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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8월 16일

by 힙합느낌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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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48분.

 

 

 

출근하다가 억울하게 지하철 성추행으로 신고당한 친구는 결국 변호사를 400만 원 주고 선임했다고 한다.

그런데 변호사는 기소유예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단다.

 

정말 성추행 당한 여자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은 여자가 오해했든 어쨌든

결국 여자가 기분나쁘면 남자는 죄인이 되는 병신 같은 법이 되었다.

 

뿌리가 썩은 풀은 곧 말라 비틀어져 죽기 마련이다.

 

친구는 삶의 의지를 잃었고, 트라우마에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무섭다고 한다.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과 어린 딸을 위해 그래도 울면서 일하러 가는 수밖에 없다고.

 

안 그래도 가정형편이 기운 친구이기에 도와주고 싶으나, 나도 있는 돈 긁어모아 보니 20만 원이 고작이다.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내가 도통한다면 대체 하늘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 확인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내가 도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

.

3법, 5-5초.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

계속 속에서 분노가 끓어오른다.

 

모든 것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생기는 일들은 어떤 이유와 가치를 품겠지만

오늘 이 시간은 친구도 나도,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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