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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인291

24년 11월 13일 밤 43분.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구토감이 생긴다. 막 미식거리지도 않고, 속이 아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토감이 밀려오는 것도 아닌데구토를 하고 설사를 한다. 자기 전에 1번, 새벽 3시쯤 1번, 새벽 5시 30분쯤 1번. 덕분에 회사에서 졸음과 싸우느라 고생이었다. 집사람에게 "나 혹시 결핵 옮은 것 아니냐?"고 물으니,집사람은 자신이 반 의사라며, '폭식으로 인한 염병'으로 진단을 내렸다.    점심시간에 ㅈㅅㅎ씨를 만나서 호흡에 관한 얘기를 해줬다.ㅈㅅㅎ씨는 이안 형님께서 원하시던 아무 경험없는 순백지 같은 젊은 청년이다. 잠심법을 할 때 코끝에 초집중하면 숨이 느려질 것이라는 이야기와 앉는 자세 등을 얘기해줬으나지표나 기본적인 사항이 아니면, 가르치지 않을 생각이다.형님 말씀대로 난 .. 2024. 11. 14.
24년 11월 12일 밤 1시간 56분.  《태을금화종지》를 읽으니 의외로 궁금증이 많이 풀린다. 그리고 또한 이 책도 이안 형님께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고 형님의 때에 맞춰 전달되는 것 같다. 오늘 읽는 내용 중에서는, 잠심법과 원상법이 섞인 듯한 내용이 눈에 띄었고 공부가 끝난 뒤에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설명한 점이 특이했다. 그리고 신(神)은 어디로든 달려 나가기에 생각이 중구난방으로 튄다고 설명하는 것이 눈에 띄었고, 그렇게 생각이 튀어 나간다고 인지하는 것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 크게 다가왔다. 마음공부 한답시고, 이 책 저 책 읽으면서 느낀 점과 상당히 흡사했기 때문인데, 다른 점은 《태을금화종지》에서 예기한 것은 얼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차이가 있다는 것. 어쨌든, 재.. 2024. 11. 13.
24년 11월 11일 밤 1시간 36분.  부장님께서는 최근, 사람들이 부대끼며 화를 내거나 싸우는 곳에 있는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다고 하신다. 나는 곧바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기억력은 감퇴되고, 무기력하신 것'으로 보아 부장님께서 우울증 초기가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쪼록 그러한 운대에 들어서셨으니, 잘 이겨나가셨으면 좋겠다.  『태을금화종지』를 읽는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기 때문에 비인부전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타심통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설명하기 때문에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고 하는가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 . . 4법, 9-9초.어제는 들숨을 굵게 마시면서 버거웠기 때문에, 오늘은 들숨량을 줄여서 호흡을 했다. 아랫배에 야리야리한 느낌이 쌓여가고.. 2024. 11. 12.
24년 11월 10일 밤 1시간 37분.  딸랑구의 열은 오늘도 식지 않았다. 하여, 응급실 방문. 검사 결과, 폐렴이었다. . . . 4법, 9-9초.평상시처럼 들숨을 마시고, 미미하게 날숨을 내쉬고자 한다. 어깨와 목 등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제야, '아~ 이렇게 힘이 들어가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살살살살 호흡했었던 거였지!'하고 떠올랐다. 몸에 힘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힘을 점점 빼면서 호흡하다보니, 얼음 위를 살살살 걷는 듯한 호흡이 되었고, 그러면서 가는 관까지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어제는 평상시 처럼 들숨을 마셔도 쑥쑥 잘 들어오던 숨이 오늘은 몸에 힘이 바짝바짝 들어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처음은 낮은 호흡에 몸을 적응 시키고 서서히 강도를 올리는 것이 맞는가 보다. 2024. 11. 11.
24년 11월 9일 밤 2시간 6분.  오전에 딸랑구와 아들내미 데리고 병원을 갔을 때만 해도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딸랑구는 오후에 얼굴까지 시뻘게져 열이 40도가 넘었다. 받아 온 약은 잘 안 통하고, 가지고 있던 비상약도 먹여보는데, 저녁에는 조금 나아졌는가 싶더니, 다시 열이 오른다. . . . 4법, 9-9초.들숨을 살살살살 마시고, 날숨을 솔솔 내쉬고 있었다. 그러다가 뱃 속에서 "뿝" 하고 살짝 소리가 나는 순간, '아~ 이안 형님께서 유기 12초는 얼음 위를 살살 걷는 것처럼 하라고 하시던 것이 이렇게 호흡하라는 말씀이셨구나!'하고 머릿속을 스쳤다. 그제야, "가는 관을 느낀 것 같다"며 댓글로 말씀하신 것이 이해가 갔다. 살살살살 호흡해본다고 한 것이 나도 모르게 그런 결과가 됐던 모양. 그래서 들숨을 평.. 2024. 11. 10.
