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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10월 15일

by 힙합느낌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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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3분.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를 책사하며 읽고 있다.

한자 너무 많고~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얻었다.

전혀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책도 인연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신기방기할 뿐.

 

 

 

누수 복구 업체의 견적을 받고 있다.

 

작은방 천정만 복구하는 견적을 세 군데에 요청했는데,

315만원 부르는 업체는 그냥 하기 싫다는 얘기로 봐야 하는 거지?

 

도배를 하는 거고, 곰팡이 좀 심하면 석고보드 몇 장 교체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내가 피해 세대지만, 315만원 견적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듯이 하루 종일 멍했다.

 

두 군데는 견적이 오지 않았는데, 호흡하는 중에 한 군데서 견적이 왔다.

여기는 130만원… 개인적으로 여기도 비싼 편인 것 같은데, 315만 원 보다가 보니까 아주 합리적으로 보이는 매직.

 

"합리적"이라는 얘기를 쿠팡 회장놈이 듣고 히스테리 부렸다지?

껄. 껄. 껄.

 

 

 

ㅅㄱ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목구멍 여는 것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ㅅㄱ님과 만났던 날, ㅅㄱ님께서 입천장에 혀를 대는 것을 알려주셨었는데,

그 뒤에 이안 형님께서 입천장에 혀를 대는 것을 또 알려주셨었다.

그런데 그때 나는 ㅅㄱ님께 들었던 얘기를 다른 책에서 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목구멍을 여는 느낌이 입을 "아~"하고 벌려서 입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와 좀 비슷하다고 말씀드리니,

"혀 안쪽을 안쪽으로 당기면 자동으로 천정에 붙으면서 목구멍이 닫히고, 그냥 있으면 열려있는 것"이라고 하신다.

 

말씀만 들어서는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안 갔는데…

.

.

.

4법, 8-8초.

정좌하고 앉아, 호흡 시작.

 

코끝에 집중하고, 자연스럽게 들숨을 마시며 따라갔다가,

코끝에 집중하고, 날숨을 미미하게 내쉰다.

 

처음엔 말랑말랑 여유롭던 뱃속 공간은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자, 공간이 없는 듯하다.

땡땡함을 넘어서 딱딱한 느낌마저 들고, 한 호흡 쑤셔 넣을 때마다 따끔거리는 느낌도 드는 듯하다.

 

'들숨은 평소처럼 마신다고 마셨는데, 아직도 굵게 마셨나?'

 

그렇게 조금 있다가, 배에서 '꼬륵, 쀼익'하는 소리가 나더니

조금은 말랑말랑 여유로워졌는가?

 

오늘도 좌충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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