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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0월 9일 밤 1시간 55분.  선풍기 닦고, 에어컨 닦고, 청소하고…하루 종일 집안 잡일을 하던 중, 집사람의 고함이 들린다. '아… 또 뭐냐…' 거실로 가보니, 아들내미가 집사람을 도끼눈으로 째려보고, 집사람은 열이 바짝 올라있다.잠시간 지켜보다가 다시 집안 잡일을 했다. 집사람이 아들내미와 방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고 사태는 종식되었다. 그리고 집사람이 하는 말에 나는 살짝 충격받았다. 그것은 요즘 아들내미가 나에게 말을 하지 않는 이유인데,일전에 아들내미에게 호통 친 일이 아들내미에게 큰 상처가 된 모양이다. 아들내미가 나에게 대답하거나 말을 하고 싶어도 입이 안 떨어진다고 했단다. '오 마이갓뎀!'   지긋지긋한 누수… 관리사무소는 "우리 일 아닙네~"하고, 윗집은 "관리사무소 통해서 말하라" 하니주먹이 운.. 2024. 10. 10.
24년 10월 8일 밤 1시간 58분. 올바르게 노력하지 않고 오랜 시간 다녔다는 이유로 총책임자를 노렸던 한 사람. 그 뜻이 좌절되어 표정이 안 좋다고 하는데, 측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사람들 사이에서 윤활제 역할이라도 했으면 모르겠지만, 인과응보다. 껄.껄.껄. 『백두산족에게 고함』을 보다 보니, 나름 재미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장 상태에서 봤으면, '이게 뭔 얘긴가…' 싶었겠지만, 이안 형님께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런지, 읽는 동안 봉우 할아버지가 어떤 마음으로 쓰셨을지 나름 느껴진다. 그런데 내용이 다 이안 형님께서 고민하시던 문제들인 것 같은데, 우연인 건지… 필연인 건지… 나 혼자 오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1인 1실 얘기를 보면서 '과연 그렇군' 하는 생각이 든다. . . . 4법, 8-.. 2024. 10. 9.
24년 10월 7일 밤 1시간 7분. 윗집이 누수 업체를 부른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 가타부타 말이 없다. ?? 평소, 경차 자리에 세단이나 SUV를 대놓아 이중주차 한 것 마냥 앞대가리가 튀어나오게 주차하는 자들이 있는데, 보이는 족족 지적을 했지만 그런 놈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에 경악한다. 오늘도 퇴근 후 주차하다가 그렇게 차를 대놓은 자를 만났는데, 주차를 마치고 한 마디 해야겠다 하는 사이 사라졌다. 순간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화악 번지는 게 느껴진다. 자기 편하자고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꼴을 두고 보지 못하겠는데, 나도 병이다. 병. 세상을 밝게 보고 싶은데 내 눈은 부정적인 것을 더 쫓으니, 사서 고생이다. 하쿠나 마타타. . . . 4법, 8-8초. 초수를 낮추니 분명 여유롭긴 한데, 오늘은 .. 2024. 10. 8.
24년 10월 6일 밤 2시간 15분. 《비인부전 경험에 의한 용호비결 해석》을 읽어보니, 이안 형님 만나지 않았으면 나도 비슷하게 되었을 것 같다. 특히,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라는 말은 이안 형님을 알게 된 날, 명명회 최ㅁ용 씨에게 내가 했던 말이다. 나는 이안 형님 영상을 보고 '명명회가 알려준 길과 다른 길이 있구나'해서 했던 말인데, 최ㅁ용 씨는 나에게 "심지가 굳게 보여 좋다"라고 했다. 아마도 다른 뜻으로 오해한 모양. 그래서 최ㅁ용씨에게 이안 형님 영상을 보내주니 버럭 화를 내면서 "우리의 법은 정일집중"이라나 뭐라나. . . . 4법, 9-9초. 처음은 거칠었으나, 점점 여유롭다. 호흡 마칠 즈음은 말 그대로 순대 속에 쑤셔 넣는 느낌인데, '이거 맞나?' 2024. 10. 6.