24년 11월 8일 밤 2시간 1분.   나는 도덕적인 해이와 부조리를 가장 싫어한다.   딸랑구가 감기에 걸려 앓아누웠다.집사람은 알바 가고 딸랑구 혼자 집에 남겨져 있어 살짝 걱정이 되었다. 퇴근하고 저녁을 차려주니, 죽만 먹었던 딸랑구는 배가 고파서 그런지 허겁지겁 먹었다.그리고는 이제, 체해서 앓아누웠다....4법, 9-9초. 들숨을 들이마시다 보니 그 속에 심지가 있는 것만 같다. 무리해서 쪼옥 빨아들이기보다는, 살살살살 자연스럽고 깊게 들이마시면들숨이 알차게 뱃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그러면, 날숨도 솔솔솔솔 내쉬기가 쉽다. 오늘은 배에서 방울 터지는 듯한 잡소리가 자주 나고,트림, 방귀 뿡뿡이다. 한참 그렇게 집중하다 보니, 점점점 지치는지 졸음이 몰려온다.회사와 집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폭발한 모양. 2024. 11. 9.
24년 11월 7일 밤 2시간 10분.    《태을금화종지》… 역시 구조가 괴랄해 책사 하기 어려워 진도가 느릴 것 같다.한자 잔뜩에, 주석 주렁주렁, 해설까지… 오늘까지 읽은 내용을 간추려보면,도를 비인부전으로 전하는 까닭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도 왜곡되어 전달되는 것이 있는데,글과 말로 전하면 잘못 전달되어 왜곡될 것은 당연할 것이고,그것이 오랜 시간이 지나 후세 사람들이 그 글과 말을 본다고 해서 제대로 알아보겠느냐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깨우쳤다는 사람들이 대체 왜 비인부전으로 전해서 이렇게 쇠퇴하게 만들었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조금은 의문이 해소되었다.   역시 『단』은 이안 형님께 전달되는 메시지였던 모양. 내가 그렇게 느꼈던 페이지를 이안 형님께서도 읽으시고 힌트를 찾으신 것 같다.그걸 보면서, 하늘이 .. 2024. 11. 8.
24년 11월 6일 밤 2시간 3분.   구글이 러시아의 극우 선동 채널을 차단했다고,러시아는 구글에게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의 벌금을 매겼다고 한다.한 나라의 법이 유치원생도 하지 않을 짓을 한다.https://www.theregister.com/2024/10/29/russian_court_fines_google/ 저게 원으로 얼마인지 환산해보다가 1000경 원을 넘기고 그만 세기로 했다.   『단』의 책사가 끝나고 ㅅㄱ님과 대화하며,다음 책은 『봉우선생의 선 이야기』를 책사 할 생각이라고 말한 뒤 책을 찾으니집에다가 갖다 뒀는지 책이 없다.그래서 서랍을 뒤져보니 『태을금화종지』가 나오기에 이 책을 책사하기로 했다.『태을금화종지』는 책 내용 구조가 괴상해서 미.. 2024. 11. 6.
24년 11월 5일 밤 1시간 54분.   『단』의 책사는 끝났으나, 아무래도 옛날 글자체 폰트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진다.그래서 명조체로도 하나 만드는데, 처음부터 다시 훑어보느라, 하루 더 소요해야 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장면 구성이 너무 준구난방이라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책인데왜 인기가 있었던 걸까? 나야 애초부터 다른 관점으로 접했으니 볼만했지만,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이 책을 접했다면, 보다가 '뭐 이 딴 게 다 있어?'하고 집어던졌을 것이다.   업무 보느라 부장님과 단 둘이 있을 시간이 있었다.괜히 호흡 관련 얘기 꺼내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얘기를 안 꺼내고 있었는데,오히려 부장님께서 밴드나 이안 형님 블로그와 영상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신다....4법, 9-9초. 처음 자리 잡는.. 2024. 11. 5.
