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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법77

24년 11월 12일 밤 1시간 56분. 《태을금화종지》를 읽으니 의외로 궁금증이 많이 풀린다. 그리고 또한 이 책도 이안 형님께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고 형님의 때에 맞춰 전달되는 것 같다. 오늘 읽는 내용 중에서는, 잠심법과 원상법이 섞인 듯한 내용이 눈에 띄었고 공부가 끝난 뒤에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설명한 점이 특이했다. 그리고 신(神)은 어디로든 달려 나가기에 생각이 중구난방으로 튄다고 설명하는 것이 눈에 띄었고, 그렇게 생각이 튀어 나간다고 인지하는 것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 크게 다가왔다. 마음공부 한답시고, 이 책 저 책 읽으면서 느낀 점과 상당히 흡사했기 때문인데, 다른 점은 《태을금화종지》에서 예기한 것은 얼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차이가 있다는 것. 어쨌든, 재밌.. 2024. 11. 13.
24년 11월 11일 밤 1시간 36분. 아침부터, 회사 지침에 반하는 요구를 하는 영업소장이 진상을 부린다. 그래서 안 된다고 거절했더니, 월요일 아침부터 딱딱 부러지게 말하냐고 시비를 건다. '어쩌라고?' 오후에 부장님께서는, 회사 지침은 당연히 고수해야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너무 날카로울 수 있으니, 유하게 말하면 어떻겠느냐고 하신다. "안 되는 걸 안 된다고 말하는데, 유하게 말하는 건 무엇이냐"고 조금 말꼬리를 잡다가 부장님께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냥 "알겠다"라고 말씀드린다. 부장님께서는 최근, 사람들이 부대끼며 화를 내거나 싸우는 곳에 있는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다고 하신다. 나는 곧바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기억력은 감퇴되고, 무기력하신 것'으로 보아 부장님께서 우울증 초기가 아.. 2024. 11. 12.
24년 11월 10일 밤 1시간 37분. 딸랑구의 열은 오늘도 식지 않았다. 하여, 응급실 방문. 검사 결과, 폐렴이었다. 응급실에서는, 아이들 사이에서 폐렴 유행이 한참 돌았었는데, 딸랑구는 아주 늦게 걸린 것이라고 했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딸랑구를 입원시켜야 하느냐, 통원치료 하느냐를 판가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응급실에 온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되었는데 사장 같은 사람과 그 부하 직원인 듯한 사람이 옆에서 엄청나게 떠들어대는 것이다. 사장 같은 사람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도대체가 이해 안 된다"며 부하직원인 듯한 사람에게 쏟아내는데, 옆에 있으면서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그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난 누구, 여긴 어디?'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 사람들.. 2024. 11. 11.
24년 11월 9일 밤 2시간 6분. 오전에 딸랑구와 아들내미 데리고 병원을 갔을 때만 해도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딸랑구는 오후에 얼굴까지 시뻘게져 열이 40도가 넘었다. 받아 온 약은 잘 안 통하고, 가지고 있던 비상약도 먹여보는데, 저녁에는 조금 나아졌는가 싶더니, 다시 열이 오른다. 억울한 성추행 고소와 이혼 소동의 친구가 술 한잔 하자기에 토요일날 보겠느냐고 물었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런가 보다 하고, 오늘 애들과 병원 투어하고 있는데, 자기 부모님 댁 근처로 와서 술 사달라고 하기에 생각해 본다고 했다. 내가 "생각해 보고"라고 하면, 거절 또는 별로라는 뜻이다. 오후에 딸랑구가 열이 심하게 올랐는데, 그것도 모르고 술먹으러 갔었다면 알바에서 돌아온 집사람과 또 한바탕 했을 것이다. 하쿠나 마타타. . . ... 2024. 11. 10.
