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07 24년 5월 29일 밤 1시간 26분. 회사 사무실에 앉아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위 뒷벽으로 가는 것이 느껴진다. '아니... 정작 호흡하려고 앉았을 땐 잘 느껴지지도 않고 가짜 길로도 가더니 왜 사무실에 앉아서 할 때는 잘 느껴지는 거여... 당최 알 수가 없네.'하고 생각하다가문득, '앉은 자세 때문인가?'하는 생각이 스쳤다.등은 마땅히 둥근 수레바퀴가 되어야한다더니....《단학요결》은 우종서로 구성된 책이라 책사(冊寫) 하는 게 아주 번거롭다.절반쯤 읽었는데, 아직은 빈 깡통 깽깽하는 소리만 쓰여 있다.내용에 《백두산족 단학지침》이 언급되기에 조금은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네이버 블로그에 《트레이딩 카오스》와 《하모닉 트레이딩》을 번역했다고 적어놓은 포스트를 보고가끔 번역물을 사고 싶다거나, 어떻게 다운로드하.. 2024. 5. 30. 24년 5월 28일 밤 1시간 44분. 오늘은 좀 달려야겠다 마음먹었는데, 막상 까보니 또 꽝.마치, 뷔페 가서 잔뜩 먹어야지 해놓고 김밥 따위나 먹고 배불러서 맛없게 배부른 것처럼. 왼쪽 옆구리 너무 아프다. 처음, 호흡 시작 했을 땐 '자연스럽게 하자, 자연스럽게' 하면서 코끝에 집중했다.또 집중도 잘됐었다. 들어오는 숨, 나가는 숨. '호흡 따라다니랬지, 따라다녀보자... 그런데 뭘 따라다녀야 하는 거지? 숨을 다 들이마셨을 때 멈추는 곳? 아니면 호흡하면서 오가는 그 무엇의 느낌? 쥐눈이 콩이랬는데... 기운 이랬는데...' 또 난관에 봉착. 코끝에 집중한다고 집중하면서, 깊게 호흡하기 시작했다.확실히 위 뒷벽으로 가는 느낌이 아니다.또 가짜 길로 가는 건지, 배만 땡땡해지는 느낌. 호흡하면서 호흡량도 조절해 보고.. 2024. 5. 29. 24년 5월 27일 밤 1시간 41분. 《선인입문》 책사(冊寫)를 마치고, 《단학요결》 책사를 시작했다.《선인입문》 PDF는 다시 훑어보니 고칠 곳이 또 보인다. 에휴.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숨을 깊게 마셔보면 위 뒷벽으로 넘어가는 것이 느껴졌다.그리고 내내 명치에 뭔가 뭉쳐있는 듯하고 걸려있는 느낌이었다. '잘 되고 있는 건가?' 건강검진을 받은 집사람은 간혹, 갑상선혹이 있다는 결과가 나와서,정밀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했다. 그런데 딸랑구가 아파서 학교에 못 가고 집에 혼자 있는 모양이라, 짬을 내어 전화를 했다.아픈 목소리로 전화받은 딸랑구는 많이 아프냐고 묻는 말에 울음을 터뜨린다.회사를 조퇴하고 애 보러 가야 하나 어쩌나 했으나 결국 회사에 남았다. 내내 걱정하는 마음으로 있다가 퇴근해 보니 딸랑구가 멀.. 2024. 5. 28. 24년 5월 26일 밤 1시간 41분. 점심 잘 먹고 와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즈음,딸랑구가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약을 먹고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하기에,'낫도록 기운을 준다'하면서 등을 쓰다듬다가, 딸랑구가 손을 잡기에'낫도록 뜨끈뜨끈 한 기운을 준다'하면서 마음을 쏟았다. 잘 때즈음 좀 나아졌다고 하는데, 뭐... 기분 탓일 수도 있고 어쨌든 무탈하기를 바란다....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호흡 시작.