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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23년 12월 15일

by 힙합느낌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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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6분 수련.


《방도어록》은 내용도 많거니와, 번역글의 양식이 통일되지 않아 보통일이 아니게 되었다.
원서 PDF도 구했는데, 문맥 구분할 때 참고해야할 것 같다.
《방도어록》내용은 '봉우 할아버지가 전해주신 법이나, 《용호비결》의 내용'과 상충하는 내용들도 상당수라 초심자인 내가 보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일단 봉해두고, 《선도공부》를 읽기로 했다.


호흡 수련 시작.

바닥에 매트를 깔고, 그 위에 빈백 소파를 놓아 미끄러움을 방지했다.
그 상태로 빈백 소파에 앉으니 마치 소파처럼 편안한 자세를 잡을 수 있었다.
매트를 깔지 않고 미끄러운 상태에서는 빈백 소파가 퍼지면서 자세가 다르게 잡힌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아직은 몸의 긴장이 느껴지고, '사그락 사그락' 빈백 소파 충전재가 떨어지는 소리가 내 심장이 아직 강하게 뛰고 있음을 알린다.

집중하는 중 모니터의 전원 불빛이 깜빡이는 것이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몰입하면 신경쓰이지 않겠거니 하며 단전에 집중을 하지만 신경은 점점 불빛으로 끌린다.

'에잉~'

빈백 소파는 자세를 잡은 뒤 한 번 일어서면 충전재가 무너지기에 다시 똑같은 자세로 앉을 수 없다.
그래서 한 번 앉으면 왠만해서는 일어나지 않으려는 편이다.
모니터 불빛을 가려두고 다시 앉아 호흡에 집중한다.

이번엔 가습기의 불빛이 깜빡인다. 그냥 눈꺼풀을 한층 더 내리깔고 단전에 집중한다.
이내 매끄러운 호흡으로 바뀐다.

중간 중간 기억이 없는 것을 보면 집중을 놓치고 조는 것 같다.
정신을 차리면 그때 마다 고개가 너무 수그려진 상태가 되어있는데,
목이 너무 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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