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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8월 17일 밤 1시간 27분.   말복이 지났지만, 부모님과 삼계탕을 먹었다.부모님 건강하시고 무탈하시니 바랄 게 없다. 삼계탕을 포장하여 일 하시는 장모님께 전달해 드리고,딸랑구가 좋아하는 버블티를 마신 뒤, 근처 저수지에서 개구리밥을 조금 담아왔다.붕어마름인지 뭔지, 숭숭한 털처럼 생긴 것도 두 가닥 주웠다. 마침, 집사람에게 사달라고 조른 수초도 배달이 왔기에, 수반에 모두 심었으나수초가 너무 많아서 정글이 되었다. 할 수 없이, 유리 어항을 꺼내어 수초 몇 촉을 옮겨 심어 놓고,주워온 개구리밥을 동동 띄워놓으니, 볼 만한 수반이 되었다. 아들내미도 내심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서 나도 좋다. 그러다 보니, 이젠 또 수초용 조명을 갖추고 싶어 지니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억울하게.. 2024. 8. 18.
24년 8월 16일 밤 48분.   출근하다가 억울하게 지하철 성추행으로 신고당한 친구는 결국 변호사를 400만 원 주고 선임했다고 한다.그런데 변호사는 기소유예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단다. 정말 성추행 당한 여자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은 여자가 오해했든 어쨌든결국 여자가 기분나쁘면 남자는 죄인이 되는 병신 같은 법이 되었다. 뿌리가 썩은 풀은 곧 말라 비틀어져 죽기 마련이다. 친구는 삶의 의지를 잃었고, 트라우마에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무섭다고 한다.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과 어린 딸을 위해 그래도 울면서 일하러 가는 수밖에 없다고. 안 그래도 가정형편이 기운 친구이기에 도와주고 싶으나, 나도 있는 돈 긁어모아 보니 20만 원이 고작이다.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내가 도통한다면 대체 하늘은.. 2024. 8. 17.
24년 8월 15일 밤 1시간 46분.  지하철 성추행으로 신고당했다는 친구는 오늘, 지하철 경찰대에 출두해 조서를 작성한 모양이다.CCTV 영상은 성추행으로 확인이 안 되는 애매한 영상이었는데, 그 영상 내용 이후신고한 여자가 친구 뒤에서, 친구가 다른 여자를 추행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것이다. 친구가 경찰에게 그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제대로 보여주진 않고, 스윽 지나가는 식으로 보여주면서억울하겠지만 증거가 확실하니 기소하겠다고 했단다.그러면서 피해자와 합의하려면 다음 주 초까지 합의하라고 했다고 한다. 같이 동행한 것이 아니고, 친구와 전화 통화로만 들은 내용이라 어찌 된 영문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친구에게 당장 변호사 찾아가라고 했다. 아무리 법에 구멍이 많고, 맹점이 많아도, 아무 죄 없는 사람까지 옳아.. 2024. 8. 15.
24년 8월 14일 밤 1시간 35분.  담배를 하루 안 피웠다고 몸이 축 늘어진다.저녁에는 멍하니 정신도 맑지 않다.소파에 누워 조금 휴식을 취하니, 이젠 배까지 아프다....3법, 5-5초.굳이 28시간, 25시간 같은 시간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하셨다.모르면 맞아야지 뭐. 깊은 들숨, 미미한 날숨.집중은 그다지 잘 되지 않는다. 1시간 35분을 지난 뒤로는 계속 설사가 나와, 호흡 종료.아직 코로나 걸린 적 없는데, 코로나는 아니것지? 2024. 8. 14.
24년 8월 13일 밤 1시간 55분.  항아리 어항이 왔다.아들내미에게 수반을 꾸며보라며 맡겼다.수반을 꾸미고, 물을 채운 뒤 구피들을 옮겼는데, 종종 수반 밖으로 튀어나오는 녀석들이 있다. '아… 이건 좀 에러네.' 수초들이 자꾸 자리를 못 잡고 떠올라서 몇 차례 다시 자리를 잡아주다 보니,아들내미가 꾸민 상태에서 많이 달라져 있다. 어쨌든, 수반을 꾸미고 뒷정리를 하고 있으니,아들내미가 등을 툭툭 치며 "또… 튀어나왔어"라고 개미 목소리로 말한다. 급박함을 느낀 상태에서도 저렇게 개미 목소리로 말하면 어쩌나 싶지만, 서둘러 가본다. TV 장식장 위에 올려둔 수반에서, 구피 한 마리가 튀어나와 폴짝폴짝거리더니,이내 TV 장식장 뒤로 쑥 빠져 떨어졌다.깊이도 깊이거니와, 앞 뒤 간격도 좁아서 구해내기가 아주 곤란하다. 수.. 2024. 8. 14.
