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단학413

24년 11월 3일 밤 1시간 36분.  땀은 뻘뻘 흘렸으나, 특근은 생각보다 금세 끝났다.문제는 점심 먹으러 가서 술판을 벌였다는 것. 그렇게 안먹는다고 하는데도 술을 먹이려 드니 넘어갔지. 집사람의 스트레스 지수가 한층 더 높아졌다.게다가 그날이라 짜증 폭발하는 듯하다. 그래서 언제 오느냐고 계속 물었던 가보다.그런데 정작 술먹고 기어들어와서 자는 것을 보고 울화통이 터지셨는가 보다.껄.껄.껄....4법, 9-9초.여유롭다.그런데 빵빵하게 압력이 차는 느낌은 없다.왜일까? 오늘은 호흡의 질이 나름 좋았는데…날숨에 유기가 있다고 하니, 날숨이 가늘지 않았던 것인가. 모르겠군. 2024. 11. 3.
24년 11월 2일 밤 2시간 3분.  오전은 내내, 수반 물갈이하고 수초 정리로 보냈다.내일은 회사에 특근하러 가야 한다. 뷁....4법, 9-9초.호흡은 깊고 여유로우나, 고르지 못하다. 한 호흡, 한 호흡 정타로 딱딱 맞추는 느낌이 아니다.삐뚤빼뚤한 느낌. 고르게 해야지. 2024. 11. 2.
24년 11월 1일 밤 1시간 15분. 난 아직도 완벽주의자이긴 완벽주의자인가 보다. 출장정산서를 이전에 썼던 대로 잘 챙겨서 내줬는데, 새롭게 딴지 거는 총무팀 말단 여직원을 후려치고 싶은 것을 보면, 난 놓으려면 아직도 멀었구나. 『단』을 읽는데 눈에 띄는 대목들이 많다. 그래서 갑자기 『삼국지』 얘기가 떠올랐다. 10대에 읽는 삼국지와, 20대에 읽는 삼국지, 30대에 읽는 삼국지, 40대에 읽는 삼국지… 등등 나이대 별로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고. 저녁 식사 중, 먼저 밥을 다 먹은 아들내미가 물고기 밥을 주려다가 뚜껑을 잘못 열어서 수반에 왕창 쏟았다. 순간 멈칫하고 내 눈치를 살피던 아들내미는 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나름대로 뒤처리를 하려고 허둥지둥한다. 나는 아들내미가 주의력이 부족한.. 2024. 11. 1.
24년 10월 31일 밤 2시간 12분.  참 신기하단 말이지…회사 구성원이 이렇게나 똘구들 같은데도 안 망하는 것 보면… 마치, "사람은 쉽게 안죽어" 하는 것 마냥회사도 쉽게 안 망하는 걸까?   86년 판 『단』을 책사 중인데,작년에 처음 새움출판사 판 읽었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내가 설레발인지 몰라도, 왠지 이안 형님께 전하는 메시지 같다는 생각이 또 강하게 든다.아, 아. 레발, 레발, 설레발.   오늘 출장 간 곳은 건물이 새워진지 4년 정도 된 단지인데, 재개발에 수용됐다고 한다.참 돈 벌리는 사람은 엎어져도 돈이 벌리고, 자빠져도 돈이 따라붙는 듯하다.참 신기하단 말이지.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 민족이 가서 개죽음 당하는 것도 눈뜨고 볼 수가 없는데,3차 대전도 거리낄게 없다는 푸틴이나, 그걸 정치적으로 이.. 2024. 11. 1.
24년 10월 30일 밤 1시간 42분.  우주의 모든 것은 뱅글뱅글, 돌고 돌면서 순환하니 윤회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부처님은 과연 윤회를 벗어나 어디로 갔을까?   간만에 『단』을 다시 읽으니 나름 재밌다.80년대 말투 좀 많이 웃기고.   출장 갈 일이 생겨 법인 카드를 받으러 가니,총무팀에서 생전 쓰지도 않던 출장신청서인가 뭐시기를 쓰라고 한다. 얘네들은 업무 과정을 최소화시켜 일할 맛 나게 하기는커녕,남의 부서 업무 쥐고 흔들겠다는 건지 뭔지, 일 처리하는 과정에 자꾸 뭘 끼워 넣네. 안 쓴다고 했다.   동생이 해루질로 잡은 문어를 부모님 댁에 보냈으니 가져가서 먹으라고 했으나,먹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집에서도 별로 안 좋아하니 그냥 됐다고 했다. 눈치 빠른 동생은 집에 무슨 일 있느냐고 물으면서, 힘들 때 자기.. 2024. 10. 30.
