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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393

24년 1월 19일 밤 3시간 2분 수련.(21:58~01:00) 아들내미의 태블릿 액정을 31만 5천 원 주고 수리했다. 아, 아, 돈이란 왔다 가는 것이다. ㅅㅎ씨와 일월선녀님의 해달별에 다녀왔다. 새로운 사람과 유튜브를 조만간 다시 시작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2년 만에 다시 보는데도 2년 전과 거의 같은 사주 총평이 나온다. 정해진 것이 있긴 있는 모양. 권태훈 할아버지에 대한 의구심, 홍익학당과 우주공항은 또라이가 맞는가에 대해 몇 가지를 질문하여 재밌는 답을 얻었다. 회사 후임의 사춘기 같은 행동은 사춘기가 아니라 각성으로 이제야 본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그 이야기에 수양어머니께서 회사 후임은 배려하는 수 밖엔 없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았다. 총무부장의 권세는 올해 12월에 꺾인다고 한다. 일단, 꺾이는.. 2024. 1. 20.
24년 1월 18일 밤 4시간 5분 수련.(21:48~01:53) 책사 하고 있는 《선도공부》는 이제, 거의 다 읽어간다. 읽다가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조금 속히 되는 호흡 방식◢◥ 학인_ 이 호흡이 참 쉽긴 하지만…… 봉우 선생님_ 시간 끌기가 힘들어요. 학인_ 인내심이 제일 필요하겠네요. 봉우 선생님_ 맛이 없으면, 첫 번에 아무 맛도 없으면 안 해요. 학인_ 한 시간 두 시간 숨만 쉬고 앉아있는 게 사실은…… 봉우 선생님_ 이제 시작을 하신다면 조금 속히 되는 방식이 또 좀 있어요. 요거는 호흡이 속히 되는 게 아니고 이 감각 된 게 좀 속히 들어가는 거예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식六識이죠. 우리 보통이 다 육식이에요. 육식인데, 한 식이 더 있어야 돼요. 정신精神. 정신되는 식. 그게 더 있어야 하.. 2024. 1. 19.
24년 1월 17일 밤 4시간 수련.(21:29~01:29) 《선도 공부》를 읽다가, 호흡 관련 내용이 나오기에 명명학교에 전달했다. 「◤◣호흡법은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학인_ 『용호비결』이 호흡법에 대한 설명은 다 되어 있는 거지요? 봉우 선생님_ 다 되어 있습니다. 다 되어 있는데, 그냥 말이 아니고 아무래도 한문으로 해놔서 조금 보기가 힘든데, 먼저 말씀을 드린 대로 힘들여서 억지로 하지 말고 밑으로 기운을 내리는 호흡을 하는데, 호흡이 늘었다고 이걸 배 옆으로 보내려고 해서는 안 돼요. 학인_ 자동적으로 길이 열린다고 하셨죠? 봉우 선생님_ 가만히 두면 자연적으로 그놈이 나가지. 그러고 그대로 해야지. ‘요리 올라가려나?’, 그런 생각 말고 그냥 해라 말이야. 그러면 제대로 들어옵니다. 불가에서 염주가지고 아미타불.. 2024. 1. 18.
24년 1월 16일 밤 3시간 30분 수련(21:48~01:18) 아들내미를 빌어주시는 수양어머니께 연락이 왔다. "아범, 삼재 풀이하게 속옷이랑 양말 챙겨서 18일 날 오시게" 집사람에게 삼재 풀이하게 속옷이랑 양말 챙기라고 메시지를 보내니, "그 딴것 좀 그만 믿고, 그만 뒤통수 맞아라, 너 호구세요?"라고 답장이 왔다. '내가 그걸 안 믿어서 너랑 결혼하게 된 거여~!!!' 수양어머니께서는 ㅁㄱ씨와 통화가 안된다며, ㅁㄱ씨와 맺어준 아가씨가 좋은 친구 같은 사이로 남자고 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하신다. 회사에 신입 사원이 입사하여 전산 장비 설치 해주던 중, 모니터를 조립하다가 엄지손가락이 찝혀서 피가 베어나와 볼록 튀어 나왔다. 사무실에 들어와 스템플러 핀으로 터트려 피를 빼는 중 문득, '피 볼 상황이 생겨야 하는데.. 2024. 1. 17.
24년 1월 4일 명명학교 대화 참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6.
24년 1월 5일 명명학교 대화 참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6.
24년 1월 8일 명명학교 대화 참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6.