24년 10월 5일 밤 2시간 16분.  날씨가 선선해지니 다들 축제하는 모양이다.여의도 불꽃 축제하는 근처의 아파트는 방을 1시간 빌려주면서 30만 원 이상의 돈도 받는다지?개판 오분 전이라고 봐야지. 아들내미 어렸을 때, 집사람 성화에 못 이겨 한 번 갔다가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사람에 떠밀려 그대로 다시 집으로 온 안 좋은 기억만 떠오른다.   아들내미 병원 들리느라 가족과 함께 외출했는데,내가 사는 곳에서도 행사를 하는지 "닐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하고 타령을 부른다.껄껄껄.   『경험에의한 용호비결』을 얻었다.인연이란 참 오묘한 것....4법, 9-9초.어제 10-10초 하는데, 1초 차이가 그렇게 크게 다가온 건 처음이다.먹지도 못하고 도로 뱉듯이, 9-9초로 돌아옴. 9-9초는 초반은 신경을 써서 호흡을 해야 .. 2024. 10. 6.
24년 10월 4일 밤 1시간 27분. 『백두산족에게 고함』을 읽는데, "나에게서 구하라" 부분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내용은 인터넷으로도 검색되고, 다른 책에서도 인용하니까 크게 새롭지 않았으나, 괜히 할아버지 기분이 느껴진달까? "나"를 정의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나도 생각해 보곤 하던 것이었는데, 뭔가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사람이 쓴 글 같기도 하다. 육체도 "나"라고 할 수 없고, 정신/영혼도 "나"라고 할 수 없고, 육체와 정신이 결합한 그것도 "나"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신선하다. 내가 괜히 그러한 시선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퇴근 후 피로감이 심하다.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 있다가 잠시간 졸았다가, 집사람이 "뭐 하냐"라고 하는 바람에 깼다. 저질 체력. . . . 4법, 1.. 2024. 10. 4.
24년 10월 3일 밤 1시간 54분.  휴일 근무라 출근했는데, 혼자 있으니 전화가 더 많이 온다.하늘은 맑고, 구름은 예쁘고, 바람은 시원하고, 나는 일하고, 굳. 딸랑구는 다이소에서 살 것이 있다고 하고, 아들내미는 비행기를 날리고 싶다기에퇴근 후 가족들과 함께 나섰다. 다이소에서 살 것을 사고, 근처 호수에서 비행기를 날리러 가니 그 거리가 꽤 되는데,크록스 신고 오래 걸으려니 영 불편하다. 운동화를 신고 나올 걸 그랬다.  비행기를 날리면서 놀다 보니, 집사람이 뒤편에 코스모스 꽃밭을 가자고 한다.코스모스를 보니, 본격 가을인가 봉가.코스모스 꽃향기를 맡으니, 어렸을 때 살던 동네의 향기가 코스모스 꽃향기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이안 형님께서 책을 읽으시고 내용을 찾는 것을 볼 때면,나는 그 책을 이안 형님.. 2024. 10. 4.
24년 10월 2일 밤 1시간 18분.   출장을 다녀온 후 부장님께서 커피 한잔하자고 하신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 나는 부장님께서 또 돈 얘기를 꺼내실 것만 같은 예감을 한다. 우리 부장님께서는 말을 단도직입으로 하지 않으시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시는 편이다. 오늘도 역시 서로의 근황으로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시기에, 돈 얘기라면 다시는 안 나오도록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통장 확인해 봤니?"라고 하시기에 "예?!"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넣으셨다는 얘기 아녀?!' 서둘러 통장을 확인해 보니, 드렸던 돈보다 조금 더 큰돈이 있었다. 계속 마음속엔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만 둥둥 떠다니고, 기분이 축축하다. 부장님께서는 올해 초 부터 돌려줄 마음이 있었으나, 계속 망설이고 고민만 하다가"지금이.. 2024. 10. 3.