24년 8월 12일 밤 1시간 4분.   여름 방학의 끝자락, 부장님께서는 기운 없는 아이들과 아픈 사모님을 위해서가격은 따지지 않고 서둘러 2박 3일로 펜션을 예약하셨단다. 그리고 첫날, 비가 오는 바람에 펜션의 짧은 처마 밑에서 고기를 겨우 구워 먹고밤에 잠을 자려는데, 곰팡이 냄새가 너무 심해 차마 잠이 들 수 없었단다. 평소에서 비염과 알레르기가 심했던 아이들은 더욱 심해졌고,갑상선 암 치료를 받으며 건강이 악화된 사모님도 더 상태가 안 좋아지셨다고 한다. 다음날, 펜션 주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는데그나마 양심은 있는 주인이었는지, 전액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으나부장님께서는 이미 1박을 묵었으니 나머지 금액만 받겠다고 했단다.  점심시간,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나는그래도 나에게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 2024. 8. 13.
24년 8월 11일 밤 2시간 35분.   구피가 또 새끼를 낳았다.아무래도 지금 어항은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항아리 어항을 주문했다....3법, 5-5초.여유롭고, 깊은 들숨.미미한 날숨.전 뒤집듯이, 퍅퍅.날숨이 내어놓은 길, 들숨이 들어온다. 중간중간, 잡념이 생기나 다시금 집중.다리 저림과 더위가 괴롭힌다. 호흡을 마칠 즈음엔 아랫배가 탱탱.들숨이 많은 것인가, 무언가? 2024. 8. 12.
24년 8월 10일 밤 2시간 36분.   딸랑구가 데려온 풍선몰리에 아들내미가 정성을 쏟을 찰나,풍선몰리는 새끼를 낳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새끼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죽었다. 용돈을 털어 풍선몰리를 위해 수초를 사고 먹이를 샀던 아들내미의 눈동자는 흔들리고옆에서 바라보는 내 마음도 안타까웠다.   칠월칠석이라며 아들내미를 빌어주시는 수양어머니께서 부르셨다.엄마 잔소리에서 아들내미가 주눅들고, 어떤 때는 소름 끼쳐하는 것이 느껴지신다며 한탄하신다. 결국, 내가 아들내미에게 대화하여 마음을 풀어주는 수 밖에는 없다고 하시는데, 나도 진즉 알고 있었다.다만, 말을 걸어도 대꾸없는 아들내미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일 뿐이다.내가 가족의 오방기를 뽑았는데, 아들과 나는 빨강, 하얀 깃발, 딸랑구는 빨강, 노랑 깃발... 2024. 8. 11.
24년 8월 9일 의미 없는 밤 1시간 3분.   자살 소동과 이혼 소동이 있었던 친구는 그냥 다 내려놓고, 다 떠안고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단다.그렇게 마음먹은 다음 날, 경찰에서 지하철 성추행으로 신고가 접수되었으니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요즘 억울하게 신고당해 범죄자가 된 남성들 뉴스를 많이 보았다며,자기도 범죄자로 몰려서 합의를 종용받지 않겠느냐며 합의금 1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다. 얘기를 들은 나는, "네가 성추행하지 않았고, 떳떳하며,게다가 억울하기까지 한 상황인데, 합의금부터 마련할 생각하는 정신 상태부터 글러먹었다.네가 성추행 했느냐? 아닌데 왜 벌써 주눅이 들어 범죄자처럼 행세하느냐, 당당하게 떳떳함과 억울함을 강력히 주장하라"라고 했다. 오랜 시간, 인생에 휘둘려 지친 그 녀석은이제.. 2024. 8. 10.
