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25분.
밴드 채팅에 참여하여,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여쭌다.
자질구레한 질문도 하고, 나름 호흡 따라다니는데 중요한 것이지 않나 했던 것도 질문한다.
그러니 이안 형님께서는 너무 철저하게 하지 말고 대충 하라고 하셨는데,
그 순간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의 한 내용이 떠올랐다.
「어느 스님이 말했다. “저는 최근 이 사찰에 들어왔습니다. 스승께 가르침을 구합니다.”
그러자 조주는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는가?”
그 스님은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습니다.”
조주가 말했다. “그럼 발우나 씻게.”
그 순간 그 스님에게 깨달음이 찾아왔다.
《무문관》 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
"그럼 호흡이나 하게."
내가 매매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던 사람이 나보다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었다.
그때 나는 '저 사람 한 것이고, 저 사람의 운과 복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 과정에 내가 디딤돌이 된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
밴드의 ㅅㅈ님께서 1차 오행연기 과정인 것을 이안 형님께서 들으시고
'그 분 복이고, 그 분 안목'이라고 하셨는데, 깊이 공감했다.
.
.
.
4법, 8-8초.
처음엔 곧 잘 되는 듯싶더니, 이내 갇힌 숨 마냥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
그래도 살살살 달래어가듯이 호흡을 하는데 그 느낌이 마치
바람을 뺀 뒤 말라 비틀어진 기다란 풍선을 다시 부는 느낌이다.
쩍 달라붙은 관에 바람을 넣어 훅 불어지는 느낌.
그렇게 낑낑 대다가, 1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갑자기 수도꼭지를 튼 것 마냥, 매끄러운 호흡이 부드럽게 오간다.
'아주 사람을 들었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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