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위 뒷벽 쪽으로 내려가는지 느껴보려 했으나 안 느껴진다.점진적으로 들숨을 좀 더 마시면서 가슴을 가득 채웠으나 그다지 안 느껴진다. 점진적으로 날숨을 좀 더 뱉으면서 압력을 보통으로 낮추고,의사가 "더 더 더"하는 느낌으로 들숨을 마시자 그제야 조금씩 느껴진다.그리고 확실히 뱃속에서 느낌이 .. 2024. 5. 27. 24년 5월 25일 밤 53분. 아이들과 병원 투어.딸랑구 이비인후과, 아들내미 피부과.구름이 낀 날씨 덕에 돌아다니는 데 크게 덥지는 않았으나, 여름 초입인 느낌은 든다. 아버지와 통화했는데 목소리에 기운이 점점 없어지시는 느낌이 든다.여러모로 복잡한 심정. 집사람이 알바 마치고 오면서 안주거리를 사 왔다. '호흡할 시간 다되어가는데...' 의지박약아인 나는 또 넘어갔다네.게다가 합체도 했지. 《단학비전》을 다시 살펴보니,호흡량에 대한 내용이 이제야 좀 더 이해된다. 하동인 선생님께서는 호흡량으로, 이안 형님께서는 시간으로같은 내용을 설명하셨던 것이다.이안 형님께서 해주신 설명으로 《단학비전》의 내용이 더 이해되고,《단학비전》의 내용으로 이안 형님께서 해주신 설명이 더 이해된다. 홀로그램. 《트레이딩 카오스》에서도.. 2024. 5. 26. 24년 5월 24일 밤 1시간 21분. 《선인입문》 책사(冊寫)의 끝이 보인다.책의 끝으로 갈수록 번역의 질이 개판이다. 너~~~~~~~~~무 일본어 번역체여서 읽기가 너~~~~~~~~~~무 거북하고,일본사람이 한국말하는 느낌이다. 아니, 서울대 나오신 분이 번역하셨다면서앞에는 그럭저럭 읽을만하게 문맥을 쓰다가,뒤로 갈수록 시간에 쫓기셨나?, 아니면 귀찮으셨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대필했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다. 어쨌든 호흡 방법과 방중술 이야기를 읽었는데,호흡 방법은 이안 형님께서 알려주신 정확한 법에 비하면, 아주 조잡하다.게다가 송주섭 할아버지는 상기가 되는 부작용까지 겪으셨다니, 정말 재미로만 읽을 일이다.읽을 일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하도 봉우 할아버지 책이나 .. 2024. 5. 25. 24년 5월 23일 밤 2시간 14분. 《선인입문》의 내용 중 호흡법이 적힌 장으로 넘어왔다. 처음 책을 샀을 때 형광펜으로 밑줄 쳐져있는 건 봤었는데,지금보니, 인단법의 섹스 방법에 밑줄 쳐놓은 것이었다.인단법으로 날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흡성대법. 집사람 / 아들 / 딸.세 사람의 상성이 어긋날 듯 말 듯, 위태위태하다.오가는 말속에 가시가 들어있어,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다. 그렇게 된 원인이야, 애들 앞에서 추잡하게 싸우던 나와 집사람이겠지만되돌릴 수 없는 선을 넘어가는 중인 것 같아서 참 마음이 쓰인다. 집사람에게도, 아들에게도, 같은 말을 하더라도 이쁘게 하자고 했지만,각자의 생각에 빠져서 '쟤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야?'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래도 집사람에게 아들.. 2024. 5. 24. 24년 5월 22일 밤 41분. 요 며칠간, 다리 저려오면서 호흡을 마치는 것이 아쉬워서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침대에서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솜방석이나 그런 걸 깔면 더 나아진다고 하는데침대는 그 자체로 푹신하지 않은가? 