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2시간 1분.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매매에서 만족을 모르면 곧 재운이 깨진다는 신호인데…
퇴근 후 아들내미와 빨래를 개면서, 엄마가 게임하는 것으로 감정 상하게 얘기해서 속상했는지 묻고,
엄마가 그렇게 말한 것은 표현은 거칠지만 너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라고 다시금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장자』에 나오는 성격 더러운 뱃사공 얘기를 해줬는데,
딸랑구는 대체 뭔 얘기냐고 알아듣지를 못한다. 껄.껄.껄.
이안 형님께 유기 12초에 대해 여쭤보다가, 의식을 단전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아차!" 싶었다.
그렇게나 영상과 글을 보며 외우고자 했건만, 또 까먹고 헤매는 꼴이라니…
이안 형님 블로그를 다시 살펴봐도 알 수 있었던 것인데, 성의가 부족한 것이지…
4법까지만 코!, 하복부 열림부터는 단전!
뷁.
.
.
.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오랜만에 의식을 단전에 집중하며 호흡하려니까 너무 어색하다.
초반 몇 분 동안은 의식이 자꾸 코로 갔다.
코에 집중하며 호흡을 따라다니던 습관 때문에,
단전에 집중하며 호흡하려니 갈피를 못 잡고 헤맨다.
옛날에는 단전이라고 착각한 곳이 단전인 줄 알고 집중했었지만,
지금은 어디가 단전인지 모르는 상태니, 내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곳이 단전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호흡을 따라다니면서 알던 길이 있으니,
그 길 끝에 단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호흡을 한다.
그렇게 집중하며 호흡하면서 위 뒷벽 길로 확실히 들어오도록, 깊게 들이마시고 미미하게 내쉬는 것은 잊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마치, 아랫배로 숨을 빨아들이고, 숨을 내부는 느낌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 '숨의 전환점은 어떻게 되고, 압력은 어떻게 되는 걸까?' 고민이 되었는데,
사실, 의식을 단전에 두었을 뿐이지 숨이 오가는 길은 아직 똑같은 것 아니겠나?
이안 형님 영상을 잘 봐둘걸…
배에 힘주지 말라고 하셨기에 그것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익숙지 않아서 어색하다, 어색해~
그런데 시간은 또 잘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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