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련일지

24년 11월 11일

by 힙합느낌 2024. 11. 12.
반응형

밤 1시간 36분.

 


부장님께서는 최근, 사람들이 부대끼며 화를 내거나 싸우는 곳에 있는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다고 하신다.

나는 곧바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기억력은 감퇴되고, 무기력하신 것'으로 보아 부장님께서 우울증 초기가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쪼록 그러한 운대에 들어서셨으니, 잘 이겨나가셨으면 좋겠다.

 



『태을금화종지』를 읽는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기 때문에 비인부전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타심통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설명하기 때문에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고 하는가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
.
.
4법, 9-9초.


어제는 들숨을 굵게 마시면서 버거웠기 때문에,
오늘은 들숨량을 줄여서 호흡을 했다.

아랫배에 야리야리한 느낌이 쌓여가고, 꾸룩 소리도 나다가
어느 순간인가부터 들숨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기 시작한다.

이전 같으면 갇힌 숨이네 뭐네 했을 텐데,
오늘은 살살살살 들숨을 마시면서 들어오는 데로 호흡을 따라가 보니
미약하지만 숨은 오간다.

명치 전까지는 호흡이 좀 들어오다가 명치 지나서 가득찬 곳을 비집고 가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호흡을 이어가고 있으니 어느 순간, 날숨을 솔솔 내쉴 때마다
아랫배 속이 꿈틀꿈틀 거리면서 맴도는 느낌?도 나면서
아랫배 속이 목욕탕에 들어갔을 때처럼 시원한 느낌이 난다.

'아~ 난 또 이상한 걸 느끼는 구나~'하면서 호흡을 따라다니는 데 집중하고자 하나
꿈틀대며 시원한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무시하기가 쉽지 않았다.

반응형

'수련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11월 13일  (0) 2024.11.14
24년 11월 12일  (0) 2024.11.13
24년 11월 10일  (0) 2024.11.11
24년 11월 9일  (0) 2024.11.10
24년 11월 8일  (0)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