해보니 실패, 자세가 안잡히고 허리 중심이 안맞는다. 회사에서도 이런저런 일로 피로도가 쌓였지만,저녁 식사하면서 소주 1병 마신 게 밤까지 영향을 미치면서,호흡 중에 꾸벅꾸벅 졸더라. 으이구. 2024. 5. 23. 24년 5월 21일 밤 1시간 19분. 천단, 지단, 인단?《선인입문》에 쓰여있기를 「천단은 호흡으로 쌓는 기, 지단은 음식으로 채우는 기, 인단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흡성대법도 아니고... 재밌다....방석에 반가부좌로 앉아 호흡 시작.오랜만에 창가로 달빛이 쏟아진다. 처음엔 코로 오가는 숨결이 거칠다.코끝에 집중하고 호흡량에 주의하면서 호흡을 한다. 배둘레 햄이 땡땡한 느낌이 든다. 대맥? 은 아닐 테고...ㅎㅎ배둘레 햄이 땡땡한 느낌에 뱃살이 접히는 느낌.아직 제대로 호흡이 집중하지 못했다는 반증일 것이다. 좀 더 호흡이 집중하다 보니 숨결은 골라졌다.코끝에 집중하며 호흡량을 조절해 보면서, 오가는 숨결 속에 그 무엇을 느껴보려고 관망한다.아~~~~~~~~~주 바쁘다 바뻐. 코끝에 집중하며 호흡하다.. 2024. 5. 21. 24년 5월 20일 밤 1시간 4분. 막내는 휴무, 신입은 당직으로 늦게 출근. 부장님과 둘이 있다가, 전화받는 사이에 부장님 사라짐. 그때 전화가 박터진다. 아침부터 일진 꼬임. 훌륭한 얙땜이었다. . . . 어제 느낀 대로 오늘은 호흡에 몰입하기로. 반쯤 코가 막힌 듯한 상태로 호흡을 시작했다. 거친 숨결. 팽팽해지는 배. 《단학비전》의 호흡 곡선을 떠올리면서 호흡량을 조절한다. 코끝에 집중하여 오가는 그것을 느껴보고자 관망. 호흡이 부드러워지면서 꽉 찬 느낌도 났다가. 매끄러워지면서 몰입도 잠시간 됐다가 한다. 오가는 그것이 느껴질락 말락 하니까 다리가 저려온다. 곧바로 침대에 걸터앉아 호흡을 이어가는데, 윗 집 층간 소음에 신경이 곤두선다. 그래도 집중. 다리가 풀린 듯하여 벽을 등지고 앉아서 호흡을 이어간다. '그.. 2024. 5. 21. 24년 5월 19일 밤 1시간 21분. 아침 식사 때 TV를 본 딸랑구는 양 떼를 보고 싶다고 한다. 집사람은 "양 떼 목장은 이미 여러 번 다녀왔으니 다음에 가고 오늘은 병원에 가자"라고 했으나, 딸랑구는 운다. 밥상머리에서 질질 짜는 딸랑구에게 버럭 한 번 하려다가, 집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았으나 우는 채로 그냥 둔다. 밥상머리 교육 제대로 안 시키냐고 하니 또 지랄병 시작. . . . 호흡 집중이 잘 안 되는 건지... 코끝에 집중하나 오가는 무언가가 안 느껴진다. 오가는 무언가가 위 뒷벽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으나 안 느껴진다. 등이 또 점점 꼿꼿하게 서서 그런가 싶어서, 다시 등을 둥글게 하여 자세를 다시 잡으니 조금은 뒷벽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호흡 중 잠시간 여러 곳이 가려워 순간적으로 긁을 뻔했으.. 2024. 5. 19. 24년 5월 18일 밤 2시간 5분. 기미노옹과 통화하니 연에 따라서 만난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낀다. 아들내미와 딸랑구를 보니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싶다. 집사람과는 좀... 이런 때 괴리감을 느낀다. 내가 싫어하는 게 집사람의 지금 성격과 행동 때문이라면, 집사람의 존재/영혼도 싫어하는 것이냐고. 오늘따라 이안 형님 영상 내용이 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학습운이 붙었나? 