24년 1월 16일 명명학교 대화 참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6.
24년 1월 15일 밤 3시간 39분 수련.(21:25~01:04) 내 선임은 인천으로 가셔서 잘 적응하신 것 같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회장 사위와 함께 명리학으로 사주를 보신 것 같다. "누가 데리고 온 건지, 본인 발로 온 건지 몰라도, 그 선택으로 좋은 운기가 2년 앞당겨졌다." "인천의 그 터가 굉장히 쌘 터라 사람들이 계속 들고 나는 자린데, 이번 1년 사이에 누군가 정리를 해버렸다." 라는 내용이 나왔다는데, 1년 사이에 정리한 사람이 내 선임이다. 이번 명리학으로 사주 본 분은 내 선임을 '폭탄 제거반'이라고 했다고 한다. 2년 전, 나에게 '스승, 도반, 단체' 찾으라고 알려준 선녀님은, 내 선임을 '하늘이 내린 갑빠'라 했다. 그리고 선녀님은 내 선임에게 나반 존자를 찾아 빌면, 지금의 고비가 수월해질.. 2024. 1. 16.
24년 1월 14일 밤 3시간 30분 수련.(21:40~01:10) 어제 딸랑구를 훈계했던 일로, 딸랑구가 삐졌다. '아니, 잘못은 저 녀석이 했는데, 내가 딸랑거리는 상황이라니?!' 이것은 다 집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허, 허, 허. 집사람은 딸랑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녁을 사라고 한다. 저녁도 차리지 않고, 설거지도 하지 않는 전략을 아주 적절하게 써먹는다. 집 근처 중국집에 도착. 짜장면이 7천 원, 짬뽕이 9천 원, 앞에 뭔가 이름 붙은 짜장, 짬뽕은 1만 원을 넘어간다. 물가가 너무 급격히 오른다. 나라가 재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반증으로 느껴진다. 저녁 식사를 하다, 아이들에게 뭔가 더 사주고자 메뉴를 살피다가, "닭껍질만두"가 눈에 들어온다. 만두피가 닭껍질이라는 건지, 만두소가 닭껍질이라는 건.. 2024. 1. 15.
24년 1월 13일 밤 7시간 39분 수련. 왼쪽 팔이 결린다고 해야 하나, 전기가 찡찡,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인지? 자세가 잘못 되서 그런지, 원인은 모르겠다. 명명학교의 하얀밤 결사가 있는 날.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이젠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이끄는 느낌을 알 것 같다. 그 느낌을 불러오니 호흡이 곧바로 매끄럽고 순하게 오간다. 좀 더 연습하면 더 확실해질 것 같다. . . 오래 앉아 있었던 것 같아 시계를 보니 7시간이 넘어가 있다. 아무래도 호흡 수련하고자 앉아서 자는 모양. 수마의 공격을 다시 받는가 보다. 정신을 차리고자 노력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2024. 1. 14.
24년 1월 12일 밤 3시간 33분 수련.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반가부좌로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호흡이 거칠고, 뱃살이 접히는 느낌이 난다. 단전을 오가는 호흡에 집중하고 있는데, 어두운 방 안에서 모니터의 LED가 절전모드를 알리며 깜빡이는 것이 인지된다. 한 번 인지된 거슬림은 꾸준히 날 괴롭히려고 한다. 계속 켜져 있는 불빛은 크게 거슬리지 않으나, 깜빡이는 불빛은 눈길을 너무 사로잡는다. 빛을 피하려 눈을 감고 호흡을 하다가,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벽에 머리를 살짝 박는다. 졸은 모양이다. 눈을 반개하고 호흡을 하니 아무래도 불빛이 거슬리기에, 모니터의 LED를 가려버린다. 하루 일과를 하면서 종종, 호흡 수련 하는 .. 2024. 1. 13.
24년 1월 11일 ♥, 밤 5시간 20분 수련. 회사에서는 구매팀이 문제가 있는 MS오피스를 구매하여 업무가 원활하지 않다. 뻔뻔한 총무 부서장은 구매팀을 만들어 구매팀의 부서장도 자기가 차지했다. 하는 짓이 약아빠진 전형적인 사람으로, 그 인간의 말로는 궁금하다.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반가부좌로 앉았다. 자연스러운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호흡이 거칠고, 뱃살이 접히는 느낌이 난다. 호흡에서 힘을 빼고자, 몸의 힘을 뺀다.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나, 힘 빠지는 느낌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진다. 호흡에 집중하다 보니 호흡이 매끄러워지는 느낌이 온다. 그 느낌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느껴보려 의식하자, 뱃살이 접히는 느낌이 점점 강해진다. 그냥 호흡을 .. 2024. 1. 12.