24년 10월 29일 밤 2시간 4분.  『단』을 책사 중인데 80년대 책에 맞는 폰트를 찾고자 헤맸다.지산 J1950 폰트가 그나마 비슷한데 구할 수가 없다.책사 하면서 느끼는 잔재미.  재복 있는 사람은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나는 음력 10월 되면 금전 재수 좋은 시기라고 하더만 오르긴 더디 오르는데,재복 있는 사람은 쭉쭉쭉 잘도 오른다. 또한 재복 있는 또 다른 사람은부지런하고 기민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돈을 계속 긁어모은다.참 능력이라면 능력이고, 재주라면 재주다. 하쿠나 마타타....4법, 9-9초.어제 제대로 못하고 넘어가서 그런가? 날숨을 내쉬며 굵기를 기억하고, 그게 맞춰 들숨을 들이마시는데처음엔 숨이 제대로 안 들어온다. 들숨을 욕심부리며 마시니 명치에 무리가 가는데,이안 형님께서 "위를 찌른다"라고 표현하신.. 2024. 10. 29.
24년 10월 27일 밤 2시간 6분.  잘 나가다가 아침부터 집사람의 시비질....4법, 9-9초.처음 호흡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이후는 입식면면, 출식미미. 도중에 집사람의 시비질이 불쑥불쑥 떠올라 부아가 치밀어서 호흡 중단. 2024. 10. 27.
24년 10월 26일 밤 1시간 55분.  거실 누수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천정의 석고보드를 뚫었다.훤히 뚫었는데도 어디가 원인인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이대로 내버려둘 수 없으니, 일단 뚫어놓고 비가 많이 올 때를 기다려볼 생각이다. 점점 삼재를 벗어나는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았다.집사람 알바 장소에 데려다주고, 아이들과 함께 병원 투어.딸랑구는 이비인후과, 아들내미는 피부과.조그마하던 귀요미들이 언제 이렇게 컷누....4법, 9-9초.이전에 쓰던 방석과 새로 산 별표솜방석을 겹쳐 앉으니 꿀맛, 딱 좋다. 이안 형님 말씀대로 날숨 굵기를 기억하고, 들숨 굵기를 조절한다.초반에는 들숨 양과 날숨 양을 조절하느라 조금 헤맸으나, 이내 자리를 잡는다. 호흡에 몰입하여 들숨을 따라다니고 날숨을 느.. 2024. 10. 26.
24년 10월 25일 밤 2시간 21분. ♣ 엉망진창 좌충우돌 못 말리는 수메다 이야기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수메다가 살고 있었읍니다. 수메다는 근근이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이었읍니다. 어느 날, 수메다가 사는 마을에 연등불이 나타나자 수메다는 공양을 올리고 싶었읍니다. 수메다는 가지고 있던 돈을 모아 연등불에게 냅다 던졌읍니다. 연등불은 "고맙구나"라고 하고 앞으로 나아갔읍니다. 수메다가 물끄러미 보니 연등불이 가는 앞 길에 진흙탕이 있었읍니다. '저대로 연등불께서 가시면 진흙탕에 빠지실 텐데!'라고 생각한 수메다는 방도를 생각했지만, 수메다의 머리로는 도저히 단 하나의 방도 밖에 떠오르지 않았읍니다. 그것은 진흙탕 위에 자신의 머리를 풀어헤쳐 엎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수메다는 갈등했습니다. '아, 오늘 소개팅은 망쳤.. 2024. 10. 26.
