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48분.
아들내미는 방학을 맞이했다.
집사람에 의하면, 1학기 시험 성적은 망쳤다고 한다.
집사람은 집사람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불만과 긴장이 쌓여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 상황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무엇일까?'
일단, 아들내미와 딸랑구를 데리고 녹색이 가득한 곳으로 가볼 생각이다.
산도 좋고, 공원도 좋다.
집돌이인 나에게 이 의지가 내일도 살아 있다면 말이지.
문득 방석을 보니 솜의 숨이 많이 죽었다.
최근, 앉은 지 1시간을 약간 넘기면 어김없이 다리가 저려오는데 방석 때문인가?
일단, 묻어놓고 Go!
.
.
.
3법, 3-3초
3법을 하던 중 내가 했던 오해는,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평소대로" 들숨을 마시라는 것이었다.
'평소대로면 이 만큼인가?' 하면서 일상 생활하며 쉬는 숨을 관찰하고 그 양으로 들이쉬었다.
그러나 그 들숨양은 아주 많았던 모양으로, 수련하고자 앉아 몇 번 호흡하면 가슴이며 배가 빵빵~
들숨양을 낮춘다고 낮춰서 했는데도 1시간이 지나면 깊이 마시느라 가슴부위가 빵빵해지고 목/어깨가 결렸다.
그래서 최근에는 본래 호흡 수련했던 만큼의 들숨량으로 여유롭고 편안하게 하고자 했다.
어제도 수련을 마치고 '아직 들숨을 많이 마시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편안한 만큼 들숨을 마시며 호흡 시작.
'아, 이 맛이야'
그렇게 편안한 만큼으로 호흡하니 집중이 쉽고, 속을 드나드는 숨결도 한 결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집중이 되는 만큼 호흡은 매끄러워져 날숨을 미미하게 내쉬는 게 한 결 더 수월했다.
아직은 몰입도가 50~60%정도로 호흡만 남는 정도의 몰입은 멀었지만,
오늘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래간만에 재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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