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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26분.
4법, 8-8초.
정좌하고 앉아 코끝에서 들어오는 들숨을 따라가려 노력했으나 신통치 않다.
잠시간 그렇게 헤매다, 목구멍을 열고 호흡하기 시작했다.
내가 목구멍을 연다고 느끼는 느낌은,
입을 아 하고 벌리고서 입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의 느낌이랄까?
그것이 입은 다물고 코로 들이마셔도, 입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의 느낌이랄까?
뭐 대략 그렇다.
날숨 때는 코끝에 집중하고 내쉬는데,
왠지 코끝에서 숨이 소용돌이치면서 솔솔 나가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코털이 휘날리는 것인가?
평소와는 달랐던 들숨과 날숨.
호흡하면서도 간사한 나의 마음, 나의 생각, 즉 나에게 실망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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