24년 10월 24일 밤 1시간 58분.  딸랑구 소풍날, 집사람은 새벽같이 일어나 도시락을 싼다.정성이다, 정성이야.  도배 사장님이 자꾸 거실 뚜껑을 열자면서 꼬신다.그래서 열기로 했다.열어서 확실히 어디서 새는지를 확인해야 원인을 찾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별표솜방석이 왔다.가방 하나에 방석 2개를 담아서 보내왔는데, 꺼내니 솜이라서 확 불어나 다시 넣지 못하고부장님 것만 가방에 넣어서 선물로 드렸다. 기존의 방석보다 솜 충전율이 40% 정도 부족한 느낌인데, 어쨌든 폭신 폭신하니까....4법, 9-9 했다가 8-8초.8-8초가 여유롭고 유기 공간이 넓은 것 같아서 9-9초는 어떨지 궁금했다.해보니 날숨에서 숨이 부족하다. 36분 동안 해보다가 아니다 싶어서 8-8초로 복귀. 9-9초로 호흡 흐름이 엉망이 된.. 2024. 10. 24.
24년 10월 23일 밤 1시간 29분.   딸랑구 방의 천정 누수 부분을 도배하는 날이라 연차를 내었다. 도배 사장님은 집에 사람 없어도 괜찮다고 했으나, 그래도 사람은 있어야지. 집사람은 알바 출근하면서 샴푸 셋트와 키위를 챙겨,장모님을 만나서 드리겠다며 나갔다. 그리곤 전화로 장모님 댁에 키위가 있어서 키위는 우체통에 넣어둘 테니나중에 집으로 가지고 올라가란다.  1시 즈음 도배가 끝나고, 거실의 누수 부분을 도배 사장님과 잠시간 상의했다. 거실의 누수 부분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2년간 방치 중으로관리사무소도 윗 집도 서로 자기네가 아니라고만 하니, 조치를 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중이다.    매부가 해루질로 소라를 잡아 손질하여 부모님 댁에 갖다 드린 모양.아버지께서 소라를 가져오셨다. 아버지를 만나러 가다가 우체통의.. 2024. 10. 24.
24년 10월 22일 밤 1시간 49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절방석 솜이 다 죽었는지 푹신한 감 없이 푹 꺼졌다.솜틀집 검색해보니 방석 솜 튼다는 얘기는 없고, 죄다 솜이불 얘기인데 솜 트는 가격이 5만 원부터라고 한다. 별표솜 절방석솜이 2만 얼마 하는 것 같더만, 그래서 부장님 것과 내 것 2개를 주문했다. 방석이 80x80 사이즈면 좋을 텐데, 애매하게 60x60이 사각 최대 크기이고,절방석이 110x60, 120x70인가? 이것도 좀 애매하단 말이지...쨌든, 이번엔 좀 오래가기를...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를 보다보니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다.혼과 백 이야기나, 대도인 이야기나, 또 질의응답 하는 내용 중에하복부가 열리고 현빈 과정처럼 기운이 차오르는 것과 비슷한 내용을 묻는 사람의 얘기. 질의응답 같.. 2024. 10. 23.
24년 10월 21일 밤 1시간 6분.  4법, 8-8초.길 끝까지 호흡이 닿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지다 보니 비교적 호흡이 편안하다. 호흡 도중 정신줄을 몇 번 놓을 뻔 했다.너무 편안해서 졸린 모양. 방석의 숨이 다 죽어서 엉덩이가 너무 뻐근하다.방석도 사야 할 모양. 2024. 10. 22.
24년 10월 20일 밤 1시간 57분.  4법, 8-8초.호흡이 편하지 않다.집중은 되긴 하나, 잘 안 되는 편? 몸에 힘도 빼보고, 자세도 잡아가면서 해봤는데도 호흡이 편하지 않다. 들숨을 마실 때 쑤욱 들어와서 슈루룩 내려가는 상쾌한 느낌이 없다.코에서는 쑥 들어오는데 목젖부터 뭔가 턱 막혀서,꾸역 꾸역이랄까, 텁텁이랄까, 답답이랄까, 그렇게 들숨이 들어온다. 날숨은 뭐 들이 마신 것을 내쉬는 것이라 별 게 없는데,들숨이 편하지 않다. 이게 또 그렇게 편하지 않으면, 잘 되게 해 보려고 이리저리 끙끙대면서더 꼬이는 것이다. 그래도 1시간 지나면, 그나마 몰입이 되서 그런지 그냥저냥 그런대로 하긴 한다.뱃속에서 꼬록, 꾸루룩 하는 소리는 나지만,소화가 되서 나는 건지, 호흡해서 나는 건지는 몰루. 뭔가 원인이 있을 것 같.. 2024. 10. 20.
