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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24년 11월 5일

by 똥닦는도인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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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54분.

 

 

 

『단』의 책사는 끝났으나, 아무래도 옛날 글자체 폰트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명조체로도 하나 만드는데, 처음부터 다시 훑어보느라, 하루 더 소요해야 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장면 구성이 너무 준구난방이라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책인데

왜 인기가 있었던 걸까?

 

나야 애초부터 다른 관점으로 접했으니 볼만했지만,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이 책을 접했다면, 보다가 '뭐 이 딴 게 다 있어?'하고 집어던졌을 것이다.

 

 

 

업무 보느라 부장님과 단 둘이 있을 시간이 있었다.

괜히 호흡 관련 얘기 꺼내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얘기를 안 꺼내고 있었는데,

오히려 부장님께서 밴드나 이안 형님 블로그와 영상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신다.

.

.

.

4법, 9-9초.

 

처음 자리 잡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지만,

금세 여유롭게 호흡을 해 나간다.

 

날숨을 내쉬며, 그 속도와 굵기를 기억했다가

그에 맞게 들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날숨을 미미하게 내쉰다.

 

코끝에 집중하며 숨을 따라가고, 그 압력을 느낀다.

몸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는 것에 주의하면서…

 

곧 몸은 거의 반자동으로 그렇게 호흡한다.

그러면 마음은 잡념도 떠올릴 수 있고, 호흡에 더 몰입할 수도 있는데,

나는 호흡에 더 몰입하는 선택을 했다.

 

그러면서 마치, 자동차의 크루즈 모드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반자동으로 달리지만,

운전자인 나는 그대로 운전에 주의하며 집중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끝에 더욱더 초집중한다.

호흡이 매끄러워지고, 미미하게 내쉬는 날숨은 더욱 미미해지며

들이마시는 들숨은 더욱 농도가 짙어진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 뱃속은 꾸륵, 쀼익.

기분은 상쾌한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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