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10일
밤 3시간 수련. 웬일인지, 생일 축하를 꽤 많이 받았다. 선물도 이렇게 받아 본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집사람은 장모님께서 생일이라고 보내셨다며 용돈을 입금했다. 냉전 개시 후로 연락 안 하고 있던 상태였으나, 또 감사인사 안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멋쩍지만 "고맙습니다"하고 연락을 드렸다. 퇴근 후 가족들과 수원역 VIPㅇ에서 저녁을 먹었다. 딸랑구는 대놓고 신나서 조잘조잘 가고, 아들내미는 숨겨놓고 신나서 쫄랑쫄랑 간다. 아들내미가 생일선물이라며 봉투를 내밀었는데, 빛에 돈이 비쳤다. "아니,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꺼내보니, 5만 원, 1만 원, 5천 원, 1천 원을 접어서 "오천만 원"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놨다. 하하, 것 참.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
2024. 1. 11.
24년 1월 6일
밤 3시간 13분 수련.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문상 갔으나, 보기 싫은 녀석을 만났다. 그 녀석이 "요즘에 왜 연락이 안되느냐"고 묻기에, 계룡산에서 도 닦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하늘은 비를 내리더니, 저녁엔 폭설로 바꾸어 퍼붓는다. 겨울비에 센티멘털하다, 폭설에 동심(童心, 冬心)이 된다. 오랜만에 못 본 친구들이나 볼까 해서 수 시간 기다렸으나, 몇몇 친구들만 만났을 뿐, 인연이 안 닿는가 한다. 사실 좀 더 기다릴 수 있었으나, 보기 싫은 녀석을 만나 찝찝하기도 하고, 결혼기념일이기도 해서 20시 3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최근, 사람들이 따갑게 느껴진다. 모든 게 원활하고 포근한 새로운 때가 오길 기다린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전혀 인지를 못했으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
2024. 1. 7.
23년 12월 24일
♥, 밤 2시간 3분 수련. 《트레이딩 카오스》에서 빌 윌리엄스 선생님은 심리학자로서, 인간이 가진 두 가지 타고난 성향을 알아냈다고 하셨는데, 「① 우리는 손대는 모든 것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그때문에 ② 당연하고 명백한 것을 볼 수 없다」고 하셨다. 부처님은 성욕을 자제 함으로써 절제의 묘미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셨다는데, 그런 게 있으면 알고 싶다. 그런데 있을 것 같긴 하다. 자기 합리화는 회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피는 거부하는 것이고, 성욕을 참으며 인내한다면, 그 인내는 언젠가 고갈되며 끝날 것이니, 참는 것을 회피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될 것 같다. 받아들임, 놓아버림은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정은 이해하는 것이고, 성욕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받아들이고 놓..
2023. 12. 25.
23년 12월 18일
전일 ♡, 밤 3시간 9분 수련. 친구 녀석은 감기 기운에 열이 38.5도로 죽을 지경이라고 한다. 요즘은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더 유의해야 할 것 같아, 키트로 검사해 보라고 권했다. 《선도공부》를 책사 중이다. 오타를 내지 않기 위해 신경 쓴다고 썼는데도, 집에서 다시 읽어보니 오타투성이였다.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그 속에 오타가 숨어들 것으로 생각하니 하쿠나 마타타다. 호흡 수련 시작. 매트를 벽 쪽에 붙여 깔고, 빈백 소파도 벽 쪽에 붙여 놓아, 이불을 덮고 자세를 잡는다. 최근 빈백 소파를 벽 쪽에 붙였는데, 서영랑 선생님께서도 빈백 소파는 벽 쪽에 붙이는 것이 자세 잡기에 용이하다고 알려주셨다. 역시, 난 먼저 맨땅에 헤딩해야 뒤이어 답이 쫓아오니 하쿠나..
2023.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