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2시간 1분.
총무부장의 지랄병이 또 도진 듯하다.
이제 사우회를 상조회로 바꾸고, 의사결정권도 사우회 임원과 회장, 그리고 직원 전체가 투표하던 방식에서
위원장, 총무, 사우회장 셋이서 결정하는 것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비자금 통장에서 사우회 통장으로 돈 이체가 거의 끝나가니,
이제 돈을 지들 마음대로 쓰고 싶은 모양.
(또 있습니다!)
총무부장 놈이 최근에 뽑았던 사원의 수습이 끝나면서 정식 채용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경력도 없는 그 사람을 직급을 높여서 입사시킨다는 사실이 어제와 오늘,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다른 부서에서 직원들을 채용할 때, 경력을 살리고 직급을 높혀서 뽑으려고 하면,
회사 적자 및 형평성 운운하면서 막아서던 총무부장 놈은 지 부서 뽑을 때는 지 마음대로 했다는 사실.
나는 이런 도덕적인 해이와 부조리를 가장 싫어한다.
딸랑구가 감기에 걸려 앓아누웠다.
집사람은 알바 가고 딸랑구 혼자 집에 남겨져 있어 살짝 걱정이 되었다.
퇴근하고 저녁을 차려주니, 죽만 먹었던 딸랑구는 배가 고파서 그런지 허겁지겁 먹었다.
그리고는 이제, 체해서 앓아누웠다.
.
.
.
4법, 9-9초.
들숨을 들이마시다 보니 그 속에 심지가 있는 것만 같다.
무리해서 쪼옥 빨아들이기보다는, 살살살살 자연스럽고 깊게 들이마시면
들숨이 알차게 뱃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그러면, 날숨도 솔솔솔솔 내쉬기가 쉽다.
오늘은 배에서 방울 터지는 듯한 잡소리가 자주 나고,
트림, 방귀 뿡뿡이다.
한참 그렇게 집중하다 보니, 점점점 지치는지 졸음이 몰려온다.
회사와 집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폭발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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