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3일
밤 1시간 54분. 휴일 근무라 출근했는데, 혼자 있으니 전화가 더 많이 온다.하늘은 맑고, 구름은 예쁘고, 바람은 시원하고, 나는 일하고, 굳. 딸랑구는 다이소에서 살 것이 있다고 하고, 아들내미는 비행기를 날리고 싶다기에퇴근 후 가족들과 함께 나섰다. 다이소에서 살 것을 사고, 근처 호수에서 비행기를 날리러 가니 그 거리가 꽤 되는데,크록스 신고 오래 걸으려니 영 불편하다. 운동화를 신고 나올 걸 그랬다. 비행기를 날리면서 놀다 보니, 집사람이 뒤편에 코스모스 꽃밭을 가자고 한다.코스모스를 보니, 본격 가을인가 봉가.코스모스 꽃향기를 맡으니, 어렸을 때 살던 동네의 향기가 코스모스 꽃향기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이안 형님께서 책을 읽으시고 내용을 찾는 것을 볼 때면,나는 그 책을 이안 형님..
2024. 10. 4.
24년 9월 28일
밤 1시간 39분. 누수를 살펴보러 관리사무소에서 사람이 왔다. 쉽게 결판이 나서, 전문 누수 탐지 업체를 선정해 빠르게 처리되면 좋겠지만,거실 따로, 딸내미 방 따로, 실외기실 따로, 누수되는 3곳이 원인이 다 다른 것 같다며 지켜보자고만 한다. 딸내미 방의 천정 환풍구 부분을 열어 속을 확인해 보니,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그러면서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나는데 열어두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는데,열어두면 딸내미 방 안이 곰팡내로 뒤덮일 것 같아 닫아달라고 했다. 다음 주는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서, 다음다음주에 다시 방문하여 확인해 보자고 한다. 관리사무소에서 사람이 온 김에, 이렇게 누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윗집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맞는 건지관리사무소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이 맞는 건지 물었는데, 관리..
2024. 9. 29.
24년 9월 26일
밤 1시간 11분. "천군태형 백체종령"이 『선도공부』에 오기된 것을 이안 형님께서 짚어내셨다. 『선도공부』에는 천군태형 백체종령이 여러 번 나오는데,천군태연 백체종령(天君泰然 百體從令)이라고 된 곳은 68, 402, 711 쪽,천군태형 백체종령(天君泰亨 百體從令)이라고 된 곳은 119, 480, 710 쪽이다. 내용을 알고, 관심 있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형님께서 짚으신 것을 보면, 책을 정말 꼼꼼히 읽으시는 것 같다. 천재. 집 외벽/창틀 실리콘 작업을 의뢰했는데, 오늘 처리되었다. 거실에 누수되고 있는 부분에 외벽 균열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한다.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듯, 누수의 원인이 윗 집 아니면 스프링클러 누수 일지도 모른다. 집사람은 윗 집과 엮이기..
2024. 9. 26.
24년 9월 17일
밤 1시간 38분. 명절이 끝날 때까지 병원을 가지 않고 버텨 볼까 했으나,집사람은 사서 고생하지 말고 당직 병원 갔다 오라고 한다.검색해 보니 집 앞의 병원이 당직 병원이라 설렁설렁 다녀왔다. 추석 당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앉아서 기다리던 중, 다문화 가정 아이가 소리를 몇 번 질렀는데,내 속에서 차별적인 생각이 솟구쳐 오른다. '아, 아. 이렇게 어두운 면이 있으니, 부끄럽다, 부끄러워' 어쩌다 이렇게 몹쓸 때가 묻었는지, 내 손에 똥이 잔뜩. 부모님 댁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 보고,많이 큰 조카들도 보고, 배탈이라 음식은 못 먹고. 부모님이 사시는 건물에 관리비를 안 낸 집들이 몇몇 있는 모양.그 금액이 120만 원이 넘어가는 집도 있고, 평균 60만 원을 안 내고 있는 모양이다..
2024. 9. 18.
