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2시간 7분.
딸랑구의 성조숙증 검사 결과는 이상 무이므로 병원에 올 필요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집사람은 걱정도 팔자라, 걱정할 것 없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못 믿는 모양.
아들내미는 수초에 꽂혔는지, 아니면 동생이 데려온 물고기를 위해 주고 싶은 건지 모르겠으나,
갑자기 수초 어항을 만든다며 수초와 바닥재를 사서 어항을 꾸민다.
기왕 수초 어항을 꾸밀 것이면 어떻게 키우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익힌 다음 하면 좋겠으나
아들내미는 너무 즉흥적이다.
어젯밤에 호흡을 마치고 잘 무렵엔 너무 허기가 져서 옆으로 누워보기도 하고 뒤척거리다 잠들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허기가 지기에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허기가 심해진지도 1주일이 넘기도 했고, 배고픔과 속 쓰림은 한 끝 차이니까.
동네 병원에 들러 진찰 받으면서 "배가 고픈 건지, 속이 쓰린 건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니,
의사 선생님은 곧바로 "그건 속쓰린 거예요, 밥 때 되면 더 심해지죠?" 하고 맞춘다.
"네." 라고 답하니, "그거 약 좀 길게 드셔야 하고, 그냥 두면 궤양 돼요."라며 약을 지어주었다.
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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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법, 5-5초 하기 전에 먼저 2.5-.2.5초로 들숨, 날숨에 집중한다.
전을 팍 뒤집듯이 호흡을 하니, 들숨과 날숨이 이어져 몸속을 오가는 그것이 좀 더 선명해진다.
그리고 들숨을 들이마시기가 좀 더 수월하다.
5-5초로 넘어가서도 집중은 이어진다.
호흡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잡념이 생길 틈이 없다.
코끝만 초집중하고 호화 흡을 재빠르게 전환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