24년 10월 19일 밤 2시간 36분.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으나, 답은 알고 있었다.그래서 실행....4법, 8-8초.호흡이 제 길을 못 찾고 원활하지 않은 느낌.그나마 갈피를 잡을 때 즈음, 발이 저려오는 것을 보니 5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모양. 허리 자세가 무너지면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허리는 세우고, 몸에 힘은 빼고, 들숨은 깊게, 날숨은 미미하게. 몇 번의 트림과 방귀가 나고, 배가 탱탱 졌으나 그대로 계속한다.약간의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 배가 고픈건지 모림. 2024. 10. 20.
24년 10월 18일 밤 1시간 25분.  밴드 채팅에 참여하여,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여쭌다. 자질구레한 질문도 하고, 나름 호흡 따라다니는데 중요한 것이지 않나 했던 것도 질문한다.그러니 이안 형님께서는 너무 철저하게 하지 말고 대충 하라고 하셨는데,그 순간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의 한 내용이 떠올랐다. 「어느 스님이 말했다. “저는 최근 이 사찰에 들어왔습니다. 스승께 가르침을 구합니다.”그러자 조주는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는가?”그 스님은 말했다. “아침 죽은 먹었습니다.”조주가 말했다. “그럼 발우나 씻게.”그 순간 그 스님에게 깨달음이 찾아왔다. 《무문관》 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 "그럼 호흡이나 하게."   내가 매매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던 사람이 나보다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었다.그때.. 2024. 10. 19.
24년 10월 17일 밤 1시간 22분.  어젯밤, 숨고에 누수된 천정 도배 관련 견적을 받는 글을 올리고 잤다. 오늘 한 업자가 70~80만 원 정도의 예상 금액과 블로그를 보냈기에블로그를 확인해 보니, 공지사항에 단가표를 올려놓았다. 천정 사진을 보냈더니 95만 원 정도 견적이 나오겠다며, 바로 방문해서 실측을 하겠다고 한다.그리고 실측하고선 견적서를 보내왔는데, 그대로 윗집에 전해주었다. 잘 마무리되어 딸랑구 방엔 물이 새지 않기를 바란다!거실은 언제쯤 마무리될는지? 하쿠나 마타타.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를 읽는 중,천부경을 설명하는 장에서 "대전 송 씨"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는데,곧바로 송주섭 할아버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괜스레 반가웠다. 하지만, 천부 공식 입력하는 건 너무 빡세시고~   가족과 저녁을 먹.. 2024. 10. 18.
24년 10월 16일 밤 1시간 26분.  누수 견적 받는 것도 일이다.내일 중으로 하나 골라서 윗집에 전달해야 하겠다.   부장님과 짧은 대화를 나누다가 호흡 얘기가 나왔다. 부장님께서는 호흡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고 물으셨다.그래서 성명쌍수라고 말씀드렸는데, 못 믿겠다는 눈치시다. 그래서 이안 형님께서 올려두신 밴드 초대 포스트를 공유해 드렸는데,없는 글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고 하신다.   열지 말라고 닫아 놓은 문짝을 강제로 열어젖혀 잠금장치를 파손하는 기사들이 있는데,최근 2명을 영상으로 확보했다. 처음 확보했을 때는 어떤 조치나 징계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자,신입은 징계나 처벌이 없는데 동영상을 힘들여 뒤지기 싫다고 했다. 오늘 다시 신입이 동영상을 뒤져가며 영상을 확보했으나,부장님께서는 크게 공론화하지 않으신다. 하여.. 2024. 10. 16.