24년 11월 8일 밤 2시간 1분.   총무부장의 지랄병이 또  도진 듯하다. 이제 사우회를 상조회로 바꾸고, 의사결정권도 사우회 임원과 회장, 그리고 직원 전체가 투표하던 방식에서위원장, 총무, 사우회장 셋이서 결정하는 것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비자금 통장에서 사우회 통장으로 돈 이체가 거의 끝나가니,이제 돈을 지들 마음대로 쓰고 싶은 모양. (또 있습니다!)총무부장 놈이 최근에 뽑았던 사원의 수습이 끝나면서 정식 채용을 하게 되었다.그런데 경력도 없는 그 사람을 직급을 높여서 입사시킨다는 사실이 어제와 오늘,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다른 부서에서 직원들을 채용할 때, 경력을 살리고 직급을 높혀서 뽑으려고 하면,회사 적자 및 형평성 운운하면서 막아서던 총무부장 놈은 지 부서 뽑을 때는 지 마음대로 했다는.. 2024. 11. 9.
24년 11월 7일 밤 2시간 10분.  어제 일로 아침부터 집사람이 시비를 걸기에출근하면서부터 한바탕 차차차 하고 출근했다. 회사로 가는 동안에도 내 지갑에 돈 없는 걸로,집사람이 짜증을 부리는 이유의 정당성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집사람에게 "대체 왜 그러냐"라고 톡을 보냈다.집사람은 그냥 니가 잘못된 것이라는 '답정너' 답변을 하는데,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 그렇게 설명해줘도, 자기들이 잘못했을 리 없고니들 프로그램이 잘못된 것 같으니 확인해달라는 말 귀 못 알아들어 처먹는 진상에게 "차는 바퀴가 없으면 앞으로 갈 수가 없는데,지금 당신네들이 하는 말은, 바퀴없이 차가 앞으로 갔다는 얘기"라고 비유를 들어주니"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란다. 그 진상들이 원하는 대로 확인한 결과, 그 진상들이 잘못한 것이 맞았.. 2024. 11. 8.
24년 11월 6일 밤 2시간 3분.  구글이 러시아의 극우 선동 채널을 차단했다고,러시아는 구글에게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의 벌금을 매겼다고 한다.한 나라의 법이 유치원생도 하지 않을 짓을 한다.https://www.theregister.com/2024/10/29/russian_court_fines_google/ 저게 원으로 얼마인지 환산해보다가 1000경 원을 넘기고 그만 세기로 했다.   올해 초, 음력 10월부터 내 재운이 돌아오리라는 점괘가 나왔기에 난 도람푸가 돌아올 것 같았다.그리고 돌아이 도람푸가 돌아왔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기 시작한다.회사 직원 중 주식투자했던 사람들이 손해 보기 시작한 것이다.4년 동안 한국주식은 계속 내리막이라는 .. 2024. 11. 6.
24년 11월 5일 밤 1시간 54분.  『단』의 책사는 끝났으나, 아무래도 옛날 글자체 폰트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진다.그래서 명조체로도 하나 만드는데, 처음부터 다시 훑어보느라, 하루 더 소요해야 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장면 구성이 너무 준구난방이라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책인데왜 인기가 있었던 걸까? 나야 애초부터 다른 관점으로 접했으니 볼만했지만,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이 책을 접했다면, 보다가 '뭐 이 딴 게 다 있어?'하고 집어던졌을 것이다.   업무 보느라 부장님과 단 둘이 있을 시간이 있었다.괜히 호흡 관련 얘기 꺼내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얘기를 안 꺼내고 있었는데,오히려 부장님께서 밴드나 이안 형님 블로그와 영상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신다....4법, 9-9초.처음 자리 잡는데 .. 2024. 11. 5.
24년 11월 4일 밤 1시간 29분.  삭신이 여기저기 쑤신다.   『단』을 여러 가지를 알려주는 안내서라고 생각하면,가르칠 만한 사람을 고르는 법, 원상을 하는 기준과 방법, 도인이 삶을 마치거나 시해하는 기준,신벌을 받는 기준과 종류 등등… 그런 관점으로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공부를 마친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될까?그리고 또 무얼 할 수 있을까?공부를 마칠 수는 있을까?   딸랑구 방 천정이 조금 운 것 같은데…설마 누수 재발 아니지?! 그냥 누수 도배 티 나는 것이길…...4법, 9-9초.여유롭다.코끝에 초집중하고 깊게 들숨을 들이마시며 따라가고,코끝에 초집중하고 솔솔 날숨을 내쉰다. 배에는 점점 뭔가 쌓여가고, 꾸륵 꾸륵.오늘은 확실히 배고프거나 소화되면서 나는 소리는 아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신줄을.. 2024. 11. 4.