24년 9월 16일
밤 39분. 장염인지, 배탈인지.폭풍설사에 계속 배가 아프다. 추석이라고 처남 집에 모였다.오래간만에 맛있는 음식도 있고, 가족들도 모였는데 혼자 겔겔 대고 있다.누워서 쉬고 싶은데, 밤늦게 까지 끌려다닌다....4법, 6-6초.몸 상태와는 다르게, 오늘 호흡을 꺼내어 보여줄 수 있다면,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원활하다. 날숨/들숨의 굵기도 대체로 마음먹은 대로 된다.가늘게 하고 싶으면 가늘게, 굵게 하고 싶으면 굵게. 여유로움은 말할 것도 없다.다만, 늦게 들어와 늦게 하고, 몸 상태가 별로 인 것이 아쉽다. 배탈이 나서 배가 말랑말랑해져서 그런 걸까?그런 것이겠냐, 내가 잘해서 그렇지. 꺌꺌꺌. 내일은 7-7초로 다시 가도 될 것 같다.7-7초 하면서 비몽사몽 하고 아주 지친 느낌이었던 것은..
2024. 9. 17.
24년 9월 15일
밤 1시간 26분. 추석 명절의 야간 당직이라 회사에서 밤새고 있다....4법, 6-6초.회사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호흡하려니, 저녁 먹은 배는 불러 숨이 들어갈까 싶다. 콧구멍에 집중하면서 날숨을 내쉬고 그 날숨의 끝을 잡고, 들숨을 들이마시는데매일 하던 자세와 달라 어색해서 그런지, 초반에는 조금 집중이 어려웠다. 호흡하는 중 괜히 소름도 쫙쫙 끼치는 게, 기분도 찝찝. 하지만 호흡하면 할수록, 집중이 되면서,들숨을 마시면 아랫배까지 원활히 가고, 날숨도 미미하게 내쉬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이 정도 원활해질까?' 싶어 시간을 보니 1시간이 지난 모양. 호흡에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오가는 길은 명확해지고, 매끈매끈한 느낌마저 든다. 날숨 끝을 잡고, 전을 뒤집듯이 들숨을 마시면 차가..
2024. 9. 15.
24년 9월 14일
밤 1시간 34분. 배탈이 났는지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가 난다. 호흡하면 속 쓰린 느낌도 난다. 집사람이 장모님이 장 보시고 실어달라고 부르실지 모르니 대기하라고 하기에 처남도 이제 차를 샀으니, 처남을 부르라 전하라고 했다. 사실 장모님 모시러가도 큰 상관은 없다. 결혼했을 때부터 유독 사위, 며느리를 더 부려먹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때문에 많이도 싸웠으며, 이제는 해탈했기 때문. 하지만 집사람이 시댁에 하는 꼴을 보고, 순순히 해주기 싫어서 퇴짜 한 번 놓은 것이다. 명절만 되면 이 때문에 많이도 싸웠다. 장모님 모시러 가라는 약속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집에 가만히 있자니, 꾸벅꾸벅 졸리다. 푹 잤으면 좋으련만, 자는 사이에 연락이 올 것 같아 그러지도 못하고 버틴다. 집사람에게, 장모님이..
2024. 9. 15.
24년 9월 13일
밤 2시간 5분. 어제 호흡 중 비몽사몽 한 것에 대해 생각한 결과,호흡이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이 떨어지고, 결국 졸았다고 판단이 섰다. 그래서 초수를 낮추거나, 들숨량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마침, 이안 형님께서도 호흡이 여유롭지 못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졸음이 왔을 것이라고 하셨다. 초수를 낮춰, 들숨량은 유지한 상태로 유기 공간을 넓혀서 여유롭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였으나,초수를 올렸다 낮췄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떠올라서 들숨량을 줄여봐야겠다고 정한 찰나, 이안 형님께서 "두 가지 해결책이 나왔으니, 둘 다 해보는 것이 어떠냐"라고 하셨다. '오~ 그럼 초수를 낮춰봐야지~'...4법, 6-6초.호흡은 여유롭지만, 말끔하지 못하고 거칠다. 졸린 느낌은 있다.졸지는 않았으나,..
2024.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