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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5월 5일

by 힙합느낌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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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비 오는 어린이날.
뭔가 신나는 곳으로 데려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대신 내일은 끌려다니기로...



호흡에 집중했으나 약간 흐트러진 편.
목 속의 울대뼈에서 뭔가가 느껴지긴 하는데
가 자리에 그대로다.
언제까지? 몰루.

선정은 개뿔, 다리 아픈 게 방해될 정도로 느껴진다.
깊게 해야 한다는 의식을 쓰다 보니 호흡 굵어지는 게 느껴질 정도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호흡하고자 하면 시원한(?) 차가운(?) 가늘고 실 같은 느낌이 오가는 게 가끔 느껴진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게 좋은데 자꾸 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마다 부자연스러워지는 게 느껴진다.

호흡이 어느 정도 매끄럽게 느껴지기에 점진적으로 깊게 마시기 시작했는데 한 참 애쓰다가 위를 누르는 듯한 느낌은 받았으나 이건 아닌 것 같다.

분명히 자연스럽고 편안한 호흡을 하는 가운데, 깊게 오가며 넘어갈 것이다.

난 멍청한 좌뇌의 놀음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멍청멍청.

체득하는 일은 분명 좌뇌로 애쓰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까먹는다.
멍청멍청.

다행히도 후반부엔 자연스럽고 편안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날숨에 빠져들 듯이 집중하니
금세 호흡이 가늘어지고 길어지고 느려진다.
그래서 들숨에도 빠져들 듯이 집중하나 그다지 빠져드는 느낌은 없다.
날숨이 부교감신경과 연관 있다고 어느 책에서 봤더라?
또 까먹었다.
멍청멍청.

어쨌든 그렇게 고요하게 호흡은 되나
이 놈의 다리기 아푸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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