24년 10월 1일 밤 1시간 42분. 인터폰 울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윗집인데, 누수 관련으로 방문할 수 있겠느냐는 연락이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적으로 돌리는 집사람 덕분에 윗집과 소통은 내가 해야 한다. 잠옷 차림으로 씻지도 않은 채 사람들을 맞이한다. 굳. 제법 냉기가 도는 가을 날씨. 집사람과 살짝 싸울 뻔했으나 어찌저찌 넘기면서, 커피를 사러 나간다. 나온 김에 횡재수를 위해 로또를 사러 복권방이 들렀는데, 가게 안에 빛이 안 들어오고, 형광등 켜뒀는데도 어두침침한 것을 보니, 썩 복과 운이 들어올 것 같지 않다. 그런데도, 휴일인데 몇몇 사람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자동으로 1,000원어치 해달라고 하니, 전혀 정감 가지 않는 모습의 주인장이 카드는 안 된다고 한다. 로또는 카드로 못 사는 건 오늘.. 2024. 10. 1.
24년 9월 30일 밤 1시간 54분.   호흡 전에 여러 사람의 무탈함과 행복함, 건강함과 대성할 것을 기원하는데, 뭐, 기원 좀 들어달라고 매달리는 특정한 대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이 우주의 큰 흐름에 내 기원이 녹아들고 반응할 수 있다면 반응해 보라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기왕 기원하는 김에 나와 집사람의 횡재수도 기원했다. 우리 부장님께서 자꾸 둘이서만 대화하고 싶어 하시는 눈치다. 오전에도 뭔가 말하고 싶으신데 기회를 못 잡으시는 것만 같다. 오후, 간부회의를 다녀오신 부장님께서 둘이 간단하게 회의하자고 하신다. 총무부장이 조직이 적자라 휴일 근무를 줄여서 직원들에게 나가는 급여를 줄이겠다는 개소리를 했다는 얘기도 하고, 적자라던 그 총무부장이, 자기 부서 컴퓨터와 모니터를 새것으로 바꿔 달라는 개소리를 했다는 얘.. 2024. 10. 1.
24년 9월 29일 밤 1시간 30분.  여름 내내 비를 맞아 더러워진 창틀을 닦았다.조금 선선할 줄 알았으나, 햇볕을 그대로 맞으니 뜨겁다. 유튜브에서 매직스펀지로 창틀을 닦으면 잘 닦인다고 해서 해봤으나,잘 닦이긴 개뿔, 매직스펀지가 너무 잘 부서져서 더 불편하다. 주방세제 푼 물과 스펀지 수세미, 물기 잘 흡수하는 걸레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4법, 9-9초.코가 막힌 듯하지만, 호흡하는 데에 크게 지장은 없다. 1시간 호흡한 뒤 다리가 저려 잠시간 쉰 다음, 다시 정좌하려는데호흡계의 일타 강사 이안 형님께서 자세에 대한 글을 올리신 것이 떠올랐다. 그 내용 중 "폐가 펴진다"는 표현을 떠올리면서자세를 다잡아 보니, 아까와 달리 아주 통쾌하게 숨이 들어온다. 자세 때문인가? 아니면 몸이 호흡에 적응해서 그런 것인.. 2024. 9. 29.
24년 9월 28일 밤 1시간 39분.  누수를 살펴보러 관리사무소에서 사람이 왔다. 쉽게 결판이 나서, 전문 누수 탐지 업체를 선정해 빠르게 처리되면 좋겠지만,거실 따로, 딸내미 방 따로, 실외기실 따로, 누수되는 3곳이 원인이 다 다른 것 같다며 지켜보자고만 한다. 딸내미 방의 천정 환풍구 부분을 열어 속을 확인해 보니,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그러면서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나는데 열어두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는데,열어두면 딸내미 방 안이 곰팡내로 뒤덮일 것 같아 닫아달라고 했다. 다음 주는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서, 다음다음주에 다시 방문하여 확인해 보자고 한다.  관리사무소에서 사람이 온 김에, 이렇게 누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윗집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맞는 건지관리사무소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이 맞는 건지 물었는데, 관리.. 2024. 9. 29.
