람에게 쏟아내는데, 옆에 있으면서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그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난 누구, 여긴 어디?'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 사람들..
2024. 11. 11.
24년 11월 6일
밤 2시간 3분. 구글이 러시아의 극우 선동 채널을 차단했다고,러시아는 구글에게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의 벌금을 매겼다고 한다.한 나라의 법이 유치원생도 하지 않을 짓을 한다.https://www.theregister.com/2024/10/29/russian_court_fines_google/ 저게 원으로 얼마인지 환산해보다가 1000경 원을 넘기고 그만 세기로 했다. 올해 초, 음력 10월부터 내 재운이 돌아오리라는 점괘가 나왔기에 난 도람푸가 돌아올 것 같았다.그리고 돌아이 도람푸가 돌아왔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기 시작한다.회사 직원 중 주식투자했던 사람들이 손해 보기 시작한 것이다.4년 동안 한국주식은 계속 내리막이라는 ..
2024. 11. 6.
24년 10월 31일
밤 2시간 12분. 참 신기하단 말이지…회사 구성원이 이렇게나 똘구들 같은데도 안 망하는 것 보면… 마치, "사람은 쉽게 안죽어" 하는 것 마냥회사도 쉽게 안 망하는 걸까? 86년 판 『단』을 책사 중인데,작년에 처음 새움출판사 판 읽었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내가 설레발인지 몰라도, 왠지 이안 형님께 전하는 메시지 같다는 생각이 또 강하게 든다.아, 아. 레발, 레발, 설레발. 오늘 출장 간 곳은 건물이 새워진지 4년 정도 된 단지인데, 재개발에 수용됐다고 한다.참 돈 벌리는 사람은 엎어져도 돈이 벌리고, 자빠져도 돈이 따라붙는 듯하다.참 신기하단 말이지.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 민족이 가서 개죽음 당하는 것도 눈뜨고 볼 수가 없는데,3차 대전도 거리낄게 없다는 푸틴이나, 그걸 정치적으로 이..
2024. 11. 1.
24년 10월 20일
밤 1시간 57분. 4법, 8-8초.호흡이 편하지 않다.집중은 되긴 하나, 잘 안 되는 편? 몸에 힘도 빼보고, 자세도 잡아가면서 해봤는데도 호흡이 편하지 않다. 들숨을 마실 때 쑤욱 들어와서 슈루룩 내려가는 상쾌한 느낌이 없다.코에서는 쑥 들어오는데 목젖부터 뭔가 턱 막혀서,꾸역 꾸역이랄까, 텁텁이랄까, 답답이랄까, 그렇게 들숨이 들어온다. 날숨은 뭐 들이 마신 것을 내쉬는 것이라 별 게 없는데,들숨이 편하지 않다. 이게 또 그렇게 편하지 않으면, 잘 되게 해 보려고 이리저리 끙끙대면서더 꼬이는 것이다. 그래도 1시간 지나면, 그나마 몰입이 되서 그런지 그냥저냥 그런대로 하긴 한다.뱃속에서 꼬록, 꾸루룩 하는 소리는 나지만,소화가 되서 나는 건지, 호흡해서 나는 건지는 몰루. 뭔가 원인이 있을 것 같..
2024.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