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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24년 1월 15일

by 힙합느낌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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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3시간 39분 수련.(21:25~01:04)


내 선임은 인천으로 가셔서 잘 적응하신 것 같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회장 사위와 함께 명리학으로 사주를 보신 것 같다.

"누가 데리고 온 건지, 본인 발로 온 건지 몰라도, 그 선택으로 좋은 운기가 2년 앞당겨졌다."
"인천의 그 터가 굉장히 쌘 터라 사람들이 계속 들고 나는 자린데, 이번 1년 사이에 누군가 정리를 해버렸다."
라는 내용이 나왔다는데, 1년 사이에 정리한 사람이 내 선임이다.
이번 명리학으로 사주 본 분은 내 선임을 '폭탄 제거반'이라고 했다고 한다.

2년 전, 나에게 '스승, 도반, 단체' 찾으라고 알려준 선녀님은, 내 선임을 '하늘이 내린 갑빠'라 했다.
그리고 선녀님은 내 선임에게 나반 존자를 찾아 빌면, 지금의 고비가 수월해질 거라고 했는데,
나반존자를 찾아 빌었던 바로 그 주에 인천으로 재입사를 하게 되셨었다.

샤머니즘, 토테미즘 매직이다! 하. 하. 하. 하.


아들내미를 빌어주시는 수양어머니께서 음력 생일을 축하한다며 선물을 보내셨다.

'감사합니다!'


퇴근 후 아들이 씻는 사이, 잠시간 침대에 누워 단전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호흡이 드나들면서 왼쪽, 오른쪽 옆구리에 공기가 숑숑 통하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고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조금 전 침대에서 느꼈던 느낌을 기대하며 호흡 개시.
했으나 실패.

매끄러운 호흡의 실마리를 찾아보자.
했으나 실패.

호흡 수련은 편법 따윈 없었다.
몸의 힘을 빼고, 호흡은 몸에 맡기고, 단전에 드나드는 호흡에 집중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호흡을 몸에 맡긴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묻는다면, 트레이딩 카오스의 내용을 요약하여 비유하고 싶다.

「멍청한 좌뇌(의식) 쓰기를 그만두고, 우리를 숨 쉬게 하고 심장 뛰게 하는 기뇌(습관, 무의식)를 사용하여 매매하면서, 궁극적으로 우뇌로 우주와 연결되는 것이다.」

매매하면서 이 내용을 체득했기 때문에, 호흡 수련하기가 더 쉬웠는지도 모른다.
호흡에서 의식을 때면, 곧 몸이 호흡을 이어받는다.
그대로 기다리면 호흡이 매끄러워진다.
서영랑 선생님 말씀대로, 매끄러워지는 시간은 그날 그날 다른 것 같다.
그래도 이젠 제법 빠르게 매끄러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호흡에 몰입하고 있으니, 간만에 꿈결 같은 상태도 찾아왔다.
빈백 소파로 수련한 뒤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

한창 호흡의 느낌이 좋은데, 엉덩이가 뻐근하다.
자세를 고쳐 앉았으나, 호흡은 이미 헝클어졌다.

다시, 몸의 힘을 빼고, 호흡을 몸에 맡긴다.
약간의 잡념이 오가지만 순조롭다.
그렇게 한창 몰입하고 있는데, 꼬리뼈 부분에서 공기 통하는 느낌이 살짝 난다.

'기운이 새나? 대..대주천?'

'아니, 아직 소주천도 제대로 안 돈 것 같은데, 대주천은 어림없는 것 같고... 뭘까?'

'호흡 초수도 2초-2초 될까 말까 한 호흡을 하고 있었는데 가능한가...?'

'아니, 애초에 대황조께서는 1분 호흡을 말씀하시긴 했나?'


별별 생각을 다하다 보니, 집중이 흐트러져 꼬리뼈 부분의 느낌은 사라졌다.
빈백 소파에 앉은 자세가 꼬리뼈에 무게가 실리는 자세이다 보니, 혹여나 안 좋을까 싶어서
다시, 허리를 좀 더 세워 앉았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잡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보냈다.

 

+

서영랑 선생님 말씀.

 

▷ 호흡 수련은 편법 따윈 없었다.
    몸의 힘을 빼고, 호흡은 몸에 맡기고, 단전에 드나드는 호흡에 집중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 굿.

 

▷ 그렇게 한창 몰입하고 있는데, 꼬리뼈 부분에서 공기 통하는 느낌이 살짝 난다.
⇒ 선발대 아닐까 싶습니다.. 구구불휴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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