24년 11월 4일 밤 1시간 29분.   삭신이 여기저기 쑤신다.   『단』을 여러 가지를 알려주는 안내서라고 생각하면,가르칠 만한 사람을 고르는 법, 원상을 하는 기준과 방법, 도인이 삶을 마치거나 시해하는 기준,신벌을 받는 기준과 종류 등등… 그런 관점으로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공부를 마친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될까?그리고 또 무얼 할 수 있을까?공부를 마칠 수는 있을까?...4법, 9-9초. 여유롭다.코끝에 초집중하고 깊게 들숨을 들이마시며 따라가고,코끝에 초집중하고 솔솔 날숨을 내쉰다. 배에는 점점 뭔가 쌓여가고, 꾸륵 꾸륵.오늘은 확실히 배고프거나 소화되면서 나는 소리는 아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신줄을 놓았나.이제 호흡하는 방법을 안 것 만 같다고. 2024. 11. 4.
24년 11월 3일 밤 1시간 36분.   4법, 9-9초. 여유롭다.그런데 빵빵하게 압력이 차는 느낌은 없다.왜일까? 오늘은 호흡의 질이 나름 좋았는데…날숨에 유기가 있다고 하니, 날숨이 가늘지 않았던 것인가. 모르겠군. 2024. 11. 3.
24년 11월 2일 밤 2시간 3분.   4법, 9-9초. 호흡은 깊고 여유로우나, 고르지 못하다. 한 호흡, 한 호흡 정타로 딱딱 맞추는 느낌이 아니다.삐뚤빼뚤한 느낌. 고르게 해야지. 2024. 11. 2.
24년 11월 1일 밤 1시간 15분.  『단』을 읽는데 눈에 띄는 대목들이 많다.그래서 갑자기 『삼국지』 얘기가 떠올랐다. 10대에 읽는 삼국지와, 20대에 읽는 삼국지, 30대에 읽는 삼국지, 40대에 읽는 삼국지… 등등나이대 별로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고....4법, 9-9초.아무래도 8-8초를 하면서 압력이 차오르지 않는 것은초수를 올려 압력을 올려야할 것 같아 밴드에 질문을 했다.이안 형님께서도 9-9초로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신다.9-9초도 여유롭다.이젠 1시간 앉아서는 유기한 것 같지도 않다.앉는 시간을 못해도 2시간, 3~4시간은 해야 할 것 같은데? 2024. 11. 1.
24년 10월 31일 밤 2시간 12분.   86년 판 『단』을 책사 중인데,작년에 처음 새움출판사 판 읽었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내가 설레발인지 몰라도, 왠지 이안 형님께 전하는 메시지 같다는 생각이 또 강하게 든다.아, 아. 레발, 레발, 설레발.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 민족이 가서 개죽음 당하는 것도 눈뜨고 볼 수가 없는데,3차 대전도 거리낄게 없다는 푸틴이나,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미국과 윤석열이나… 아, 이럴거면 그냥 운석하나 떨어뜨려서 다 죽이라고…계속 살려두면서 가지고 노는 건지 뭔지. 애초에 대황조께서 사람들을 밝히시고 홍익인간 사상을 펼치셨다는데,왜 그게 무너지고, 없어지고, 숨겨져서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됐는지 난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아니면, 내가 세상의 어두운 면만 보는 것일지도 모르고.... 2024. 11. 1.
24년 10월 30일 밤 1시간 42분.   우주의 모든 것은 뱅글뱅글, 돌고 돌면서 순환하니 윤회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부처님은 과연 윤회를 벗어나 어디로 갔을까?   간만에 『단』을 다시 읽으니 나름 재밌다.80년대 말투 좀 많이 웃기고....4법, 9-9, 8-8초 오늘은 왠지 여유로운 호흡에 빠져들고 싶었는데,9-9초로 호흡을 했으나, 버겁지도 않지만 그다지 여유롭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30분 동안 하다가, 8-8초로 낮췄다. 한결 여유로운 느낌 속에서 호흡을 하다가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하는데,최대한 버틸 수 있는 대로 버티다가 침대에 잠시간 눕는다. 10분 정도 쉰 것 같은데, 다시 앉아서 호흡하려니당최 호흡이 뱃속으로 들어가질 않는다. 뱃속이 가득 찼다고 해야 하나, 뻑뻑하다고 해야 하나,아주 많이 뻑뻑하다. .. 2024. 10. 30.
24년 10월 29일 밤 2시간 4분.   『단』을 책사 중인데 80년대 책에 맞는 폰트를 찾고자 헤맸다.지산 J1950 폰트가 그나마 비슷한데 구할 수가 없다.책사 하면서 느끼는 잔재미.  재복 있는 사람은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나는 음력 10월 되면 금전 재수 좋은 시기라고 하더만 오르긴 더디 오르는데,재복 있는 사람은 쭉쭉쭉 잘도 오른다. 또한 재복 있는 또 다른 사람은부지런하고 기민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돈을 계속 긁어모은다.참 능력이라면 능력이고, 재주라면 재주다. 하쿠나 마타타....4법, 9-9초. 어제 제대로 못하고 넘어가서 그런가? 날숨을 내쉬며 굵기를 기억하고, 그게 맞춰 들숨을 들이마시는데처음엔 숨이 제대로 안 들어온다. 들숨을 욕심부리며 마시니 명치에 무리가 가는데,이안 형님께서 "위를 찌른다"라고 표현.. 2024. 10. 29.