24년 11월 3일 밤 1시간 36분.  땀은 뻘뻘 흘렸으나, 특근은 생각보다 금세 끝났다.문제는 점심 먹으러 가서 술판을 벌였다는 것. 그렇게 안먹는다고 하는데도 술을 먹이려 드니 넘어갔지. 집사람의 스트레스 지수가 한층 더 높아졌다.게다가 그날이라 짜증 폭발하는 듯하다. 그래서 언제 오느냐고 계속 물었던 가보다.그런데 정작 술먹고 기어들어와서 자는 것을 보고 울화통이 터지셨는가 보다.껄.껄.껄....4법, 9-9초.여유롭다.그런데 빵빵하게 압력이 차는 느낌은 없다.왜일까? 오늘은 호흡의 질이 나름 좋았는데…날숨에 유기가 있다고 하니, 날숨이 가늘지 않았던 것인가. 모르겠군. 2024. 11. 3.
24년 11월 2일 밤 2시간 3분.  오전은 내내, 수반 물갈이하고 수초 정리로 보냈다.내일은 회사에 특근하러 가야 한다. 뷁....4법, 9-9초.호흡은 깊고 여유로우나, 고르지 못하다. 한 호흡, 한 호흡 정타로 딱딱 맞추는 느낌이 아니다.삐뚤빼뚤한 느낌. 고르게 해야지. 2024. 11. 2.
24년 11월 1일 밤 1시간 15분. 난 아직도 완벽주의자이긴 완벽주의자인가 보다. 출장정산서를 이전에 썼던 대로 잘 챙겨서 내줬는데, 새롭게 딴지 거는 총무팀 말단 여직원을 후려치고 싶은 것을 보면, 난 놓으려면 아직도 멀었구나. 『단』을 읽는데 눈에 띄는 대목들이 많다. 그래서 갑자기 『삼국지』 얘기가 떠올랐다. 10대에 읽는 삼국지와, 20대에 읽는 삼국지, 30대에 읽는 삼국지, 40대에 읽는 삼국지… 등등 나이대 별로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고. 저녁 식사 중, 먼저 밥을 다 먹은 아들내미가 물고기 밥을 주려다가 뚜껑을 잘못 열어서 수반에 왕창 쏟았다. 순간 멈칫하고 내 눈치를 살피던 아들내미는 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나름대로 뒤처리를 하려고 허둥지둥한다. 나는 아들내미가 주의력이 부족한.. 2024. 11. 1.
24년 10월 31일 밤 2시간 12분.  참 신기하단 말이지…회사 구성원이 이렇게나 똘구들 같은데도 안 망하는 것 보면… 마치, "사람은 쉽게 안죽어" 하는 것 마냥회사도 쉽게 안 망하는 걸까?   86년 판 『단』을 책사 중인데,작년에 처음 새움출판사 판 읽었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내가 설레발인지 몰라도, 왠지 이안 형님께 전하는 메시지 같다는 생각이 또 강하게 든다.아, 아. 레발, 레발, 설레발.   오늘 출장 간 곳은 건물이 새워진지 4년 정도 된 단지인데, 재개발에 수용됐다고 한다.참 돈 벌리는 사람은 엎어져도 돈이 벌리고, 자빠져도 돈이 따라붙는 듯하다.참 신기하단 말이지.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 민족이 가서 개죽음 당하는 것도 눈뜨고 볼 수가 없는데,3차 대전도 거리낄게 없다는 푸틴이나, 그걸 정치적으로 이.. 2024. 11. 1.