24년 1월 10일 밤 3시간 수련. 웬일인지, 생일 축하를 꽤 많이 받았다. 선물도 이렇게 받아 본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집사람은 장모님께서 생일이라고 보내셨다며 용돈을 입금했다. 냉전 개시 후로 연락 안 하고 있던 상태였으나, 또 감사인사 안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멋쩍지만 "고맙습니다"하고 연락을 드렸다. 퇴근 후 가족들과 수원역 VIPㅇ에서 저녁을 먹었다. 딸랑구는 대놓고 신나서 조잘조잘 가고, 아들내미는 숨겨놓고 신나서 쫄랑쫄랑 간다. 아들내미가 생일선물이라며 봉투를 내밀었는데, 빛에 돈이 비쳤다. "아니,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꺼내보니, 5만 원, 1만 원, 5천 원, 1천 원을 접어서 "오천만 원"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놨다. 하하, 것 참.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 2024. 1. 11.
24년 1월 9일 밤 4시간 39분 수련. 신입 사원은 그 도둑질한 사람이 동해 쪽으로 발령 났다며 처분을 알려준다. 알 수 없는 회장의 판단, 알고 싶지도 않다. 흩날리는 눈을 보니, 겨울 영화 속에 들어온 것도 같다. "꼭 컴퓨터 그래픽 처럼 눈이 내리네." 막내 사원은 또 되바라지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부장님께도 되바라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내 안의 소인배가 출동한다. 부장님께서도 막내 사원의 변화를 인지하고 계신다고 하시면서, 꼼꼼한 신입에게 일을 넘겨주고, 막내 사원이 하는 만큼만 일을 조절하면 될 뿐이라고 하시지만, 내 안의 소인배는 "저 같으면 쟤 진급 안 시킵니다. 오히려 주임으로 강등시킬 판이에요!"라고 분노한다. 명명학교 단톡방에 총무님께서 올려주신 논어 내용이 떠오른다. 확실히 부장님은 .. 2024. 1. 10.
24년 1월 8일 ♥, 밤 3시간 28분 수련. 집사람과의 냉전은 여행하면서 종전을 고했다. 덕분에 저녁 일찍 수련을 하지 못해 아쉽다. 집으로 출발하는 길, 집사람이 찾은 식당과 카페에 들렀다. 「금ㅇ산밥뎜」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고, 「숏ㅇ드」라는 카페에 들렀는데, 다 망한 시장처럼 건물만 잔뜩 들어서 있고, 장사는 하지 않는 것이 을씨년스럽다. '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장사하면서 버티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은 겨울이었다. 그리고 옆을 보니 「변산반도국립공원」이라고 쓰여있다. 휴대폰으로 지도를 검색해보니, 바로 뒤에 해변이 있었다. 해변 쪽으로 걷다보니, 겨울인대도 지나다니는 차량이나 사람이 많았다. '역시 보는 만큼 알 수 있군' 집사람은 내가 호흡 수련한 뒤로 성격이 더 거칠어졌다고 한다. "호흡 수련.. 2024. 1. 9.
24년 1월 7일 전일♡, ♡ 밤 4시간 16분 수련.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 법. 가족과 여행. 수련 중 이상 무. 2024. 1. 8.
24년 1월 6일 밤 3시간 13분 수련.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문상 갔으나, 보기 싫은 녀석을 만났다. 그 녀석이 "요즘에 왜 연락이 안되느냐"고 묻기에, 계룡산에서 도 닦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하늘은 비를 내리더니, 저녁엔 폭설로 바꾸어 퍼붓는다. 겨울비에 센티멘털하다, 폭설에 동심(童心, 冬心)이 된다. 오랜만에 못 본 친구들이나 볼까 해서 수 시간 기다렸으나, 몇몇 친구들만 만났을 뿐, 인연이 안 닿는가 한다. 사실 좀 더 기다릴 수 있었으나, 보기 싫은 녀석을 만나 찝찝하기도 하고, 결혼기념일이기도 해서 20시 3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최근, 사람들이 따갑게 느껴진다. 모든 게 원활하고 포근한 새로운 때가 오길 기다린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전혀 인지를 못했으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 2024. 1. 7.