원불교 하ㅇㅇ님 글을 읽어보니, 서두에 본인 경험을 적는다고 쓰여있으나 어디선가 읽어봤던 글들이고, 한 사람이 쓴 문맥으로 느껴지지 않아, 여기저기 다른 책들을 자깁기 한 태가 난다. 그중에는 《단학비전》도 보인다. 그래도 600cc 넘는 호흡은 심장을 뛰게 만든다는 내용으로 《단학비전》을 다시 상기시켜 줘서 글의 역할은 다 한 듯하다. . . . .. 2024. 5. 19. 24년 5월 17일 밤 1시간 27분. 《성명규지》가 도착했다.슬쩍 살펴봤으나, 뭔 말인지 모르겠다.그림도 많고 두껍다. 뷁. 회사에서는 웬 일이 그렇게 몰려오는지, 정신적으로 살짝 바빴다. - 어제 출장 갔다 온 영업소가 오늘 새벽녘에 장애가 났었던 모양,어제 출장 가서 손댔었으면 옴팡 뒤집어쓸 뻔했다. 하쿠나 마타타. - 어제 출장 갔다 온 또 다른 영업소 소장에게 교육을 진행했으나교육 중 수시로 전화받고, 한쪽 귀로 질질 흘리는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유유상종이라고 나사 빠진 사람이 데려온 사람은 어째 똑같이 나사가 빠져있는지...우주의 신비, 자연의 질서다. - 첫 말투만 들어도 기분이 불쾌해지는 그 사람, 오늘도 역시 통화했으나 기분이 별로다. 야호! - 업무 부하로 번아웃 온 것 같은 그분, 인간적으로 위로하.. 2024. 5. 18. 24년 5월 16일 밤 1시간 39분. 화창한 날씨 속에 일하러 출장. 오이도 바닷가 근처라서 일 처리 후 바닷가 좀 보고, 다시 다른 일 처리 후 복귀했다. 바닷가에 가니 많은 사람이 있었다. 식당들은 죄다 바가지. 그 식당들에 납품하는 사람들. 먹고 있는 사람들. 데이트하는 사람들. 라이딩하는 사람. 드라이브하는 사람. 같은 공간, 다른 역할. 같은 공간, 다른 경험. 같은 공간, 다른 생각. 아니, 공간이 같기는 한가? 오랜만에 들른 영업소 한 곳. 많이 늙으셨다. 그 사이 영업소장님은 자산이 1000억이 되었다나 뭐라나. 그 영업소에 가면, 그 영업소에 다니시던 분이 세월호 때 딸을 잃었던 것이 떠오른다. 가슴 아픈 사람들이 많다. 내가 그 사람들 심정을 감히 알 수나 있겠나. 행복한 사람들보다 가슴 아파하던 사람들.. 2024. 5. 17. 24년 5월 15일 밤 1시간 8분. 《선인입문》은 일본한자 때문에 책사 시간이 길어진다. 하다 하다 일본한자까지 봐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초파일이라 아들내미 빌어주시는 수양어머니께 다녀왔다. 집사람의 지랄병으로 아들내미가 주눅 들어 기가 죽는 것이 느껴지신다며 이대로 가면 우울증이 심해져 자폐까지 될까 염려된다고 하신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집사람 때문에 여럿 고생한다 싶다. 정작 본인은 세상에서 흠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문제지만. . . . 호흡은 점진적으로 깊게 호흡하여 위 뒷벽을 타고 넘어갔다. 처음엔 막혀있는 폐사이의 명치를 막 비집는다는 느낌이었는데 계속하다 보니 점점 길이 넓어졌다. 가슴을 가득 채운 채로 하는 바람에 어깨가 좀 결리긴 했지만, 결국 다리가 저려서 마쳤다. 마치고 앉아서 숨을 다 내뱉고.. 2024. 5. 15. 24년 5월 14일 밤 1시간 29분. 《봉우일기 6》이 도착했다. 설마 또 《봉우일기 7》 나오는 건 아니겠지? 이안 형님께서 《성명규지》를 소개하셨다. 서문인가? 번역한 것을 봤는데 《용호결》 앞부분과 느낌이 비슷하다. '도에 관련된 책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 이 책은 설명이 간결하게 잘 되어 있다.' 대충 이런 느낌. 《성명규지》를 찾아보니 번역서가 몇 보인다. 