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간 21분.
《태을금화종지》 읽다가
여조(呂祖)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이제 세상을 건져 단(丹)이 속속들이 익었으니,
친절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한마디 하노라.
석가(釋迦)께서도
큰 인연(因緣) )을 위하여,
생사(生死)의 본 자리를 바로 가리켰건만,
안타깝도다, 깨달은 자 얼마이던가!
노자(老子)께서도
우리 몸을 걱정하시어,
곡신(谷神)*을 가르쳐 주셨건만,
사람들은 알아내지 못하네.
*곡신(谷神) — 《도덕경(道德經)》 · 장6에서 “谷神不死, 是謂玄牝”이라고 하였다. 단학의 용어로서는 원신(元神)
라는 구절을 읽고, 도덕경 제6장 내용이 궁금해졌다.
하여, 도덕경을 살펴보니 제6장 제목이 "현빈"이었다.
그래서 밴드에 도덕경 제6장이 현빈이더라고 전하니,
이안 형님께서 영상으로 그것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다.
아이들과 저녁을 챙겨먹고 설거지하면서 보려고 이안 형님 영상을 틀었는데,
19금 언어와 내용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은 내쪽을 바라보고, 고무장갑끼고 설거지하던 난, 영상을 끌 수 없어 상당히 곤란했다. 으악!
현빈이 왜 현빈인지는 이제 확실히 알겠다.
하쿠나 마타타.
딸랑구는 아직 기침을 심하게 하여 걱정스럽다.
.
.
.
하복부 열림, 유기12초.
엎어져서, 날숨을 내쉬면서 굵기와 속도를 숙지하고,
서서히 일어나며 들숨을 날숨에 맞춰 들이마신다.
하지만 몇 번 호흡을 하면 그게 흐트러진다.
코끝에 집중하면서 들숨을 따라내려가고,
코끝에 집중하면서 날숨을 미미하게 내쉰다.
들숨을 연하게 마시는데도, 시간이 지나니 야리야리한 압력이 쌓이고,
뱃속은 꼬륵, 꾸륵.
트림 꺼억~ 방귀 뿡.
다리가 저려오기에 꿇어앉는 자세로 바꾸면서 방귀를 뀌었는데
아주 우렁찬 "뿡!" 소리에 집사람이 "이게 대체 뭔 소리냐!"라고, 나까지 깜짝 놀랐다.
연하게 마시려고 하면서 목과 어깨에 긴장이 서서히 쌓이면서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호흡하면서 그 힘도 풀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호흡을 잘못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호흡하면 목과 어깨에 긴장이 쌓이고 힘이 잔뜩 들어갈 일이 없지 않을까?
그에 유의하면서 호흡을 하다가, 잠시간 쉬고자 침대에 누워 눈 떠보니 또 아침.
창문 열고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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