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 17일
밤 1시간 38분. 명절이 끝날 때까지 병원을 가지 않고 버텨 볼까 했으나,집사람은 사서 고생하지 말고 당직 병원 갔다 오라고 한다.검색해 보니 집 앞의 병원이 당직 병원이라 설렁설렁 다녀왔다. 추석 당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앉아서 기다리던 중, 다문화 가정 아이가 소리를 몇 번 질렀는데,내 속에서 차별적인 생각이 솟구쳐 오른다. '아, 아. 이렇게 어두운 면이 있으니, 부끄럽다, 부끄러워' 어쩌다 이렇게 몹쓸 때가 묻었는지, 내 손에 똥이 잔뜩. 부모님 댁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 보고,많이 큰 조카들도 보고, 배탈이라 음식은 못 먹고. 부모님이 사시는 건물에 관리비를 안 낸 집들이 몇몇 있는 모양.그 금액이 120만 원이 넘어가는 집도 있고, 평균 60만 원을 안 내고 있는 모양이다..
2024. 9. 18.
24년 9월 16일
밤 39분. 장염인지, 배탈인지.폭풍설사에 계속 배가 아프다. 추석이라고 처남 집에 모였다.오래간만에 맛있는 음식도 있고, 가족들도 모였는데 혼자 겔겔 대고 있다.누워서 쉬고 싶은데, 밤늦게 까지 끌려다닌다....4법, 6-6초. 몸 상태와는 다르게, 오늘 호흡을 꺼내어 보여줄 수 있다면,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원활하다. 날숨/들숨의 굵기도 대체로 마음먹은 대로 된다.가늘게 하고 싶으면 가늘게, 굵게 하고 싶으면 굵게. 여유로움은 말할 것도 없다.다만, 늦게 들어와 늦게 하고, 몸 상태가 별로 인 것이 아쉽다. 배탈이 나서 배가 말랑말랑해져서 그런 걸까?그런 것이겠냐, 내가 잘해서 그렇지. 꺌꺌꺌. 내일은 7-7초로 다시 가도 될 것 같다.7-7초 하면서 비몽사몽 하고 아주 지친 느낌이었던 것..
2024. 9. 17.
24년 9월 15일
밤 1시간 26분. 추석 명절의 야간 당직이라 회사에서 밤새고 있다....4법, 6-6초. 회사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호흡하려니, 저녁 먹은 배는 불러 숨이 들어갈까 싶다. 콧구멍에 집중하면서 날숨을 내쉬고 그 날숨의 끝을 잡고, 들숨을 들이마시는데매일 하던 자세와 달라 어색해서 그런지, 초반에는 조금 집중이 어려웠다. 호흡하는 중 괜히 소름도 쫙쫙 끼치는 게, 기분도 찝찝. 하지만 호흡하면 할수록, 집중이 되면서,들숨을 마시면 아랫배까지 원활히 가고, 날숨도 미미하게 내쉬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이 정도 원활해질까?' 싶어 시간을 보니 1시간이 지난 모양. 호흡에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오가는 길은 명확해지고, 매끈매끈한 느낌마저 든다. 날숨 끝을 잡고, 전을 뒤집듯이 들숨을 마시면 ..
2024. 9. 15.
24년 9월 13일
밤 2시간 5분. 어제 호흡 중 비몽사몽 한 것에 대해 생각한 결과,호흡이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이 떨어지고, 결국 졸았다고 판단이 섰다. 그래서 초수를 낮추거나, 들숨량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마침, 이안 형님께서도 호흡이 여유롭지 못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졸음이 왔을 것이라고 하셨다. 초수를 낮춰, 들숨량은 유지한 상태로 유기 공간을 넓혀서 여유롭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였으나,초수를 올렸다 낮췄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떠올라서 들숨량을 줄여봐야겠다고 정한 찰나, 이안 형님께서 "두 가지 해결책이 나왔으니, 둘 다 해보는 것이 어떠냐"라고 하셨다. '오~ 그럼 초수를 낮춰봐야지~'...4법, 6-6초. 호흡은 여유롭지만, 말끔하지 못하고 거칠다. 졸린 느낌은 있다.졸지는 않았으..