24년 8월 8일 밤 1시간 12분. 막내가 출근했기에 어떻게 아팠는지 물어보니, 주말에 참을 수 없는 오한이 오고, 월요일부터는 목이 면도칼로 긁는 듯이 너무 아파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코로나 증상이다. 그런데 자기 입으로는 코로나라고 말을 안 한다. 참…. 뭐라고 해야 할지. . . . 3법, 5-5초. 또 망했다. 어제에 이어서 계속 갇힌 숨이다. 어제의 갇힌 숨을 떠올리면서, 왜 들숨이 원활하지 않았을까 고민했다. '코에 집중한다고 착각하면서 혹여나 콧구멍에 힘을 주며 긴장시켰던 건 아닐까?' '부드럽게 힘을 빼서 해보면 될까?' 평소에도, 침대에 누워 쉴 때도 이렇게나 들숨이 자유롭게 오가는데, 왜 호흡하고자 앉기만 하면 코가 막힌 듯이 이럴까. 호흡하면서도 그 고민 탓에 코끝에 집중이 쉽지 않았다... 2024. 8. 8.
24년 8월 7일 밤 1시간 41분.  입추.어제까지 매미들이 열심히 울어대더니 여름 끝자락에서 짝짓기를 하고자 함이었나 보다. 회사에 출근하니, 막내는 코로나인지 감기인지 아파서 연차를 냈단다. 아들내미가 수초를 사서 꾸민 것이 무색하게, 물고기는 하늘나라로 갔다.자비는 좋으나, 아직 자기 기준에 맞춰 자비를 베푸는 게 청소년 답기도 하다.예쁜 마음 잘 지켜서 능력 있고 멋있는 어른이 되길... 이안 형님께서 제하를 돌리신다는 것을 보니 이제 정말 끝나는 모양이다.과연......3법, 5-5초.망했다.숨이 또 원활하지 않다. 어제는 굉장히 순조로웠는데, 그 차이점은 무엇일까?회사 출근으로 인한 스트레스? 들숨을 제대로 마시고자 애썼다.애를 쓸수록 더욱 늪에 빠진다는 것을 안다.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것, 이 상황을 즐기.. 2024. 8. 7.
24년 8월 6일 밤 2시간 7분.  딸랑구의 성조숙증 검사 결과는 이상 무이므로 병원에 올 필요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집사람은 걱정도 팔자라, 걱정할 것 없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못 믿는 모양. 아들내미는 수초에 꽂혔는지, 아니면 동생이 데려온 물고기를 위해 주고 싶은 건지 모르겠으나,갑자기 수초 어항을 만든다며 수초와 바닥재를 사서 어항을 꾸민다.기왕 수초 어항을 꾸밀 것이면 어떻게 키우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익힌 다음 하면 좋겠으나아들내미는 너무 즉흥적이다. 어젯밤에 호흡을 마치고 잘 무렵엔 너무 허기가 져서 옆으로 누워보기도 하고 뒤척거리다 잠들었는데,오늘 아침에도 허기가 지기에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허기가 심해진지도 1주일이 넘기도 했고, 배고픔과 속 쓰림은 .. 2024. 8. 7.
24년 8월 5일 밤 1시간 43분.  밴드에서 어제 호흡하면서 의문 나는 점을 물었다. 이안 형님께서 답해주셨는데,그 전까지는 부침개 뒤집듯이 팍 뒤집으라는 이야기가 어떤 설명인지 확 와닿지 않았다면오늘은 그 이야기가 확 와닿았다. 숨구멍이 열린 채로 호흡 전환을 재빠르게 하면, 그 호흡의 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해보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겠다....장모님께서 사다 주신 삼겹살로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를 마셨더니,호흡하면서 체력이 달린다. 3법, 5-5초.겨우 겨우 1시간 40분 앉아있었다. 으이그. 2024. 8. 6.
24년 8월 4일 밤 1시간 49분.   3법, 5-5초.들숨 때 몸속으로 들어오는 그것이 있다. 의문은 날숨을 미미하게 내쉬는 것인데,숨 구멍이 닫힌 상태로 내쉬는 것이 맞는 것인지,숨구멍이 열린 상태로 내쉬는 것이 맞는 것인지,아니면 둘 다 어떻든 상관없는 것인가? 또 빠르고 가늘게 내쉬는 것인지, 느리고 가늘게 내쉬는 것인지둘 다 적절히 섞어가며 하는 것인지? 오늘은 호흡 후반에 아랫배가 빵빵해졌었다. '이렇다 뻥 터지는 거 아녀?' 싶을 정도로 꾹꾹 눌러 담은 듯 빵빵한 느낌. 그래도 들숨 때도 코, 날숨 때도 코에 집중하긴 했는데방귀와 트림으로 식이 나가면 이렇게 빵빵해지지는 않지 않나? 그것이 궁금하다. 2024. 8. 5.