24년 10월 28일 밤 25분.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는 다 읽었다.이제 『단』 86년판 시작....4법, 9-9초. 25분 정도 앉아 있으니 이제 슬슬 호흡이 자리 잡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이 나는데,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온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곤한 시기.잠시간 누웠다가 할 요량으로 누우니 아침일세. 2024. 10. 29.
24년 10월 27일 밤 2시간 6분.   4법, 9-9초.처음 호흡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이후는 입식면면, 출식미미. 도중에 집사람의 시비질이 불쑥불쑥 떠올라 부아가 치밀어서 호흡 중단. 2024. 10. 27.
24년 10월 26일 밤 1시간 55분.   거실 누수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천정의 석고보드를 뚫었다.훤히 뚫었는데도 어디가 원인인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이대로 내버려둘 수 없으니, 일단 뚫어놓고 비가 많이 올 때를 기다려볼 생각이다. 점점 삼재를 벗어나는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았다.집사람 알바 장소에 데려다주고, 아이들과 함께 병원 투어.딸랑구는 이비인후과, 아들내미는 피부과.조그마하던 귀요미들이 언제 이렇게 컷누....4법, 9-9초. 이전에 쓰던 방석과 새로 산 별표솜방석을 겹쳐 앉으니 꿀맛, 딱 좋다. 이안 형님 말씀대로 날숨 굵기를 기억하고, 들숨 굵기를 조절한다.초반에는 들숨 양과 날숨 양을 조절하느라 조금 헤맸으나, 이내 자리를 잡는다. 호흡에 몰입하여 들숨을 따라다니고 날숨을.. 2024. 10. 26.
24년 10월 25일 밤 2시간 21분.   ♣ 엉망진창 좌충우돌 못 말리는 수메다 이야기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수메다가 살고 있었읍니다.수메다는 근근이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이었읍니다. 어느 날, 수메다가 사는 마을에 연등불이 나타나자 수메다는 공양을 올리고 싶었읍니다.수메다는 가지고 있던 돈을 모아 연등불에게 냅다 던졌읍니다.연등불은 "고맙구나"라고 하고 앞으로 나아갔읍니다. 수메다가 물끄러미 보니 연등불이 가는 앞 길에 진흙탕이 있었읍니다.'저대로 연등불께서 가시면 진흙탕에 빠지실 텐데!'라고 생각한 수메다는 방도를 생각했지만,수메다의 머리로는 도저히 단 하나의 방도 밖에 떠오르지 않았읍니다. 그것은 진흙탕 위에 자신의 머리를 풀어헤쳐 엎드리는 것이었습니다!순간, 수메다는 갈등했습니다.'아, 오늘 소개팅은 망쳤구나! 나.. 2024. 10. 26.
24년 10월 24일 밤 1시간 58분.   딸랑구 소풍날, 집사람은 새벽같이 일어나 도시락을 싼다.정성이다, 정성이야.  도배 사장님이 자꾸 거실 뚜껑을 열자면서 꼬신다.그래서 열기로 했다.열어서 확실히 어디서 새는지를 확인해야 원인을 찾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별표솜방석이 왔다.가방 하나에 방석 2개를 담아서 보내왔는데, 꺼내니 솜이라서 확 불어나 다시 넣지 못하고부장님 것만 가방에 넣어서 선물로 드렸다. 기존의 방석보다 솜 충전율이 40% 정도 부족한 느낌인데, 어쨌든 폭신 폭신하니까....4법, 9-9 했다가 8-8초. 8-8초가 여유롭고 유기 공간이 넓은 것 같아서 9-9초는 어떨지 궁금했다.해보니 날숨에서 숨이 부족하다. 36분 동안 해보다가 아니다 싶어서 8-8초로 복귀. 9-9초로 호흡 흐름이 엉망이.. 2024. 10. 24.