24년 1월 5일 밤 4시간 수련. 회사 사우회에서 주최한 신년회식에 참석했다. 후임의 당직 업무를 본사 사람에게 부탁하는 전화를 하니, 본사 사람은 한 숨을 쉰다. '대체 이 인간은 왜 또 지랄인가, 지들 회식한다고 할 때는 1시간 더 늦게 퇴근해 달라고 하더니!' 분노가 차올라 "회식 하지 말까요?"하고 조용히 비꼬며 말했다. "아냐~ 됐어~"하며 비꼬는 답변이 돌아온다. 분노가 차오르는 것이 느껴지나, 예전처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호흡 수련 한 뒤로는, 격하게 일어나던 감정들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순해진 느낌이 든다. 호흡 수련 시작. 술 기운이 도는 채로 앉아서 호흡을 한다. 단전을 바라보니 오가는 호흡이 아주 자연스럽다. 호흡을 느끼면서 그저 그 순간을 즐긴다. . . 시간이 지나자 잡념이 하나씩.. 2024. 1. 6.
24년 1월 4일 밤 4시간 39분 수련. 회사에서는 최근, 절도 사건이 일어났었다. 대략 범인이 누구인지는 짐작하고 있었는데, 그 짐작이 맞았다. 내가 사우회 출납을 맡고 있을 때, 맡아둔 상품권이 지속적으로 사라져서 내 개인 돈으로 매꾸고 있었다. 부장님 덕분에 범인을 잡았는데, 회장 사위의 부하직원이었다. 범인이 용서를 구하기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다고 다신 그러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더니, 그 내용으로 회장에게 용서 받았으니 자르지 말아 달라고 투서를 쓴 놈이었다. 부장님은 다신, 이 업계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 했고, 결국 내쫓았지만 알고 보니 회장 사위는 근처 회사에 일자리를 소개해줬고, 어느 날 황당하게 마주친 기억이 있다. 시간이 지나 최근, 회장이 그놈을 재입사시킨다는 소문이 돌더니 다시 .. 2024. 1. 5.
24년 1월 3일 전일♡, 밤 4시간 21분 수련. 어제, 동생은 셋째를 낳았다. 얼굴이 조그마한 딸이라며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는데, 집사람과 싸우긴 했으나 집 안 경사이기에 사진과 동영상을 전달했다. 그리고 쌍욕과 히스테리가 담긴 톡이 답장으로 왔다. 이럴 때마다 참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잘 됐다, 퇴근하고 집사람과 같이 할 일이 없기에 일찍 호흡 수련을 할 수 있다. 호흡 수련 시작. 어제 수련을 마친 후에는 단전을 의식하며 호흡만 해도 오른쪽 옆구리가 뜨거웠었다.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역시 처음엔 호흡이 뻑뻑하고, 배가 접히는 느낌이 든다. 거실에선 집사람과 아이들이 웃고 떠들지만, 호흡에 집중하려 애써 본다.. 2024. 1. 3.
24년 1월 2일 밤 4시간 9분 수련. 호흡 수련 시작. 벽 앞에 매트를 깔고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앉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저녁 7시 조금 넘은 시각. 아직 거실에선 아이들과 집사람의 수다가 한창이다. 오늘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지만, 『선도공부』에서도, 봉우 할아버님 따님 블로그에서도, 공부의 집중 상태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공부 자리는 따로 없다◢◥ 학인_ 근데 막상 집에서 수련을 한다면…… 봉우 선생님_ 그런데 그게 다 편한 걸 가지고 앉는다면 경제가 여유 있는 사람 얘기지. 우리들 할 때는 어디가 했는고 하니 내가 공주 있으면 공주 산 위에 가서 밤중에 초저녁부터 날 새도록 밤에 가서 산에 가서하고, 그러지 않으면 석굴이나 개.. 2024. 1. 3.
24년 1월 1일 밤 3시간 11분 수련. 자연스럽고 순하게 호흡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호흡이 뻑뻑하고 배가 접히는 느낌이 들지만, 순하게 호흡하면 풀릴 것으로 생각하며 호흡에 집중한다. 호흡이 순해지고 배가 접히는 느낌도 사라졌지만, 집중은 약하다. 뭔가 모인다, 흐른다, 알차다는 느낌 없이 그냥 마냥 숨만 쉬는 느낌이다. 강하게 몰입하는 느낌이 그리워서 기도 방석 위에 반가부좌로 앉았다. 확실히 뭔가 집중하는 느낌은 다르다. 하지만 몰입할수록 자세는 무너지고, 자세가 무너지면 허리가 아프다. 다리가 뻐근해질 때까지 앉았다가, 다시 빈백 소파로 자세를 바꾼다. 빈백 소파에 앉아 날숨 때 몰입을 해본다. 소록소록 지리리한 느낌이 약하게 쌓인다. (지리리한 느낌을 굳이 표현하면,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프로포폴 투약.. 2024. 1. 1.
