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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8분.
간만에 빈백 소파를 사용하려고 보니, 먼지가 잔뜩 쌓여있어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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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빈백 소파에 앉아 호흡 시작.
처음엔 '벽에 등 기댄 것과 마찬가지인가?' 싶었으나
적응하니 상당히 편하고 좋다.
연하게 들이마시면서 초집중하면,
딱 걸려드는 지점이 있다.
그렇게 호흡에 빠져들어 완전 몰입 되었을 때,
갑자기 콰당! 하며 문 닫는 소리가 들리기에 보니
또, 집사람과 아들내미가 갈등을 빚은 모양.
정말 몰입되어서 딱 좋았는데, 너무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중재역할을 또 해야지…
터덜터덜 일어나니 뱃속에 뜨거운 압력이…
집사람과 아들내미를 번갈아 대화하면서 서로 간의 입장을 전해주었으나
잔뜩 쌓인 갈등은 그 골이 깊어서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해맑게 웃던 아들내미의 사진.
그런 아들내미를 자랑스러워하며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던 집사람.
그들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다시 빈백 소파에 앉아서 호흡을 이어가지만, 몰입은 박살 났고.
호흡하면, 방금 전 집사람과 아들내미의 일, 밴드를 떠나라는 이안 형님의 영상 내용 등이 머릿속에서 버무려지면서 엉망진창.
이안 형님께서는 하복부 열린 후에 숨이 내려오는 속도가 점점점 빨라져서 나중엔 1초가 안되게 된다고 하셨는데…
그건 원래 되는 것 아닌가?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 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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