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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44분.
오늘은 좀 달려야겠다 마음먹었는데, 막상 까보니 또 꽝.
마치, 뷔페 가서 잔뜩 먹어야지 해놓고 김밥 따위나 먹고 배불러서 맛없게 배부른 것처럼.
왼쪽 옆구리 너무 아프다.
처음, 호흡 시작 했을 땐 '자연스럽게 하자, 자연스럽게' 하면서 코끝에 집중했다.
또 집중도 잘됐었다.
들어오는 숨, 나가는 숨.
'호흡 따라다니랬지, 따라다녀보자... 그런데 뭘 따라다녀야 하는 거지? 숨을 다 들이마셨을 때 멈추는 곳? 아니면 호흡하면서 오가는 그 무엇의 느낌? 쥐눈이 콩이랬는데... 기운 이랬는데...'
또 난관에 봉착.
코끝에 집중한다고 집중하면서, 깊게 호흡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위 뒷벽으로 가는 느낌이 아니다.
또 가짜 길로 가는 건지, 배만 땡땡해지는 느낌.
호흡하면서 호흡량도 조절해 보고, 의식의 변화도 주어보고 별 짓을 다한다.
이 모든 생쑈는 위 뒷벽 길로 가기 위해서!
'아... 아!!! 되던 건 뭐고 왜 또 안되시냐고요~!!'
그렇게 애쓰면서 호흡하다 보니 왼쪽 옆구리가 막 아파온다.
잘못된 길로 이끌었던 홍익학당과 명명회에 쌍욕이 나오고, 보는 눈깔이 삐뚤어져 쫓아갔던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난다.
이안 형님 영상을 좀 더 보고, 내일 다시 해야겠다.
이렇게 떠 먹여줘도 난 헤매는 데, 옛날 그 분들은 대체 어떻게 익히셨던 거냐... 진짜 비인부전이여?!
+
이안 형님께서 잘 찾아가라고 이미 알려주셨고 그 글을 봤는데 왜 어제는 안 떠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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