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27분.
말복이 지났지만, 부모님과 삼계탕을 먹었다.
부모님 건강하시고 무탈하시니 바랄 게 없다.
삼계탕을 포장하여 일 하시는 장모님께 전달해 드리고,
딸랑구가 좋아하는 버블티를 마신 뒤, 근처 저수지에서 개구리밥을 조금 담아왔다.
붕어마름인지 뭔지, 숭숭한 털처럼 생긴 것도 두 가닥 주웠다.
마침, 집사람에게 사달라고 조른 수초도 배달이 왔기에, 수반에 모두 심었으나
수초가 너무 많아서 정글이 되었다.
할 수 없이, 유리 어항을 꺼내어 수초 몇 촉을 옮겨 심어 놓고,
주워온 개구리밥을 동동 띄워놓으니, 볼 만한 수반이 되었다.
아들내미도 내심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서 나도 좋다.
그러다 보니, 이젠 또 수초용 조명을 갖추고 싶어 지니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억울하게 지하철 성추행으로 신고당한 친구가 왔다.
답답한 속 털어놓으라고 만났다.
그 당시 지하철 상황과 경찰대 출두해서 받은 부조리한 얘기를 듣고,
변호사 선임 비용이 원래 770만 원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고 미쳐 돌아가는 세상.
나는 신고한 여자가 합의금 뜯어낼 목적으로 신고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이안 형님께서 블로그에 "전송지도에서 팔자결 설명"을 올리셨는데,
예전의 글이나 동영상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내용이 크게 와닿았다.
3법까지 해오면서 그동안 느낀 점이 이제야 눈에 띄기 시작하는 모양.
.
.
.
3법, 5-5초.
확실히 날숨은 숨구멍을 연다.
이안 형님께서는 "숨을 쉬는 데는 차단막이 있는데…"라고 표현하셨다.
내가 느끼는 숨구멍과 그 차단막이 같은 것인지 아닌지는 몰루.
날숨으로 숨구멍을 트기 전까지는 들숨이 부드럽게 넘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날숨으로 숨구멍을 트고 들숨을 마시면, 아~주 명확하게 몸속으로 들어오는 그것이 느껴지고
또한 굵고(굵기는 조절할 수 있다) 부드럽게 들어온다.
그 숨구멍에 초점을 정확히 맞춰 날숨을 내쉬면, 솔솔솔 가늘게 내쉬는 느낌이다.
숨구멍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마치 전투기로 표적을 락온 시키는 그런 느낌이다.
그렇게 숨구멍을 연 채로, 들숨과 날숨을 전 뒤집듯이 호흡하면,
위 그림처럼 연결되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 숨의 전환점이 점점 땡땡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이 기운이 쌓이는 것인지는 몰루.
그렇게 호흡하다 보면, 배에서 꾸룩 거리기도 하고 꿈틀 하기도 하는데,
이안 형님께서는 숨만 따라다니라 하셨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내일부터는 4법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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