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59분.
12시 즈음 국지성호우가 아주 굉장하게 쏟아지고 사라졌다.
정말 베트남 같은 동남아 날씨가 되어가는 것이 씁쓸하다.
R.ef도 '이별공식'에서 "열대우림기후 속에 살고 있나?" 했었는데,
이제 진짜 열대우림기후 됐다.
이안 형님께서 연정16법이 1~8법, 8-1~8-8법으로 나뉜 것에 대한 견해를 말씀하셨는데
공감하는 바이다.
아직 잠심법과 순호흡만 했지만서도, 이안 형님의 글과 영상을 보며 쫓아온 경험으로는
연정16법은 자동차 운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모든 것을 배우는 과정은 자동차 운전과 비슷하다.
1. 자동차의 목적, 기능, 구조, 운전법, 교통법, 주의 사항, 운전 공식, 운전 상식 등을 공부하여 운전면허를 따고,
실제 도로 주행을 나선다.
2. 실제 도로 주행을 할 땐, 운전 경험담 등이 도움은 되겠지만,
날씨도 다르고, 도로 상황도 다르고, 가는 길도 다르고, 운전하는 차도 다르며, 운전자도 다르기에 운전 경험이 똑같을 수가 없다.
운전 경험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 경험을 함으로써 운전할 때 도움이 될 조언을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수는 있다.
가령, '운전하다 졸면 뒤진다'던지, '서울의 출퇴근 시간은 항상 막힌다'던지, '어느 도로에서 경찰이 단속을 자주 하더라' 같은 것.
연정16법의 1~8법은 위의 1처럼 운전면허를 따는 과정이고
8-1~8-8법은 위의 2처럼, 공부와 경험으로 목적지까지 헤쳐나가는 것이 아닐까?
어제 면허 딴 사람이 서울에서 부산의 목적지까지, 지도와 내비게이션 없이
차를 몰고 제대로 도착하려면 고생길일 것이다.
거기에 눈 내리는 날씨 속, 언덕길을 수동 기어로 가려면 눈물 날 것이다.
이안 형님께서 오행연기 1, 2, 3차에 대해 자주 하시는 경고의 말씀을 듣노라면 그런 생각이 종종 든다.
.
.
.
4법, 6-6초.
강하게 집중할 수 없었다.
호흡에 집중이 될 때면, 숨구멍이 열리고 오가는 숨결이 매끄러우며 원활하다.
집중하지 않으면, 갇힌 숨이 되고, 오가는 숨도 가늘고 거칠며, 억지로 숨을 쉬느라 어깨, 가슴, 명치에 무리가 간다.
대체로 오늘은 잡념이 올라와 집중이 되지 않았다.
호흡하다 보니 오래간만에 방 안으로 달빛이 들어온다.
가을이 오는 것이다.
'저 달빛을 받고싶다'
하쿠나 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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