한문도 모르는 나는 원서를 볼 수가 없으니깐. 원서도 30만 원에 팔던데 그 원서가 그 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중고책을 또 하나 샀다. 계속 책만 늘어가네... . . .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고자 했다. 요 며칠 동안은 다리 아픈 게 흠이라, 오랜만에 빈백소파를 꺼내어 앉았다. 그런데 빈백소파에 앉아서 해보니 위 뒷벽으로 호흡이 잘 안 넘어가는 듯했다... 2024. 5. 14. 24년 5월 13일 밤 1시간 27분. 《선인입문》을 책사 하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삼류 오컬트 잡설책 같은 느낌이 강한데, 송주섭 할아버지께서 이런 책을 보고 (상기병은 걸리셨지만) 호흡을 익히셨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후반부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함이 조금 더 커진다. 내용 중에 《방도어록》저자를 만난 일화가 있어 살짝 반가웠다. 대동원단회에서 접한 《방도어록》을 정리할 생각도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은 별로 생각 없다. 명명회 때야 정확히 알려주는 이가 없으니 이 책 보고 저 책 보고, 이 정보 보고 저 정보 보고 했지만, 지금은 이안 형님께서 알려주신 길이 있는데 헤맬 필요가 없으니까. 《선인입문》은 송주섭 할아버지께서 어떤 내용을 보고 익히신 건지 궁금하니까 보는 거지, 뭘 배우고자 보는 건 아.. 2024. 5. 13. 24년 5월 12일 밤 1시간 14분. 쾅! 하고 열리는 안 방 문소리에 잠을 깼다. 집사람이 지랄병 돋으면 부리는 히스테리 중 하나. 몇 번 얘기했는데도 지 기분 나쁘면 지랄병이 돋는다. 지랄병 돋은 이유는 일찍 일어나서 아침 차리지 않았다고, 그래서 아침부터 쌍욕파티. 애들이 눈치 보는 게 느껴진다. 아... 싫다. 오후엔 화장실 청소. 아직도 숨 쉴 때마다 락스 냄새가 난다. . . . 밴드에 남겼던 수련기에 이안 형님께서 남겨주신 댓글을 다시 보고,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점진적으로 깊게 가기로 한다. 숨의 전환점에 기운이 쌓이면 꼬르륵 내려간다고. 집중 좀 될라치면 잡소리가 나서 깨지고, 집중 좀 될라치면 윗 집 층간소음. 집중 좀 될라치면 다리 아픔. 하. 하. 하. 2024. 5. 13. 24년 5월 11일 밤 1시간 40분. 자세에 따라서 호흡의 느낌이 다르다. 방석 위에 반가부좌로 앉아 호흡을 하니 숨이 먹먹한 느낌이 든다. 비가 오고 습해서 그런가 했으나 아마 자세 때문인 것 같다. 몰입이 되다가 잡념이 올라오다가, 다리가 뻐근해지기에 번갈아 반가부좌를 했다. 벽을 등지고 앉아, 호흡을 이어간다. 확실히 자세로 호흡 느낌이 다르다. 아마도 벽을 등지지 않으면 허리가 굽어서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 자연스럽게 호흡하고자 했으나 자연스럽진 않았던 것 같고, 깊게 호흡도 안 된 것 같다. 2024. 5. 12. 24년 5월 10일 밤 1시간 25분. 매매를 가르쳐주었던 분에게서 스승의 날이라며 선물을 받았다. 이안 형님께서도 "난 선생님이나 스승이 아냐!"라고 하셨듯이, 나 역시 그 당시에 그렇게 생각했었다. '선생님, 선생님 소리를 듣더니 내가 진짜 선생인 줄 아는구나!' 그렇게 다시금 내 위치를 자각했었다. 나는 거들었을 뿐, 배운 사람이 노력하여 이룬 것이니 그 사람은 결과에 대해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가 없으며, 나도 그 사람의 결과에 뿌듯할 필요가 없다. 