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41분.
부장님께서는 가정과 자식농사, 사모님의 지병, 회사 일의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치신 듯하다.
하지만 부장님 마음의 빛은 더 밝아지신 듯하다.
급발진하는 내 성격 때문에, 내가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어처구니없이 무너질 것을 걱정하셨다.
부장님 마음도 순수하게 느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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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법, 4-4초.
4-4초로 호흡한 시간이 25시간을 넘겼다.
꼼지락 댄 것과 집중 못한 시간을 감하여, 오늘 호흡까지 마치고 5-5초로 넘어갈 심산이었다.
1시간 30분 동안은 여유로운 들숨을 깊게 마시며, 미미한 날숨을 이리저리 조절하면서 압력을 느꼈다.
'히히, 잘한다~' 하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정확히는 호흡에 집중하느라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런 바탕이 깔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러다 벌 받은 게지.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면서 정확히 깊게 들이마셔볼까?' 하며 깊게 마시는 숨결이
위 뒷벽을 타고 넘어가다 명치에서 걸린다.
'...?.... 시발?'
그렇게 호흡에 집중하면서 따라다니려고 애쓰며 깊게 들이마시고, 미미하게 내쉬고자 했던 노력은 가짜 길이었나?
분명 깊게 들이마셨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혼란스러워하다 생각해 보니, 깊게 마시면서 목/어깨가 결린다며 들숨을 조절한 그때부터인가 싶기도 하다.
아... 아... 30년 헤맨 사람들보다야 낫지만, 아... 아... 야호! 시발!
어찌해야 하나, 다시 3-3초로 초수 내리는 거야 상관없지만,
"누가 초수를 올렸다 내렸다 지 멋대로 해!"라고 이석민 선생님께서 혼나셨다던
이안 형님의 경험담이 머릿속을 맴돌아 혼란스럽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믿기지 않아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니... 다시 명치를 지나 내려가네?
어?! 아... 환장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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