2024. 9. 14.
24년 9월 8일
밤 1시간 16분. 어제, TV 영화 채널에서 《듄: 파트 1》이 나오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어렸을 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처음 접하고, 어릴 때 본 영화도 드문드문 기억이 났었는데,최근 리메이크 된 《듄》은 관심 밖으로, 유튜브에서 요약본이나 몇 번 봤을 뿐이었다. 잠시간 보고 있자니, 한 번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젯밤, 만약 호흡이 원활했으면 밤을 한 번 새볼 생각이었으나,호흡이 개판이었으므로 정리하고 《듄: 파트 1》, 《듄: 파트 2》를 보았다. 영화 마지막 즈음엔 왠지 이안 형님이 떠올랐다....4법, 7-7초. 오늘도 호흡이 원활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호흡 전에 몸을 풀고, 숨도 크게 쉬면서 준비를 했다. 호흡 전에 항상, 집중하며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기원을 하다 ..
2024. 9. 8.
24년 9월 7일
밤 1시간 48분. 어제는 몸도 너무 지쳐서 호흡도 안되고, 졸음은 쏟아지기에잠깐 누워서 쉬다가 이어서 하고자 했으나, 잤다....4법, 7-7초.어제와 마찬가지다.호흡이 안 된다.갇힌 숨. 자세 문제일까, 호흡 문제일까, 뭘까.또 고민한다. 이런 때에 날숨에 초집중하고 그 끝에서 곧바로 들숨을 들이마시면분명히 선명하고 부드럽게 숨이 들어왔었는데,어제, 오늘 왜 이러냐. 갇힌 숨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또 아닌 모양.그날, 그날의 호흡이 다른겨? 그래도 오늘은 노력 좀 해보고자 궁둥짝을 계속 붙이고 있었다. 몸의 긴장의 쫘악~ 다 풀고 호흡해 보면, 들숨이 미미하게 그나마 꾸물꾸물 들어오는 느낌이고,엉덩이를 조금 뒤로 빼고 등을 구부려 앉으면, 들숨이 조금은 수월하게 들어오는 듯하다..
2024. 9. 7.
24년 8월 31일
밤 1시간 49분. 4법, 6-6초. 코끝에 집중하여 호흡한다.날숨에 집중하다가, 재빨리 들숨을 들이마시면서 몸속으로 들어오는 그것을 따라간다.원래 하던 대로 돌아온 것이다. 날숨은 미미하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들숨은 따라가는 데에 중점을 뒀다.날숨을 미미하게 하려다 보면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인지 되는데,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푸는 데에도 신경을 쓴다. 배에서 꾸루룩 소리는 나는데, 호흡을 제대로 해서 나는 건지, 저녁이 소화되면서 나는 건지는 몰루.호흡을 마치니 배 속이 탱탱, 빵빵하고 은은한 열감이 있는데, 제대로 된 건지는 몰루. 이안 형님께서는 전송지도에서 11~12시간이면 2초를 늘릴 수 있다고 하셨는데,4시간씩, 3일이면 2초가 늘어나는 것이니, 6초-6초까지 오는 데는 한..
2024. 9. 1.
24년 8월 22일
밤 1시간 8분. 4법, 6-6초. 호흡에 집중되어 아주 원활한 호흡을 하고 있었다. 방 밖에서 쾅! 하는 소리가 나기에,저려오는 다리도 풀 겸, 확인하기 위해 일어나 비틀비틀 걸어 나가보니,아들내미 방문은 닫혀 있고, 집사람은 식탁에 씩씩대며 앉아 있었다. 닫힌 아들내미 방에서는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집사람은 아들내미가 당최 이해가지 않는다며 씩씩대며 가슴을 친다. 세상에… 물과 불처럼 상성이 맞지 않는 건, 나와 집사람의 성격이라고 생각했으나,이젠 성격이 맞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집사람과 아들내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들내미는 말을 하지 않고, 집사람은 듣지 않는다.왜 그러는지 눈에 보이나, 손 쓸 수 없는 데에서 무력감을 느낀다. 가만히 집사람의 얘기를 들어주다가..
2024.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