이안 형님께서는 스승이란, 가르치는 사람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 완전히 가르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나도 스승의 기준에서 탈락이라고 볼 수 있지. ㅎㅎ 어쨌든 "감사합니다~" . . . 호흡 시작 때엔 집중이 잘됐으나 호흡할수록 무언가 불안감이.. 2024. 5. 11. 24년 5월 9일 밤 54분. 《선인입문》을 책사 중이다. 책을 빠르게 대충 훑어보니 많이 보던 삽화들이 나온다. 송주섭 할아버지의 책에 나오는 삽화다. 송주섭 할아버지가 직접 그리신 그림들인 줄 알았는데 당신께서 보셨던 책의 그림을 빌리신 것이었다. 허허허허. 책 구조가 아주 난잡해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본문은 적고 여백은 큰지라 쉬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좀 양아치스러운 책 구성이 아닌가 한다. 원서가 그런 건지... 역자가 그런 건지... 정신세계사 편집자가 그런 건지... 몰루? . . . 어제 갑작스레 떠올렀던 그 형의 근황을 여쭤보려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으나 이미 주무시고 어머니께서 대신 받으셨다. 혹시 그 형의 근황을 아시는지 여쭤보니 아직 미혼이며, 사회성이 많이 결여되어 힘들어했다고.. 2024. 5. 10. 24년 5월 8일 밤 1시간 8분. 《단학요결》이 도착했다. 택배를 받고 열어 본 순간, 박스 골판지에 끈으로 묶인 종이 묶음 같아서 당황했다. 웬 박스 골판지에 정성스럽게 단학요결이라고 붓글씨를 써두셨는지... 원. 그게 표지인 줄 알고 놀랐다. 20만 원 주고 살 만한 비법이 들어있지 않다는 걸 알고 샀음에도 받아보니 더욱 빈약해 보인다. . . . 딸랑구는 편지와 효도 쿠폰. 아들내미는 케이크. 아이고 이놈들이 언제 이렇게 컸나. . . . 집사람은 그날이라며 짜증증 시작. 빨래를 늦게 돌려서 밤 10시에 호흡 시작하면, 중간에 빨래 널러 들어와 방해될 것이 뻔하니 11시 넘어서 호흡하란다. 아~ 피곤타. 호흡을 시작하고 순간적으로 몰입이 됐다가 이내 풀린다. 그리고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냥 집중하고자 애쓰.. 2024. 5. 9. 24년 5월 7일 밤 1시간 41분. 부장님을 잘 모시라는 말을 전하면서도, 나도 나 자신에게 놀랄 만큼 원만히 얘기한 것이 놀랍다. 어쨌든 뭐 잘 됐소. 저녁 먹고서 집사람에게 추파를 던졌더니... 호흡하고자 앉으려다 '이불을 접어서 깔고 앉으면 솜방석 느낌이 날까?'싶어서 앉아봤다. 이불은 이불이다. 얇아서 쿠션감이 거의 없다. 정좌로 앉아서 호흡을 한다. 거친 호흡이 오가지만 개념치 않는다. 깊게 마셔보려 크게 들이쉬기도 하지만 편하지 않다. 조금 앉아있으니 허리가 뻐근해져 온다. 그래서 벽을 등지고 앉으니, 훨씬 낫다. 호흡을 계속 이어가면서 가늘게도 해 보고, 깊게 마시는 정도도 다르게 해보고, '호흡을 어떻게 따라다닌다는 거지?' 하면서 호흡을 느껴보기도 한다. 호흡이 코에서 가슴으로 들어가는 느낌은 뭉툭하게 .. 2024. 5. 8. 24년 5월 6일 밤 1시간 40분. 금요일 퇴근하면서 부장님께 막내 사원이 돼 바라진 말을 하더라라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오면서, '아, 이번 휴일은 조졌다.'는 생각을 했다. 휴일 내내 막내 사원에 대해 신경 쓰면서 에너지 소모할 것이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정확했다. 