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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10월 5일

by 힙합느낌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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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16분.

 

 

 

『경험에의한 용호비결』을 얻었다.

인연이란 참 오묘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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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법, 9-9초.

 

어제 10-10초 하는데, 1초 차이가 그렇게 크게 다가온 건 처음이다.

먹지도 못하고 도로 뱉듯이, 9-9초로 돌아옴.

 

9-9초는 초반은 신경을 써서 호흡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만 지나면, 여유롭고 쉽다.

 

가끔 숨결이 목젖을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기침하고 눈물 나고 난리도 아니다.

게다가 방귀도 뀌고 트림도 하는데,

"다른 사람과 어떻게 호흡 수련을 같이 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신 이안 형님 말씀이 떠오른다.

 

눈을 감고 호흡에 한참 몰입하다 보니, 나름 흥이 난다.

"숨의 전환점에 기운이 쌓여 질량이 변한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숨을 따라 내려가 그 전환점이 같은지 관망한다.

 

호흡은 점점 매끄러워지고, 점점 빠져들고 있을 즈음

갑자기 눈앞에 뭔가 흐느적거리는 느낌? 인기척? 같은 게 느껴지면서 흥이 깨졌다.

 

순간, '아… 뭔데? 호흡으로 한 번 처맞아 볼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화를 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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