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2시간 23분.
아침에 ㅈㅅㅎ씨와 얘기를 해보니,
잠심법으로 호흡하면 혀 밑에서, 9V 건전지를 혀에 댄 것처럼 느낌이 있다고 하면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15분 정도 밖에 못 앉아있는다고 했다.
이안 형님께서는 코끝에 집중하며 호흡을 따라다니기만 하고, 다른 건 느끼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해주었다.
그리고 오래 앉는 것은 흥이 나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아마도 내가 느끼는 박하 느낌을 ㅈㅅㅎ씨는 찌릿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1법, 2법하면서 내가 익힌 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코끝에 초집중, 호흡을 따라다니면서 점진적으로 깊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호흡의 느낌을 즐기면서 빠져들면, 어느새 호흡과 나만 남는다는 것.
호흡은 즐기면서, 재미를 붙여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태을금화종지》 책사는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렇게 신경 썼는데도, 틀린 곳이 계속 보여서 눈 빠지게 수정.
밴드를 보니 100회 특집이 열렸다.
그놈의 백회…
.
.
.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코끝에 집중하여 들숨을 따라 내려간 숨의 전환점에 다시 집중하며 호흡 시작.
연하게 들숨을 마셨는데도, 금세 뱃속에 압력이 차오른다.
그러면서 한 점에 집중하며 호흡하고 있으니,
뱃속에서는 공기 방울 톡톡 터지는 소리가 가끔 난다.
날숨 때는 마치, 모래 위에 빨대로 후~하고 불면 흩어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이게 오줌 누는 듯한 압력이라는 건가?'라고 생각할 때쯤.
갑자기 들숨이 뱃속에 꽂혔다.
그리고 날숨을 내쉬면 꽂힌 곳을 파고듦? 스며듦? 그런 느낌이다.
'이건 또 뭔가…'
들숨을 많이 들이마시면 왠지 뱃속에 무리가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살살 조절하며 들숨을 마시고, 날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보니, 왠지 들락날락하는 느낌이라…
쨌든, 다리가 저려오기에 침대에 누워서 3분 쉬었다가
다시 호흡 시작.
뱃속에 꽂힌 느낌을 느끼려면, 들숨을 살살살 잘 조절하면 되는데
이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를 모르겠구나~
'수련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11월 22일 (0) | 2024.11.23 |
---|---|
24년 11월 21일 (5) | 2024.11.22 |
24년 11월 19일 (0) | 2024.11.20 |
24년 11월 17일 (0) | 2024.11.18 |
24년 11월 16일 (1) | 202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