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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5월 29일

by 힙합느낌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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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26분.

 

 

 

 

회사 사무실에 앉아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위 뒷벽으로 가는 것이 느껴진다.

 

'아니... 정작 호흡하려고 앉았을 땐 잘 느껴지지도 않고 가짜 길로도 가더니

 왜 사무실에 앉아서 할 때는 잘 느껴지는 거여... 당최 알 수가 없네.'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앉은 자세 때문인가?'하는 생각이 스쳤다.

등은 마땅히 둥근 수레바퀴가 되어야한다더니.

 

 

《단학요결》은 우종서로 구성된 책이라 책사(冊寫) 하는 게 아주 번거롭다.

절반쯤 읽었는데, 아직은 빈 깡통 깽깽하는 소리만 쓰여 있다.

내용에 《백두산족 단학지침》이 언급되기에 조금은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네이버 블로그에 《트레이딩 카오스》와 《하모닉 트레이딩》을 번역했다고 적어놓은 포스트를 보고

가끔 번역물을 사고 싶다거나, 어떻게 다운로드하느냐는 댓글이 달린다.

 

일단, 나는 그에 앞서 몇 가지 실험을 했는데

《트레이딩 카오스》 1, 2권과 《하모닉 트레이딩》 1, 2, 3권 그 외에 《Traders Troubleshooting Tools》 등을 번역한 PDF파일을 인스타나 동호회 카페 등에서 연이 닿은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고 뿌리고, 몇몇 사람들은 직접 가르치기도 하였다.

 

어떤 이들은 그 책과 관계없이 알아서 매매를 자기 나름대로 잘해나가고,

어떤 미친놈은 돈 잃었다며 돈 좀 달라고 울부짖었고,

그 외에 사람들은 되먹임이 없다.

 

나는 그렇게 씨를 뿌려두면 PDF파일이 알아서 연을 따라나가며 퍼질 줄 알았다.

물론,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 퍼져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네이버 블로그에는 PDF파일을 사고 싶다는 댓글만 달리다가,

오늘은 "어떻게 다운로드하느냐"는 댓글이 달렸는데, 말투로 봐서는 여자인 것 같다.

"다운로드할 수 없다"라고 하니, "원본 PDF 파일은 어디서 다운로드하느냐"라고 한다.

그 포스트의 첫머리에 "직접 구매한 책"을 번역했다고 써놨는데도 말이다.

'매매로 돈 벌겠다는 사람이 그렇게 공짜 좋아해서 어디 돈이 붙겠는가?' 싶다.

 

번역한 PDF파일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각 파일 당 400만 원 아니면 일괄 1000만 원에 팔고 싶었으나,

그 사람들도 안 살 것 같고, 나도 굳이 그렇게 팔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공짜로 전해주었던 사람들은 그 PDF 파일들과 가르침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모를 것이다.

 

이안 형님께서도 호흡법에 대한 영상과 글을 '괜히 공개했는가'하시며 가끔 말씀하시는데,

아마도 내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결이지 않을까?

.
.
.
3법, 3-3초.

 

이안 형님께서 쓰신 3법에 대한 글을 다시금 읽고,

호흡 시작.

 

확실히 자세를 세우면 가짜 길로 잘 빠지는 것 같다.

현재 내 과정에서 호흡을 느슨하게 해도 가짜 길로 잘 빠지는 것 같다.

 

둥근 수레바퀴로 깊게 들이마시면, 위 뒷벽을 타고 넘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확실히 행로가 잡힐 때까지는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

 

호흡하면서 코끝부터 숨결을 따라다니고자 집중해서 느꼈다.

처음엔 전혀 안 느껴지는 것 같았으나,

호흡 마지막 즈음엔 숨결도 상당히 매끄러우며 부드러워지고,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뭔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어쨌든 숨을 들이마시며 위 뒷벽으로 가고자 하는 의식을 쓰면 위 뒷벽으로 가는 것 같은데,

그런 의식을 쓰지 않으면 가짜 길로 쉽게 빠지는 것 같다.

어쩌면 상상임신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정신 차리고 호흡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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