24년 10월 23일 밤 1시간 29분.   4법, 8-8초. 여유롭게 호흡하다가, 들숨과 함께 쑤욱 들어오는 때면 나도 모르게 깊게 마신다.대체적으로 호흡은 여유롭다. 춥다.무릎 시릴까 봐 담요를 덮고 하는데, 이젠 등과 옆구리가 서늘하다. 체력이 달리는지, 다리가 저려 잠시간 쉬려고 누우면 계속 잠이 쏟아진다.잠깐 쉬는 게 안되네… 처음엔 50~1시간 앉았다가, 잠시간 쉬었다가 다시 앉으면 20분 후에 엉덩이가 배기고다시 잠시간 쉬었다가 다시 앉으면 10분 후에 엉덩이가 배긴다. 오~ 엉덩이여~ 의자에 앉을까, 서서할까.오~ 엉덩이여~ 하쿠나 마타타. 2024. 10. 24.
24년 10월 22일 밤 1시간 49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절방석 솜이 다 죽었는지 푹신한 감 없이 푹 꺼졌다.솜틀집 검색해보니 방석 솜 튼다는 얘기는 없고, 죄다 솜이불 얘기인데 솜 트는 가격이 5만 원부터라고 한다. 별표솜 절방석솜이 2만 얼마 하는 것 같더만, 그래서 부장님 것과 내 것 2개를 주문했다. 방석이 80x80 사이즈면 좋을 텐데, 애매하게 60x60이 사각 최대 크기이고,절방석이 110x60, 120x70인가? 이것도 좀 애매하단 말이지...쨌든, 이번엔 좀 오래가기를...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를 보다보니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다.혼과 백 이야기나, 대도인 이야기나, 또 질의응답 하는 내용 중에하복부가 열리고 현빈 과정처럼 기운이 차오르는 것과 비슷한 내용을 묻는 사람의 얘기. 질의응답.. 2024. 10. 23.
24년 10월 21일 밤 1시간 6분.   4법, 8-8초. 길 끝까지 호흡이 닿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지다 보니 비교적 호흡이 편안하다. 호흡 도중 정신줄을 몇 번 놓을 뻔 했다.너무 편안해서 졸린 모양. 방석의 숨이 다 죽어서 엉덩이가 너무 뻐근하다.방석도 사야 할 모양. 2024. 10. 22.
24년 10월 20일 밤 1시간 57분.   4법, 8-8초. 호흡이 편하지 않다.집중은 되긴 하나, 잘 안 되는 편? 몸에 힘도 빼보고, 자세도 잡아가면서 해봤는데도 호흡이 편하지 않다. 들숨을 마실 때 쑤욱 들어와서 슈루룩 내려가는 상쾌한 느낌이 없다.코에서는 쑥 들어오는데 목젖부터 뭔가 턱 막혀서,꾸역 꾸역이랄까, 텁텁이랄까, 답답이랄까, 그렇게 들숨이 들어온다. 날숨은 뭐 들이 마신 것을 내쉬는 것이라 별 게 없는데,들숨이 편하지 않다. 이게 또 그렇게 편하지 않으면, 잘 되게 해 보려고 이리저리 끙끙대면서더 꼬이는 것이다. 그래도 1시간 지나면, 그나마 몰입이 되서 그런지 그냥저냥 그런대로 하긴 한다.뱃속에서 꼬록, 꾸루룩 하는 소리는 나지만,소화가 되서 나는 건지, 호흡해서 나는 건지는 몰루. 뭔가 원인이 있을 것.. 2024. 10. 20.
24년 10월 19일 밤 2시간 36분.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으나, 답은 알고 있었다.그래서 실행....4법, 8-8초. 호흡이 제 길을 못 찾고 원활하지 않은 느낌.그나마 갈피를 잡을 때 즈음, 발이 저려오는 것을 보니 5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모양. 허리 자세가 무너지면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허리는 세우고, 몸에 힘은 빼고, 들숨은 깊게, 날숨은 미미하게. 몇 번의 트림과 방귀가 나고, 배가 탱탱 졌으나 그대로 계속한다.약간의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 배가 고픈건지 모림. 2024. 10. 20.
24년 10월 18일 밤 1시간 25분.   밴드 채팅에 참여하여,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여쭌다. 자질구레한 질문도 하고, 나름 호흡 따라다니는데 중요한 것이지 않나 했던 것도 질문한다.그러니 이안 형님께서는 너무 철저하게 하지 말고 대충 하라고 하셨는데,그 순간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의 한 내용이 떠올랐다. 「어느 스님이 말했다. “저는 최근 이 사찰에 들어왔습니다. 스승께 가르침을 구합니다.”그러자 조주는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는가?”그 스님은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습니다.”조주가 말했다. “그럼 발우나 씻게.”그 순간 그 스님에게 깨달음이 찾아왔다. 《무문관》 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 "그럼 호흡이나 하게."   내가 매매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던 사람이 나보다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었다.그..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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