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11일
전일 ♡, 밤 2시간 8분 수련. 본사 동료분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내일 부장님과 다녀오기로 했다. 퇴근 직전, 딸랑구가 열이 나고 아프니, 일찍 퇴근하라는 집사람의 톡이 온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저녁, 딸랑구의 손을 잡고 병원을 다녀왔다. 호흡 수련하는 과정을 습관으로 만들 필요가 있겠다. 첫 번째로 잠심 과정, 무념무상이든 무타념무타상이든 잡념을 먼저 잠재우는 시간을 갖고, 호흡이 매끄럽고 고와지는 느낌을 찾아야겠다. 최근 며칠간, 너무나 다양한 잡념이 무수히 떠오르는 데, 잡념을 잠재우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최준식 교수님의 죽음학 관련 책을 보면, 카르마는 보고 겪은 일이 씨앗으로 영혼에 저장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잡념을 잠재움으로써 현생에서 그 카르마를 덜어낼 수 있다면, 구태여 다..
2023. 12. 12.
23년 12월 4일
밤 2시간 35분 수련. 살이 쪘는가, 바지가 꽉 끼는가. 아랫배가 빵빵하게 찬 느낌이 계속된다. 점심을 먹으니, 소화까지 안 되면서 윗배까지 빵빵하다. 이럴 때, 제대로 자세 잡고 호흡 수련하면 이 느낌이 내려갈 것 같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 버틴다. 퇴근 후 청소하고, 빨래를 개고 있으니 집사람이 늦는다며 저녁 준비를 명한다. 저녁 생각이 별로 없다. 누워서 쉬든지, 호흡 수련을 빨리하든지, 이 답답한 느낌을 녹이고 싶다. 아들 방에 잠깐 누워서 졸다 보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으나 소화는 여전히 안 되는 느낌이다. 일과를 마치고, 호흡 수련 시작. 빈백 소파에 자세를 잡고, 이불을 덮고 앉아 고개를 숙인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며 눈을 감고 단전을 바라본다. 어제처럼 단전에 점을..
202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