24년 10월 15일 밤 2시간 3분.   『봉우선인의 정신세계』를 책사하며 읽고 있다.한자 너무 많고~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얻었다.전혀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책도 인연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신기방기할 뿐.   누수 복구 업체의 견적을 받고 있다. 작은방 천정만 복구하는 견적을 세 군데에 요청했는데,315만원 부르는 업체는 그냥 하기 싫다는 얘기로 봐야 하는 거지? 도배를 하는 거고, 곰팡이 좀 심하면 석고보드 몇 장 교체하는 것을 생각했는데,내가 피해 세대지만, 315만원 견적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듯이 하루 종일 멍했다. 두 군데는 견적이 오지 않았는데, 호흡하는 중에 한 군데서 견적이 왔다.여기는 130만원… 개인적으로 여기도 비싼 편인 것 같은데, 315만 원 보다가 보니까 아주 합리적으로 보이는 .. 2024. 10. 15.
24년 10월 14일 밤 1시간 26분.   하루 종일, 관리사무소에 누수 관련해서 방문해 달라고 연락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 '오늘 하는 게 낫나, 내일 하는 게 낫나, 오늘하고 기다리는 게 낫겠지? 아니야…' 사람들이 껄끄러우니까 부딪히기 싫어서 망설인다.쓸데 없는 곳에 에너지 낭비.   퇴근하니 집사람 표정이 또 '나 기분 개판이다'라는 표정이다. '언제쯤 하하 호호하겠나…' 저녁 먹으면서 얘기를 들으니, 아들내미 시험 성적이 엉망이라서 기분이 개판이라는 것. 게임에 빠져 있는 아들내미나, 상대방 보다 자기 기준과 기분을 내세우는 집사람이나옆에서 보고 있자면 그렇게 안 어울리는 색깔일 수가 없다. 대체 어릴 때의 아들내미와 지금의 아들내미가 무엇이 다르기에집사람은 어릴 때의 아들내미와 지금의 아들내미를 다르게 대.. 2024. 10. 14.
24년 10월 13일 밤 1시간 16분.  4법, 8-8초.호흡에 흥이 붙으면 쭉 이어서 할 생각으로 조금 일찍 호흡을 시작했다. 하지만 호흡 내내, 누수에 대한 잡념이 머릿속을 꽉 채우는 바람에일찍 종료. 에휴. 2024. 10. 13.
24년 10월 12일 밤 1시간 44분. 빙그레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그림잔치에 딸랑구가 참여하고 싶어 하기에 천안의 독립기념관을 찾아가는 길, 다들 놀러 가는 길인지 길이 막힌다. 낮에는 햇살이 강하긴 했으나, 선선한 가을날씨였다. 다들 일찍 출발해서 도착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주차할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아이가 그림그릴 장소를 찾는 것도 마땅치 않다. 딸랑구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집사람의 참견이 이어진다. 내내 듣던 딸랑구는 이내 정신적으로 피로해졌는지, 그림이 그리기 싫단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갑갑하다. 여차 저차 해서 결국 그림을 완성하긴 했는데, 뭐… 아이가 만족했으면 됐지. 허.허.허. 불굴의 한국인상 앞 쪽에 있는 단상에 서서 바라보고 있자니, 수많은 태극기가 펄럭이고,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2024. 10. 13.
24년 10월 11일 밤 2시간 20분.  가을 날씨, 집사람과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뜬금없는 곳에 있는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 잔 했다. 야외 좌석에 앉아서 평소의 들숨이 어떠한지 속도와 그 양을 관찰해 뒀다.   딸랑구가 친구와 함께 30~40분만 놀라오겠다며 나갔는데,2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자, 집사람의 히스테리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딸랑구와 함께 놀던 친구의 엄마가 집사람에게 "좀 더 놀다가 보내겠다"는 연락을 남겼을 것이나,집사람의 전화기가 고장이라 확인이 안 되었을 것이다. 집사람은 딸랑구에게 전화기가 고장 났으니 아빠 전화기로 연락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호통을 쳤지만,딸랑구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데… 집사람에게 감정을 배제하고 잘 설명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니,불똥이 나한테도 튄다. 이크....4법,.. 2024. 10. 11.