23년 12월 31일 전일♡, 밤 3시간 30분 수련. 일어나보니, 어머니께서 연락을 달라는 톡을 남기셨다. 전화를 드리니 오늘 일정이 있는지 물으시기에, 일정 없다고 하자, 모여서 식사하자고 하신다. 집사람에게 어머니의 말씀을 전하자, "저번 주에 갔잖아!"하며 싫다고 한다. 저번 주는 설과 추석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부모님 댁 방문이었다. "저번 주에 가서 가기 싫대요. 그냥 저 혼자 갈게요."하고 그대로 전했다. 이렇게 말하면 싸우게 될 것을 잘 안다. 그걸 들은 집사람은 역시 발광하기 시작한다. 내일은 1월 1일이라고 장모님과 처남네 식구가 우리 집에 모여 밥 먹는다고 했던 걸 들먹이니 집사람은 장모님께 전화를 걸어, 방금 있었던 일을 전한다. '연말은 싸움으로 마무리...' 이럴때 마다 '물처럼 돼라'는 말이 떠오른.. 2024. 1. 1.
23년 12월 30일 밤 3시간 21분 수련. 비염을 달고 사는 아들내미의 병원 진료를 위해 가족이 외출했다. 진료를 마치니, 딸랑구가 중고책 서점에 가자고 조른다. 아들내미, 딸랑구가 각각 책을 사고, 나도 뭔가 있나 살펴보다가, 익숙한 글자체의 『민족 생활 의학』이라는 제목을 보고 집어 들었다. '정신세계사 책이네...' 가격도 3천 원대라 싼 맛에 집어든다. 또 뭐가 있나 살펴보니 『바이칼, 한민족의 시원을 찾아서』라는 책이 있다. '또 정신세계사 책이네...' 정작 집에 와서는 아들내미가 고른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만화편』을 주구장창 읽었다. 호흡 수련 시작. 빈백 소파에 이불을 덮고 앉아 허리를 세운 자세를 잡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며 단전을 바라본다. 석창포를 .. 2023. 12. 31.
23년 12월 29일 밤 4시간 28분 수련. 23년의 마지막 근무를 마쳤다. 참 다사다난한 한 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동료 사원이 떠난 일이 없었거늘... 저녁을 먹고 석창포를 끓여 마셨다. 그 덕분인지 침대에서 쉬는데 단전으로 열기가 오가는 것을 느낀다. 호흡 수련 시작. 허리를 기대기보다 정좌처럼 세워 앉고 싶어서, 빈백 소파에 이불을 덮고 앉아 정좌처럼 자세를 잡았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저녁을 먹고 쉬면서 느꼈던 열기가 아직도 느껴진다. 아직 호흡은 거칠고, 배가 접히는 느낌이 강하다. 자세도 살짝씩 틀어가며 되도록 순하게 호흡하고자 한다. 단전을 오가는 호흡을 바라보고 있으니, 시야가 가려지며 눈 감김이 인지된다. 굳이 눈을 뜨지 않고 호흡을 바라본다. 한참 몰입하던 중, 앉.. 2023. 12. 30.
23년 12월 28일 전일♡, 밤 2시간 25분 수련. 오늘도 출근길의 태양이 아주 커다랗게 떴었다. 주변이야 딱딱한 창고 건물이었지만, 그래도 한 폭의 그림 같아 좋다. 미세먼지 가득하고 잔잔한 하루였다. 집사람은 마스크를 벗고 저녁을 같이 먹었다. 하지만 난 당하지 않는다! 호흡 수련 시작. 벽 쪽에 매트를 깔아 빈백 소파를 놓은 뒤, 이불을 덮고 자세를 잡는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호흡이 뻑뻑하고, 배가 접히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지만 힘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호흡을 바라보며 순해지길 기다린다. 시간이 지나 역시 순해지고, 조는 건지, 비몽사몽인 건지 그런 상태가 찾아왔다. 그래도 호흡을 바라보는 집중은 말짱하다. 단전을 오가는 숨을 계속 들이마셔 본다. 가늘고 긴 숨이 계속해..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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