24년 10월 30일 밤 1시간 42분.  우주의 모든 것은 뱅글뱅글, 돌고 돌면서 순환하니 윤회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부처님은 과연 윤회를 벗어나 어디로 갔을까?   간만에 『단』을 다시 읽으니 나름 재밌다.80년대 말투 좀 많이 웃기고.   출장 갈 일이 생겨 법인 카드를 받으러 가니,총무팀에서 생전 쓰지도 않던 출장신청서인가 뭐시기를 쓰라고 한다. 얘네들은 업무 과정을 최소화시켜 일할 맛 나게 하기는커녕,남의 부서 업무 쥐고 흔들겠다는 건지 뭔지, 일 처리하는 과정에 자꾸 뭘 끼워 넣네. 안 쓴다고 했다.   동생이 해루질로 잡은 문어를 부모님 댁에 보냈으니 가져가서 먹으라고 했으나,먹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집에서도 별로 안 좋아하니 그냥 됐다고 했다. 눈치 빠른 동생은 집에 무슨 일 있느냐고 물으면서, 힘들 때 자기.. 2024. 10. 30.
24년 10월 29일 밤 2시간 4분.  『단』을 책사 중인데 80년대 책에 맞는 폰트를 찾고자 헤맸다.지산 J1950 폰트가 그나마 비슷한데 구할 수가 없다.책사 하면서 느끼는 잔재미.  재복 있는 사람은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나는 음력 10월 되면 금전 재수 좋은 시기라고 하더만 오르긴 더디 오르는데,재복 있는 사람은 쭉쭉쭉 잘도 오른다. 또한 재복 있는 또 다른 사람은부지런하고 기민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돈을 계속 긁어모은다.참 능력이라면 능력이고, 재주라면 재주다. 하쿠나 마타타....4법, 9-9초.어제 제대로 못하고 넘어가서 그런가? 날숨을 내쉬며 굵기를 기억하고, 그게 맞춰 들숨을 들이마시는데처음엔 숨이 제대로 안 들어온다. 들숨을 욕심부리며 마시니 명치에 무리가 가는데,이안 형님께서 "위를 찌른다"라고 표현하신.. 2024. 10. 29.
24년 10월 28일 밤 25분.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는 다 읽었다.이제 『단』 86년판 시작....4법, 9-9초.25분 정도 앉아 있으니 이제 슬슬 호흡이 자리 잡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이 나는데,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온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곤한 시기.잠시간 누웠다가 할 요량으로 누우니 아침일세. 2024. 10. 29.
24년 10월 27일 밤 2시간 6분.  잘 나가다가 아침부터 집사람의 시비질....4법, 9-9초.처음 호흡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이후는 입식면면, 출식미미. 도중에 집사람의 시비질이 불쑥불쑥 떠올라 부아가 치밀어서 호흡 중단. 2024. 10. 27.
24년 10월 26일 밤 1시간 55분.  거실 누수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천정의 석고보드를 뚫었다.훤히 뚫었는데도 어디가 원인인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이대로 내버려둘 수 없으니, 일단 뚫어놓고 비가 많이 올 때를 기다려볼 생각이다. 점점 삼재를 벗어나는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았다.집사람 알바 장소에 데려다주고, 아이들과 함께 병원 투어.딸랑구는 이비인후과, 아들내미는 피부과.조그마하던 귀요미들이 언제 이렇게 컷누....4법, 9-9초.이전에 쓰던 방석과 새로 산 별표솜방석을 겹쳐 앉으니 꿀맛, 딱 좋다. 이안 형님 말씀대로 날숨 굵기를 기억하고, 들숨 굵기를 조절한다.초반에는 들숨 양과 날숨 양을 조절하느라 조금 헤맸으나, 이내 자리를 잡는다. 호흡에 몰입하여 들숨을 따라다니고 날숨을 느.. 2024. 10. 26.