24년 9월 27일 밤 1시간 16분.   누수.누수!!!!!!!!!!!!!!!!!!!!!!!!!! 오전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연락했다.거실 왼쪽 구석 부분에 누수가 되고 있어 방문 바란다고 하니,관리사무소에서 해 줄 것이 없다고 한다. 혹시 스프링클러 같은 것이 샐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니,방문해보겠다고 한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서니, 집사람이 에어컨 실외기실에 물 떨어지는 거 못 봤느냐고 한다.실외기실 청소하면서 수도꼭지 덜 잠근 것을 말하나 싶어 살펴보니,실외기실 천정에서 누수가 되고 있었다. '아… 차라리 거실만 누수되는 거라면 스프링클러이지 않을까 싶었건만…또 윗집이랑 엮이네…' 윗집은 일단 적반하장에 발부터 빼고 보는 스타일이라 상대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그런 생각을 하며, 집 천장을 두루두루 살펴보니,얼씨.. 2024. 9. 27.
24년 9월 26일 밤 1시간 11분.  "천군태형 백체종령"이 『선도공부』에 오기된 것을 이안 형님께서 짚어내셨다. 『선도공부』에는 천군태형 백체종령이 여러 번 나오는데,천군태연 백체종령(天君泰然 百體從令)이라고 된 곳은 68, 402, 711 쪽,천군태형 백체종령(天君泰亨 百體從令)이라고 된 곳은 119, 480, 710 쪽이다. 내용을 알고, 관심 있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형님께서 짚으신 것을 보면, 책을 정말 꼼꼼히 읽으시는 것 같다. 천재.    집 외벽/창틀 실리콘 작업을 의뢰했는데, 오늘 처리되었다. 거실에 누수되고 있는 부분에 외벽 균열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한다.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듯, 누수의 원인이 윗 집 아니면 스프링클러 누수 일지도 모른다. 집사람은 윗 집과 엮이기.. 2024. 9. 26.
24년 9월 25일 밤 1시간 22분.  날이 좋다. 오늘은 집사람에게 밥을 얻어먹었다.집사람과 대화를 해보니, 집사람은 나와 감정처리가 전혀 다른 방식이었다.그것을 오늘 알게 된 것도 놀랍다. 집사람은 억울하거나, 화가 난 것이 있으면그 자리에서 바로 따지고, 모든 것을 종결해야 잊는 성향이었던 것이다. 나는 억울하거나, 화가 난 것이 있어도 곧 털어낸다.그러다가도 불쑥, 불쑥 떠오르긴 해도 길게 끌고 가려고 하진 않는다.왜냐면, 난 정신력이 오래 끌고 갈 만큼 강하지 않아서다.그래서 빨리 털어내고자 하는 지도 모른다. 집사람이 최근 아들내미와 관련한 일들을 이야기하다가,대뜸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서야집사람의 감정처리 방법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집사람은 일단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기.. 2024. 9. 25.
24년 9월 24일 밤 1시간 57분.   전기세가 32만 원이 나왔다. 유튜브에서 인버터 에어컨은 한 번 틀어서 오래 쓰면전기세 덜 나온다고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다가 1095kWh가 나와서 봉변당했다.하아… 집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전기세 폭탄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곤 히스테리를 시작했다.살려줘.   집사람이 딸내미 엉덩이 부분에 살이 트는 것 같다며, 애 씻길 때 제대로 안 살펴보고 뭐 했냐고 한다.아빠로서 딸내미 몸 구석 구석을 살펴보는 것도 좀 그런데 말이다. 그래서 오늘 집사람과 함께 피부과에 데려갔다가, 피부과에서 딸내미 튼 살에 좋다며 피부크림을 권했다.가격이 6만원이 넘는데, 피부과에서 실비보험 된다기에 샀다.그리고 집사람이 실비보험을 신청했는데,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이에 집사람은 생돈이 또 나갔다며 히.. 2024. 9. 24.