24년 8월 3일 밤 2시간 5분.  회사 업무 돌아가는 꼴 보면 화딱지 난다. 한 번 보자는 약속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선임께 오늘 뵙자고 하니,몸이 안 좋으시다며 다음 주 어떠냐고 하시는 데 다음 주는 또 내가 안 되지비. 그렇다고 가족과 약속을 갑자기 잡을 수 있나, 친구가 가까이 살기를 하나...오오~ 인생, 그것은 외로움! 그래서 자꾸 밴드를 들락날락해보지만, 밴드 여러분들은 여전히 묵언 수행 중.아아.. 이안 형님께서 수다를 해주시면 재밌는데, 마더파더 양반 때문에 아주 안녕하셨으니 속상하다~...앉아서 2.5-2.5초 순호흡을 하다가 3법, 5-5초로 넘어갔다.그런데 뱃속이 꽉 찬 듯하며, 가슴이 숨으로 빵빵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이럴 때는 또 방법이 있지. 『백두산족 단학지침』인지, 『단학.. 2024. 8. 4.
24년 8월 2일 밤 1시간 47분.  아침에 일어나니 어느 집이 이사 중인 듯하다.이사 사다리가 우리 집 근처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니 우리집 이웃이 가는 모양인데,망할 놈의 8층이 가나?! 후다닥 창문 밖을 보니 우리 집의 바로 아래층이었다. 어우, 성격 좋아 보이던 아저씨인데 가시네...씁쓸... 뒤이어 올 이웃이 진상은 아니길...  ㅇㅅㄱ님께서 올라오셨기에 인사차 만나 뵈었다.ㅅㄱ님의 혜안이 없었으면 이안 형님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ㅅㄱ님의 성통공완을 기원한다....3법, 5-5초 하기 전, 2.5-2.5초 순호흡으로 사전 준비를 한다.호흡의 감이 잡히자, 3법, 5-5초로 본격 시작. 들숨량이 많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여유롭게 들이마신다.코끝에 집중하여 가늘게 날숨을 내쉰다. 호.. 2024. 8. 2.
24년 8월 1일 밤 1시간 47분.   덥다. 이번 주는 배가 고픈 건지, 속이 쓰린 건지 모를 허기짐이 있었다. 호흡하면서 명치 부분에 영향을 줘서 그런 건지, 진짜 배가 고픈 건지 모르겠다.속이 쓰린 건지 배고픈건지도 구분이 안되니까. 웬만해서는 배고프다 허기지다 하는 느낌을 받지 않는데, 뱃속에 거지가 들어갔나......짧은 초수로 순호흡을 하고자, 호흡 어플 설정을 뒤적거리니이미 2.5-2.5초로 설정되어있다.3법, 5-5초를 할 예정이었으니 잘 됐지. 깊게 들이마시고, 미미하게 내쉬고.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보니 12분 흘렀다.딱 그 정도가 몸이 익숙해지는 시간인 듯하다. 3법,  5-5초.깊게 들이마시고, 미미하게 내쉬고자 한다.호흡은 여유롭게 하라셨다. 시간이 갈수록 호흡에 몰입이 되어 .. 2024. 8. 2.
24년 7월 31일 밤 58분.  어릴 때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공부 못하면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한다." 오늘은 최고로 더웠다....3법, 5-5초.고작 1초 늘렸을 뿐인데, 체감 길이가 사뭇 달라 호흡에 집중이 잘 안 된다. 코끝에 집중하고자 애썼으나, 집중될 때가 있고 그냥 뭉텅 숨이 들어올 때가 있고미미하게 내쉬고자 했으나, 미미하게 될 때가 있고 그냥 숨 내쉬는 것 같을 때가 있고. 아아, 짧은 초수에서 제대로 연습하지 않으면 이렇게 개판이 되는 것이로구나. 큰일이다. 다리가 저려오기에 잠깐 쉬고자 침대에 누웠다 눈을 뜨니 출근 시간이다. 샤발. 2024. 8. 1.
