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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24년 5월 6일

by 똥닦는도인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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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40분.

 

 


금요일 퇴근하면서 부장님께
막내 사원이 돼 바라진 말을 하더라라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오면서, '아, 이번 휴일은 조졌다.'는 생각을 했다.

휴일 내내 막내 사원에 대해 신경 쓰면서 에너지 소모할 것이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정확했다.

휴일 내내 분노도 했다가 용서와 포용을 떠올렸다가 또 분노했다가 하면서 에너지 소모를 했으니까.
당연히 호흡 집중도 안되고.

내일 막내 사원을 불러다 얘기하고 나서는 좀 편해질지도 모르지.
"싫으면 No! 좋으면 Yes!"라고 하신 일월선녀님 해법은 내가 누군지, 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망설이지 않고 직시할 수 있게 해 준다.

아들내미 생일인데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별로다.

저녁엔 화재경보가 잘못 울리는 바람에
딸랑구가 놀래서 크게 울었다.

진짜 불인가 또 잘못 울린 경보인가 망설이는 우리의 모습을 본 아들내미는 "진짜 불났으면 어쩌려고 그러는 거냐"며 조용히 화를 낸다.
아이고, 나도 한 고지식한 데, 나보다 더 고지식한 녀석이다.
.
.
.
2법, 2-2초

오늘 호흡도 집중이 안되며 신통치 않다.
낮에 아무 생각 없이 쉴 때는 콧속으로 시원하게 잘만 들어오더구먼, 정작 호흡하려고 앉아서는 왜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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