24년 9월 23일 밤 2시간 10분.  연차를 내고 쉬는 날.아들내미 등굣길에 차를 태워주는데 평소보다 더 막히는 것 같다.태워주다가 오히려 지각시킬 뻔했다.  집사람이 점심은 나가서 먹자고 하여 가던 길, 거의 도착할 즈음에딸랑구가 배가 아파 조퇴한다며 담임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고 한다.고대로 회차하여 딸랑구를 데리고 병원을 다녀왔는데, 장염이라나.  최근 가입했던 한 네이버 카페를 며칠간 살펴본 결과,이것저것 잡지식을 잔뜩 익혀, 자기가 최고라고 믿는 스님이었던 기독교도가방송가에서 일하면서도, 잡지식으로 강의도하고 책 쓴다며 펀딩으로 돈놀이도 하면서사람들 머리 꼭대기 위에서 논다기에 백무무던가 하는 사람이 이런 느낌이었나 보다 하면서 탈퇴하고 나왔다....4법, 8-8초.호흡은 되지만, '바로 이거야!' 하는 느낌은 .. 2024. 9. 24.
24년 9월 22일 밤 1시간 57분.   아버지 댁에 들러 배터리 교체해 드리고 집사람과 합류하여 나들이.선선한 가을 날씨, 공기도 맑은지 멀리까지 보이고, 구름이 흐트러져 햇살도 그리 따갑지 않다....4법 8-8초.이안 형님 말씀대로 날숨보다 들숨이 가늘면 문제가 생기는 듯하다.그걸 나는 지금껏 갇힌 숨이라고 부른 것 같다. 해소하는 방법은 날숨 끝을 잡고 전 뒤집듯이 들숨을 굵게 들이마시면 된다.그러면 쭈그러든 풍선 같았던 몸속이 다시 채워지면서 숨이 원활해진다. 2024. 9. 23.
24년 9월 21일 밤 2시간 3분.   추석 때 부모님 댁에 가보니, 사드렸던 다이슨 청소기의 배터리 수명이 다되어 버릴까 생각 중이라고 하신다.배터리만 교체하면 다시 쓸 수 있다고 하니,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하신다. 그래서 배터리를 주문해 드렸는데… 오늘, 도통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아버지께 연락이 왔다.유튜브 영상을 검색해서 보내드렸지만, 모르겠으니 와서 교체해 달라고 하신다. 나사 3개 풀러 가려니 좀 갑갑한데, 어쩔 수 없지.부모님 댁 건물에 주차할 자리만 넉넉했어도 아마 자주 찾아뵜을 것이다.나는 주차 자리 없는 곳을 질색한다. 집 사드릴 때 주차 자리를 좀 잘 알아볼 걸…     날씨가 연일 더웠는데, 오늘은 시원했다.춥다고 하는 회사 사람도 있었는데,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다. 여름 날씨가 점.. 2024. 9. 22.
24년 9월 20일 밤 1시간 36분.  4법, 8-8초.집중이 됐다, 안 됐다 한다.아무래도 속 쓰린 것이 명치에 부담이 쌓여 쓰린 것 같아서명치에 부담을 덜 주고자 애쓰다가 호흡이 틀어지는 느낌이기도 하다.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호흡하며 집중했을 때의 그 페이스를 유지했어야 하는데호흡 굵기나, 속도 같은 것을 이리저리 연습하면서 조금씩 틀어진 것 같다. 호흡이 원활하고 집중이 잘 될 땐,정좌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도 호흡이 원활하고 잘 오가는데,오늘은 집중이 안되서 그런지, 무릎을 꿇고 앉으니 아랫배로 가는 호흡 길이 좁아진 느낌?이랄까.대충, 잘 안 됐다는 소리. 익숙해질 때까지 호흡에 변화 주지 않고,호흡을 따라다니며 잘 다져야 하겠다. 2024. 9. 21.