24년 10월 10일 밤 1시간 55분.  거짓말 같게도 2시간을 못 넘기네. 의지박약.    누수 문제로 관리사무소를 전격 방문했다. 관리 소장과 대화를 했는데,상황은 알고 있으나 대체로 자기들은 할 역할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알았으니, 다음 주 방문하여 물 새는지 확인하고,안 새면 윗집에 도배해 달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현재 거실, 에어컨 실외기실, 딸랑구 방, 총 3곳에서 누수가 있었는데,우리 집은 창틀 실리콘을 다시 한 상태고, 윗집은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의심되는 곳에단순히 실리콘을 바른 상태라고 한다. 누수 업체 사람이 왔다 갔다 하길래, 누수 탐지하고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줄 알았더니그냥 눈대중으로 대충 훑고 실리콘만 바른 모양. 도배하고 또 누수가 생기면 더 갑갑할 것 같은데일처리도 그렇고, 사람들도 .. 2024. 10. 10.
24년 10월 9일 밤 1시간 55분.  선풍기 닦고, 에어컨 닦고, 청소하고…하루 종일 집안 잡일을 하던 중, 집사람의 고함이 들린다. '아… 또 뭐냐…' 거실로 가보니, 아들내미가 집사람을 도끼눈으로 째려보고, 집사람은 열이 바짝 올라있다.잠시간 지켜보다가 다시 집안 잡일을 했다. 집사람이 아들내미와 방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고 사태는 종식되었다. 그리고 집사람이 하는 말에 나는 살짝 충격받았다. 그것은 요즘 아들내미가 나에게 말을 하지 않는 이유인데,일전에 아들내미에게 호통 친 일이 아들내미에게 큰 상처가 된 모양이다. 아들내미가 나에게 대답하거나 말을 하고 싶어도 입이 안 떨어진다고 했단다. '오 마이갓뎀!'   지긋지긋한 누수… 관리사무소는 "우리 일 아닙네~"하고, 윗집은 "관리사무소 통해서 말하라" 하니주먹이 운.. 2024. 10. 10.
24년 10월 8일 밤 1시간 58분. 올바르게 노력하지 않고 오랜 시간 다녔다는 이유로 총책임자를 노렸던 한 사람. 그 뜻이 좌절되어 표정이 안 좋다고 하는데, 측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사람들 사이에서 윤활제 역할이라도 했으면 모르겠지만, 인과응보다. 껄.껄.껄. 『백두산족에게 고함』을 보다 보니, 나름 재미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장 상태에서 봤으면, '이게 뭔 얘긴가…' 싶었겠지만, 이안 형님께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런지, 읽는 동안 봉우 할아버지가 어떤 마음으로 쓰셨을지 나름 느껴진다. 그런데 내용이 다 이안 형님께서 고민하시던 문제들인 것 같은데, 우연인 건지… 필연인 건지… 나 혼자 오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1인 1실 얘기를 보면서 '과연 그렇군' 하는 생각이 든다. . . . 4법, 8-.. 2024. 10. 9.
24년 10월 7일 밤 1시간 7분. 윗집이 누수 업체를 부른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 가타부타 말이 없다. ?? 평소, 경차 자리에 세단이나 SUV를 대놓아 이중주차 한 것 마냥 앞대가리가 튀어나오게 주차하는 자들이 있는데, 보이는 족족 지적을 했지만 그런 놈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에 경악한다. 오늘도 퇴근 후 주차하다가 그렇게 차를 대놓은 자를 만났는데, 주차를 마치고 한 마디 해야겠다 하는 사이 사라졌다. 순간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화악 번지는 게 느껴진다. 자기 편하자고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꼴을 두고 보지 못하겠는데, 나도 병이다. 병. 세상을 밝게 보고 싶은데 내 눈은 부정적인 것을 더 쫓으니, 사서 고생이다. 하쿠나 마타타. . . . 4법, 8-8초. 초수를 낮추니 분명 여유롭긴 한데, 오늘은 .. 2024. 10.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