휴일 내내 분노도 했다가 용서와 포용을 떠올렸다가 또 분노했다가 하면서 에너지 소모를 했으니까. 당연히 호흡 집중도 안되고. 내일 막내 사원을 불러다 얘기하고 나서는 좀 편해질지도 모르지. "싫으면 No! 좋으면 Yes!"라고 하신 일월선녀님 해법은 내가 누군지, 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망설이지 않고 직시할 수 있게 해 준다. 아들내미 생일인데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별로다. 저녁엔 화재경보가 잘못 울리는 바람에 딸랑구가.. 2024. 5. 7. 24년 5월 5일 밤 2시간. 비 오는 어린이날. 뭔가 신나는 곳으로 데려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대신 내일은 끌려다니기로... 호흡에 집중했으나 약간 흐트러진 편. 목 속의 울대뼈에서 뭔가가 느껴지긴 하는데 가 자리에 그대로다. 언제까지? 몰루. 선정은 개뿔, 다리 아픈 게 방해될 정도로 느껴진다. 깊게 해야 한다는 의식을 쓰다 보니 호흡 굵어지는 게 느껴질 정도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호흡하고자 하면 시원한(?) 차가운(?) 가늘고 실 같은 느낌이 오가는 게 가끔 느껴진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게 좋은데 자꾸 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마다 부자연스러워지는 게 느껴진다. 호흡이 어느 정도 매끄럽게 느껴지기에 점진적으로 깊게 마시기 시작했는데 한 참 애쓰다가 위를 누르는 듯한 느낌은 받았으나 이건 아닌 것 같다. 분명히.. 2024. 5. 5. 24년 5월 4일 밤 1시간 39분. 드디어 송주섭 할아버지의 《국민건강을 위한 단의 기수련 체험에서 얻은 건강체질개선과 능력개발의 단전호흡》의 삽화를 모두 그렸다. 삽화가 많아서 먼저 그러고 나서 타자 치자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걸렸다. 주로 동일한 그림을 인터넷에서 좀 더 나은 품질로 구하려고 찾다 보니 시간이 더 걸렸다. 후반엔 그냥 책에 있는 그림을 베껴서 그렸다. 사서 한 번 읽고, 타자 치면서 다시 읽는 데 내용이 무슨 말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처럼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기엔 한눈에 들어오는 책은 아니다. 《단학비전》을 하나 더 구해 볼 요량으로 검색하다가 《단학요결》을 검색하게 되었다. 민정암 할아버지의 책으로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으나 책이 아직도 거래되는지는 몰랐다. 딸랑 66페이지짜리 책이 20만 .. 2024. 5. 5. 24년 5월 3일 밤 40분. 회사 후임이 부장님께 되바라지게 한 일을 알게 되어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 호흡할 때도 자꾸 그 생각이 불쑥 튀어나온다. 내일이 평일이었으면 불러내서 결판을 냈을 테지만 7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게 더 짜증이 난다. 호흡은 고르지 못하고 배에 자꾸 힘이 들어간다. 내 마음이 문제인 건지, 그놈이 문제인 건지 알 게 뭐냐! 2024. 5. 4. 이전 1 ··· 5 6 7 8 9 10 11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