24년 10월 25일 밤 2시간 21분. ♣ 엉망진창 좌충우돌 못 말리는 수메다 이야기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수메다가 살고 있었읍니다. 수메다는 근근이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이었읍니다. 어느 날, 수메다가 사는 마을에 연등불이 나타나자 수메다는 공양을 올리고 싶었읍니다. 수메다는 가지고 있던 돈을 모아 연등불에게 냅다 던졌읍니다. 연등불은 "고맙구나"라고 하고 앞으로 나아갔읍니다. 수메다가 물끄러미 보니 연등불이 가는 앞 길에 진흙탕이 있었읍니다. '저대로 연등불께서 가시면 진흙탕에 빠지실 텐데!'라고 생각한 수메다는 방도를 생각했지만, 수메다의 머리로는 도저히 단 하나의 방도 밖에 떠오르지 않았읍니다. 그것은 진흙탕 위에 자신의 머리를 풀어헤쳐 엎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수메다는 갈등했습니다. '아, 오늘 소개팅은 망쳤.. 2024. 10. 26.
24년 10월 24일 밤 1시간 58분.  딸랑구 소풍날, 집사람은 새벽같이 일어나 도시락을 싼다.정성이다, 정성이야.  도배 사장님이 자꾸 거실 뚜껑을 열자면서 꼬신다.그래서 열기로 했다.열어서 확실히 어디서 새는지를 확인해야 원인을 찾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별표솜방석이 왔다.가방 하나에 방석 2개를 담아서 보내왔는데, 꺼내니 솜이라서 확 불어나 다시 넣지 못하고부장님 것만 가방에 넣어서 선물로 드렸다. 기존의 방석보다 솜 충전율이 40% 정도 부족한 느낌인데, 어쨌든 폭신 폭신하니까....4법, 9-9 했다가 8-8초.8-8초가 여유롭고 유기 공간이 넓은 것 같아서 9-9초는 어떨지 궁금했다.해보니 날숨에서 숨이 부족하다. 36분 동안 해보다가 아니다 싶어서 8-8초로 복귀. 9-9초로 호흡 흐름이 엉망이 된.. 2024. 10. 24.
24년 10월 23일 밤 1시간 29분.   딸랑구 방의 천정 누수 부분을 도배하는 날이라 연차를 내었다. 도배 사장님은 집에 사람 없어도 괜찮다고 했으나, 그래도 사람은 있어야지. 집사람은 알바 출근하면서 샴푸 셋트와 키위를 챙겨,장모님을 만나서 드리겠다며 나갔다. 그리곤 전화로 장모님 댁에 키위가 있어서 키위는 우체통에 넣어둘 테니나중에 집으로 가지고 올라가란다.  1시 즈음 도배가 끝나고, 거실의 누수 부분을 도배 사장님과 잠시간 상의했다. 거실의 누수 부분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2년간 방치 중으로관리사무소도 윗 집도 서로 자기네가 아니라고만 하니, 조치를 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중이다.    매부가 해루질로 소라를 잡아 손질하여 부모님 댁에 갖다 드린 모양.아버지께서 소라를 가져오셨다. 아버지를 만나러 가다가 우체통의.. 2024. 10. 24.
24년 10월 22일 밤 1시간 49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절방석 솜이 다 죽었는지 푹신한 감 없이 푹 꺼졌다.솜틀집 검색해보니 방석 솜 튼다는 얘기는 없고, 죄다 솜이불 얘기인데 솜 트는 가격이 5만 원부터라고 한다. 별표솜 절방석솜이 2만 얼마 하는 것 같더만, 그래서 부장님 것과 내 것 2개를 주문했다. 방석이 80x80 사이즈면 좋을 텐데, 애매하게 60x60이 사각 최대 크기이고,절방석이 110x60, 120x70인가? 이것도 좀 애매하단 말이지...쨌든, 이번엔 좀 오래가기를...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를 보다보니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다.혼과 백 이야기나, 대도인 이야기나, 또 질의응답 하는 내용 중에하복부가 열리고 현빈 과정처럼 기운이 차오르는 것과 비슷한 내용을 묻는 사람의 얘기. 질의응답 같.. 2024. 10. 23.