24년 7월 30일 밤 1시간 41분.   부장님께서는 가정과 자식농사, 사모님의 지병, 회사 일의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치신 듯하다.하지만 부장님 마음의 빛은 더 밝아지신 듯하다. 급발진하는 내 성격 때문에, 내가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어처구니없이 무너질 것을 걱정하셨다.부장님 마음도 순수하게 느껴진다....3법, 4-4초.4-4초로 호흡한 시간이 25시간을 넘겼다.꼼지락 댄 것과 집중 못한 시간을 감하여, 오늘 호흡까지 마치고 5-5초로 넘어갈 심산이었다.1시간 30분 동안은 여유로운 들숨을 깊게 마시며, 미미한 날숨을 이리저리 조절하면서 압력을 느꼈다. '히히, 잘한다~' 하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정확히는 호흡에 집중하느라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런 바탕이 깔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러.. 2024. 7. 31.
24년 7월 29일 밤 1시간 30분.   아들내미에게 1~4법의 개요를 설명하고 방석을 주었다....3법, 4-4초.밴드분은 요구르트 굵기라고 표현하셨다.이안 형님께서는 볼펜 굵기라고 표현하셨다.그 표현의 차이를 알 것 같다.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벽을 향해 틀고 바람을 간접적으로 맞고자 했으나,호흡에 방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단순히 내 마음이 집중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이안 형님께서는 "맹~~하니 앉아서 숨만 쉬고 앉아 있지 말고!"라는 표현을 자주 하셨는데,오늘도 난 맹~~하니 앉아있지 않았나. 들숨은 여유롭다, 날숨의 가늘기는 아직도 미숙하다. 2024. 7. 29.
24년 7월 28일 밤 1시간 32분.   박쥐처럼 붙어서 사람 괴롭히면 쓰나,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이 우주에 로그로 남을 텐데.   어제 블로그 유입기록을 살펴보다가 독특한 내용을 보았다.대전지부 ㄱㅅㄱ 님.이안 형님처럼, 잠심법의 심법을 받으신 듯한 말씀을 하셨는데, 댓글보니 뭔 소린지 못 알아 듣는 모양. +좀 훑어보니 잠심법만 아는 것 같다....3법, 4-4초.들숨은 위 뒷벽을 타고 내려가서 쌓이는 느낌이 나는데 기분 탓인지 뭔지는 모르겠다.날숨은 코끝에서 공기만 솔솔 나가는 느낌으로 한다. 다리가 저려오기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호흡을 해보니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정좌하고 앉아서 호흡할 땐 몸 속이 짧은 듯하고, 무릎 꿇고 앉아서 호흡하니 몸 속이 긴 듯하다.다리 저림이 풀릴 때까지 무릎 꿇고 앉아 있다가, 다시.. 2024. 7. 29.
24년 7월 27일 밤 1시간 3분.   이루기 위해 간다고 하시면, 배웅하고 응원을 해드려야 한다.각자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3법, 4-4초.덥다. 앉아서 호흡하고 있으니 땀이 턱을 타고 흐른다.그제, 어제 호흡하던 호텔 화장실이 훨씬 낫다.책에서도 냉랭한 곳이 좋다고 했는데, 얼른 겨울이 와야 하겠다. 이상하다.항상 난 더 한 것 같은데 기록된 시간은 그보다 짧다.뭐, 상관없나. 들숨의 초점은 잘 잡히나, 날숨의 가늘기는 조금 미흡하다.호흡을 더 고르게 해야 하겠다. 2024. 7. 27.
24년 7월 26일 밤 1시간 4분. 아이고 여행 왔다고 무 지성으로 먹었더니 호흡할 시간 될 때까지 먹고 말았다. 배부르면 호흡이 잘 안 되니까. 오늘도 호텔 화장실에서 호흡해야지 뭐. . . . 3법, 4-4초. 최근에는 호흡하면서 콧구멍에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다. 콧구멍에 집중하면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라는 말인데 이해되는지 모르겠다. 초점이 맞으면 숨도 원활하고 차가운 실 같은 느낌도 오간다. 앉아서 호흡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초점이 잘 맞는다. 나중에는 몰입이 잘 되는데 다리 저림은 아직도 어쩔 수 없다. 내일은 집에서 하겠네. 2024. 7. 26.