24년 9월 19일 밤 55분. 어제 잠을 완전히 설쳤다. 살짝 잠이 들어 꿈을 꾸고 눈이 떠진 후 직감했다. '오늘 자긴 글렀다' 열대야처럼 더운 공기 속에 정신이 너무 말짱해지면서 잠이 싸악 달아난 것이다. 회사에서 크게 피곤하거나 졸리진 않았으나 확실히 밤새고 난 후의 특유한 찌든 피곤감이 있다. 점심을 먹고 잠시간 눈을 붙여 오후를 버텨 나간다. 배탈이 나서 아직 약을 먹고 있으나 회사 구내식당의 음식은 속을 평안케 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뱃속이 살살 아픈 것과 폭풍설사는 조금 나아졌으나 속 쓰림이 살짝 있기에 일전에 속 쓰림 약을 받았던 동네의 다른 병원을 갔다. "아하... 그때 약을 좀 더 드릴 걸 그랬네요. 그럼 싸악 나았을 텐데."란다. 허.허.허. 약을 2주 치 얻었다. 저녁도 그리 속을 평안케 하는 음.. 2024. 9. 20.
24년 9월 18일 밤 1시간 48분.   장염 증상은 가라앉았는지 설사는 멈췄다.하지만, 명치 부분의 속 쓰림은 여전하다.내일 회사를 마치면 병원에 가서 속 쓰림 관련 약을 타먹어야겠다.   저녁을 먹다가 아들내미가 찔찔 짜며 울었는데, 우리는 왜 울었는지 모르고 있다.밥상머리에서 우는 것 아니라고 조용히 언질을 주니,집사람은 아들내미에게 기분 나아질 때까지 방 안에 가있으라고 한다. 곧이어 집사람은 속이 답답한지 한 숨을 크게 쉰다.밥상머리에서 한 숨 쉬는 것 아니라고 조용히 언질을 주니,집사람은 나에게 닥치라고 한다. 아들내미에게 조용히 물어봐도 왜 울었는지 말하지 않는다.항상 핸드폰 아니면 태블릿을 붙들고 사는데, 요즘 문제라는 청소년 도박 중독에 걸린 것은 아니겠지?...4법, 8-8초.여유롭다. '왜 여유롭지?'.. 2024. 9. 19.
24년 9월 17일 밤 1시간 38분.   명절이 끝날 때까지 병원을 가지 않고 버텨 볼까 했으나,집사람은 사서 고생하지 말고 당직 병원 갔다 오라고 한다.검색해 보니 집 앞의 병원이 당직 병원이라 설렁설렁 다녀왔다. 추석 당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앉아서 기다리던 중, 다문화 가정 아이가 소리를 몇 번 질렀는데,내 속에서 차별적인 생각이 솟구쳐 오른다. '아, 아. 이렇게 어두운 면이 있으니, 부끄럽다, 부끄러워' 어쩌다 이렇게 몹쓸 때가 묻었는지, 내 손에 똥이 잔뜩.    부모님 댁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 보고,많이 큰 조카들도 보고, 배탈이라 음식은 못 먹고. 부모님이 사시는 건물에 관리비를 안 낸 집들이 몇몇 있는 모양.그 금액이 120만 원이 넘어가는 집도 있고, 평균 60만 원을 안 내고 있는 모양이다.. 2024. 9. 18.