24년 10월 21일 밤 1시간 6분.  4법, 8-8초.길 끝까지 호흡이 닿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지다 보니 비교적 호흡이 편안하다. 호흡 도중 정신줄을 몇 번 놓을 뻔 했다.너무 편안해서 졸린 모양. 방석의 숨이 다 죽어서 엉덩이가 너무 뻐근하다.방석도 사야 할 모양. 2024. 10. 22.
24년 10월 20일 밤 1시간 57분.  4법, 8-8초.호흡이 편하지 않다.집중은 되긴 하나, 잘 안 되는 편? 몸에 힘도 빼보고, 자세도 잡아가면서 해봤는데도 호흡이 편하지 않다. 들숨을 마실 때 쑤욱 들어와서 슈루룩 내려가는 상쾌한 느낌이 없다.코에서는 쑥 들어오는데 목젖부터 뭔가 턱 막혀서,꾸역 꾸역이랄까, 텁텁이랄까, 답답이랄까, 그렇게 들숨이 들어온다. 날숨은 뭐 들이 마신 것을 내쉬는 것이라 별 게 없는데,들숨이 편하지 않다. 이게 또 그렇게 편하지 않으면, 잘 되게 해 보려고 이리저리 끙끙대면서더 꼬이는 것이다. 그래도 1시간 지나면, 그나마 몰입이 되서 그런지 그냥저냥 그런대로 하긴 한다.뱃속에서 꼬록, 꾸루룩 하는 소리는 나지만,소화가 되서 나는 건지, 호흡해서 나는 건지는 몰루. 뭔가 원인이 있을 것 같.. 2024. 10. 20.
24년 10월 19일 밤 2시간 36분.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으나, 답은 알고 있었다.그래서 실행....4법, 8-8초.호흡이 제 길을 못 찾고 원활하지 않은 느낌.그나마 갈피를 잡을 때 즈음, 발이 저려오는 것을 보니 5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모양. 허리 자세가 무너지면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허리는 세우고, 몸에 힘은 빼고, 들숨은 깊게, 날숨은 미미하게. 몇 번의 트림과 방귀가 나고, 배가 탱탱 졌으나 그대로 계속한다.약간의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 배가 고픈건지 모림. 2024. 10. 20.
24년 10월 18일 밤 1시간 25분.  밴드 채팅에 참여하여,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여쭌다. 자질구레한 질문도 하고, 나름 호흡 따라다니는데 중요한 것이지 않나 했던 것도 질문한다.그러니 이안 형님께서는 너무 철저하게 하지 말고 대충 하라고 하셨는데,그 순간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의 한 내용이 떠올랐다. 「어느 스님이 말했다. “저는 최근 이 사찰에 들어왔습니다. 스승께 가르침을 구합니다.”그러자 조주는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는가?”그 스님은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습니다.”조주가 말했다. “그럼 발우나 씻게.”그 순간 그 스님에게 깨달음이 찾아왔다. 《무문관》 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 "그럼 호흡이나 하게."   내가 매매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던 사람이 나보다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었다.그때.. 2024. 10. 19.
24년 10월 17일 밤 1시간 22분.  어젯밤, 숨고에 누수된 천정 도배 관련 견적을 받는 글을 올리고 잤다. 오늘 한 업자가 70~80만 원 정도의 예상 금액과 블로그를 보냈기에블로그를 확인해 보니, 공지사항에 단가표를 올려놓았다. 천정 사진을 보냈더니 95만 원 정도 견적이 나오겠다며, 바로 방문해서 실측을 하겠다고 한다.그리고 실측하고선 견적서를 보내왔는데, 그대로 윗집에 전해주었다. 잘 마무리되어 딸랑구 방엔 물이 새지 않기를 바란다!거실은 언제쯤 마무리될는지? 하쿠나 마타타.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를 읽는 중,천부경을 설명하는 장에서 "대전 송 씨"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는데,곧바로 송주섭 할아버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괜스레 반가웠다. 하지만, 천부 공식 입력하는 건 너무 빡세시고~   가족과 저녁을 먹..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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