24년 7월 25일 밤 1시간. 가족과 여행 왔다. 참 비싸다. 물가도 비싼데 호텔이라 모든 것이 더 비싸다. 그것만 빼면 좋은 곳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 호흡할 공간이 따로 없기에 화장실에서 가장 큰 타월을 접어 깔고 앉아 호흡 시작. . . . 3법, 4-4초. 푹푹 찌던 안방과는 쾌적함이 천지차이다. 차라리 호텔 화장실이 우리 집 안방보다 훨씬 좋다는 말이다. 그렇게 쾌적한 곳에서 호흡하다 보니 몰입도도 굉장하다. 1시간만 하는 것이 아까울 정도. 호흡을 마칠 즈음은 잡념이 없는 상태에서 호흡만 하고 있었다. 콧구멍에 초집중하며 호흡하면서 오가는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차가운 실 같은 느낌은 어제와 비슷하게 느껴질 뿐, 아직 큰 변화는 없다. 2024. 7. 26.
24년 7월 24일 밤 1시간 46분.  호랑이 장가가는 날.비가 오면서도 햇빛이 비췄다가, 비가 그쳤다가 또 오다가.날씨가 마치 내 인생 같다.알 수가 없어.  이안 형님께서 잠심은 수련이 아니며, 코부터 들어오는 숨을 따라다니는 것이 핵심이라고 글을 올리셨다.마침, 호흡을 따라 다닐 수 없는 문제가 계속 고민이었기에 이안 형님께 여쭈었다. "형님 질문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앉아서 편안하게 잠심처럼 호흡을 느끼다가 3법을 시작합니다 잠심처럼 호흡을 느낄 땐 가늘게 오가는 것을 느낍니다 3법 호흡을 시작하면 숨이 굵어지고, 숨이 들어오는 것은 느끼는 데,나가는 것은 코끝에 바람만 느낄 뿐 나가는 그것을 느낄 수 없습니다 숨이 들어올 때 느끼는 그것도 잠심에서 느끼는 그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시 2법으.. 2024. 7. 25.
24년 7월 23일 밤 1시간 39분.  식당에서 8,000원을 주면 그럭저럭 먹을만한 밥이 나오는데,월급 받은 걸 몽땅 주는 데, 당최.   누가 틀어놨는지 '세상에 이런 일이' 재방송을 보면서 저녁을 먹는다.1000회 특집 재방송이라 그동안 특이했던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선풍기 아줌마도 보이기에 '아이고, 근황은 좀 어떠려나?'하고 궁금해하는 찰나 선풍기 아줌마보다 좀 더 안좋은 상태의 아가씨 사연이 나왔다.얼굴은 흘러내리고 태어날 때부터 두개골이 없었다며 사연이 나오는데,그 아가씨가 엄마를 잡고 "엄마, 사랑해요"라고 하는데 아... 정말 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았다.그래서 마저 보지 못하고 밥 그릇만 내려다보며 밥을 먹다가 아들과 눈이 마주쳤는데,아들내미의 눈동자도 흔들리고 있었다. 에라이 빌어먹을 세상, 모두가 .. 2024. 7. 24.
24년 7월 22일 밤 1시간 59분.  집사람은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새로 산 딸랑구 수영복이 박음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빵꾸나 있었는데, 반품이 안된다고 했단다. 딸랑구가 5년째 다니는 미술 학원에서 선생님에게 장난스럽게 "싫어요~, 안 해요~" 그런 말들로 장난을 쳤던 모양이다.오늘도 선생님이 무언가를 해보자고 했는데, "싫어요~"라고 하여 선생님이 약간 언성을 높였던 모양.집에 와서 찔찔 짜는 딸랑구의 말만 듣고 흥분한 집사람은 선생님에게 무언가 문자를 보냈는데,선생님의 답문자에 또 화가 났는지, 하던 설거지를 두고 문자 삼매경이다. 재활용을 버리고 왔는대도 그 상태 그대로인지라, 남은 설거지를 마치니 저녁 8시 정도가 되었다.퇴근하고 제대로 쉬지 못했기에 좀 누워있으니, 건조기가 다 돌아갔다는 알람..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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