24년 9월 16일 밤 39분.  장염인지, 배탈인지.폭풍설사에 계속 배가 아프다. 추석이라고 처남 집에 모였다.오래간만에 맛있는 음식도 있고, 가족들도 모였는데 혼자 겔겔 대고 있다.누워서 쉬고 싶은데, 밤늦게 까지 끌려다닌다....4법, 6-6초.몸 상태와는 다르게, 오늘 호흡을 꺼내어 보여줄 수 있다면,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원활하다. 날숨/들숨의 굵기도 대체로 마음먹은 대로 된다.가늘게 하고 싶으면 가늘게, 굵게 하고 싶으면 굵게. 여유로움은 말할 것도 없다.다만, 늦게 들어와 늦게 하고, 몸 상태가 별로 인 것이 아쉽다. 배탈이 나서 배가 말랑말랑해져서 그런 걸까?그런 것이겠냐, 내가 잘해서 그렇지. 꺌꺌꺌. 내일은 7-7초로 다시 가도 될 것 같다.7-7초 하면서 비몽사몽 하고 아주 지친 느낌이었던 것은.. 2024. 9. 17.
24년 9월 15일 밤 1시간 26분.  추석 명절의 야간 당직이라 회사에서 밤새고 있다....4법, 6-6초.회사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호흡하려니, 저녁 먹은 배는 불러 숨이 들어갈까 싶다. 콧구멍에 집중하면서 날숨을 내쉬고 그 날숨의 끝을 잡고, 들숨을 들이마시는데매일 하던 자세와 달라 어색해서 그런지, 초반에는 조금 집중이 어려웠다. 호흡하는 중 괜히 소름도 쫙쫙 끼치는 게, 기분도 찝찝. 하지만 호흡하면 할수록, 집중이 되면서,들숨을 마시면 아랫배까지 원활히 가고, 날숨도 미미하게 내쉬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이 정도 원활해질까?' 싶어 시간을 보니 1시간이 지난 모양. 호흡에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오가는 길은 명확해지고, 매끈매끈한 느낌마저 든다. 날숨 끝을 잡고, 전을 뒤집듯이 들숨을 마시면 차가.. 2024. 9. 15.
24년 9월 14일 밤 1시간 34분. 배탈이 났는지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가 난다. 호흡하면 속 쓰린 느낌도 난다. 집사람이 장모님이 장 보시고 실어달라고 부르실지 모르니 대기하라고 하기에 처남도 이제 차를 샀으니, 처남을 부르라 전하라고 했다. 사실 장모님 모시러가도 큰 상관은 없다. 결혼했을 때부터 유독 사위, 며느리를 더 부려먹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때문에 많이도 싸웠으며, 이제는 해탈했기 때문. 하지만 집사람이 시댁에 하는 꼴을 보고, 순순히 해주기 싫어서 퇴짜 한 번 놓은 것이다. 명절만 되면 이 때문에 많이도 싸웠다. 장모님 모시러 가라는 약속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집에 가만히 있자니, 꾸벅꾸벅 졸리다. 푹 잤으면 좋으련만, 자는 사이에 연락이 올 것 같아 그러지도 못하고 버틴다. 집사람에게, 장모님이.. 2024. 9. 15.
24년 9월 13일 밤 2시간 5분.  어제 호흡 중 비몽사몽 한 것에 대해 생각한 결과,호흡이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이 떨어지고, 결국 졸았다고 판단이 섰다. 그래서 초수를 낮추거나, 들숨량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마침, 이안 형님께서도 호흡이 여유롭지 못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졸음이 왔을 것이라고 하셨다. 초수를 낮춰, 들숨량은 유지한 상태로 유기 공간을 넓혀서 여유롭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였으나,초수를 올렸다 낮췄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떠올라서 들숨량을 줄여봐야겠다고 정한 찰나, 이안 형님께서 "두 가지 해결책이 나왔으니, 둘 다 해보는 것이 어떠냐"라고 하셨다. '오~ 그럼 초수를 낮춰봐야지~'...4법, 6-6초.호흡은 여유롭지만, 말끔하지 못하고 거칠다. 졸린 느낌은 있다.졸지는 않았으나,..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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