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6시간 48분 수련(?), 51분.
어제 왼쪽 옆구리가 아픈 부분이 평소와 직선으로 위쪽이라,
길이 엇나가는 것이 아닌지 명명학교에 질문했다.
나_ "오늘 수련할 때는 계속 빨간색 부분이 아팠습니다.
평소에는 주황색 부분에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영랑 선생님_ "좌협에서 명치구간인가요?"
나_ "저도 그게 애매모호해서 여쭤보려고 말씀드렸습니다.
평소 왼쪽 옆구리에 느낌있을 땐 골반 근처였는데 어제는 왼쪽 갈비뼈 바로 밑이긴 했거든요.
그런데 위로 직선상이라 이 경로가 맞는가 싶어서 여쭤봅니다."
이종은 동지_ "혹시 가슴골 왼쪽으로 갈비뼈 아래 2-3센티 정도 이신가요?"
나_ "빨간색 지점 입니다."
이종은 동지_ "많은 선생님들 계시는데 말씀드려도 되는 건지;;
몇 주전 제 경험과 같아서요."
나_ "아하 그렇군요. 지금은 어떻게 되셨어요?"
이종은 동지께서 경험담을 들려주셨다.
이종은 동지_ "그부분이 왼쪽 목 호흡근육과 연결되는 듯해요.
그 부분이 구멍같이 느껴졌었고,
가슴골 명치 십자로 아주 예리한 칼날로 십자 통증이 먼저
아프시다고 하신 그부분에 구멍의 느낌."
나_ "그렇군요."
이종은 동지_ "힘들게 그 뒤로 호흡길이 왼쪽 목과 연결되어 호흡길이 열린 듯."
나_ "호흡이 왼쪽 목으로 연결 된 듯하게 느껴지셨단 말씀이신지요?"
이종은 동지_ "오른쪽 고관절에서 허벅지 부분까지 뚫는 느낌."
나_ "아, 동시에요?"
이종은 동지_ "저 그날 엄청 울었어요ㅠ"
나_ "오매, 아픈가보네요."
이종은 동지_ "아파서 울었을까? 가슴이 뜯겨진 기분이었고 벅찼다고 표현해야 하나."
나_ "아하 그렇군요."
이종은 동지_ "다음날 아침에 몸이 뜨끈하고, 왼쪽 팔부터 가운데 손가락까지 따뜻하게 쥐 난 듯이,
그러기 며칠전에 왼쪽 목덜미 있는 데가 쥐고 있는 것처럼 많이 불편했는데..."
12월 들어서 나도 왼쪽 팔, 어깨 등이 저릿저릿하고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하면서 자세를 잘못 잡아 그런 것인지, 오십견이라는 것인지 그런 건가 싶어서,
그냥 '불편하구나'하고 있었다.
그런데 좌협을 통할 땐, 왼쪽 팔도 느낌이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_ "음, 저도 그런 상태에요."
이종은 동지_ "날아갈듯이 확 풀려서..."
나_ "그렇군요. 저는 왼쪽 목덜미라기 보단,
왼쪽 팔이 달려있는 자체가 불편한 느낌이랄까, 뻐근하다고 해야 할까 그렇습니다."
이종은 동지_ "말씀하신 부분이 막혀있는데, 전 구멍같이 느껴졌어요. 여기서 안 뚫리는구나 싶은..."
나_ "아 그렇군요. 저는 어제 호흡할 때마다 갉아내는듯하다고 해야 할까,
뾰룩뾰룩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상태였습니다."
이종은 동지_ "명치 가운데 십자부분이 먼저 예리한 칼날로 도려내듯이 뜯기고,
그 부분으로 숨길이 난건가 싶었어요."
칼날로 도려낸 듯한 느낌이 드셨다고 하시기에,
서영랑 선생님의 영상에서 단전이 개통될 때 느낌의 유형이 떠올랐다.
단전 개통 시의 느낌이 다른 구간이 통할 때도 이어지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나_ "단전 개통 되실 때도 칼날로 베는 듯하 느낌이셨나요?"
이종은 동지_ "칼날로 베는듯했던 건, 왼쪽 뒤쪽으로도 느꼈는데,
단전쪽은 그런 예리함은 아니었던듯해요. 훨씬 예리하고 섬찟하고..."
나_ "아하 그렇군요.
저는 단전 쪽으로 뜨거운 불기둥이 "콰아아아~"하고 뻥 뚫으면서 쏟아져 내리는 느낌이어서,
단전 개통은 폭발형, 자통형 그런 게 있다고 하시니까,
혹시 다른 길들도 단전 개통 느낌과 연관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이종은 동지_ "몇일전부터 통증까지는 아니었지만, 여기서 길을 내야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답답함과 숨막힘이 있어 조심스럽게 ㅜ"
나_ "그렇군요. 저도 평소 자주 명치 쪽이 답답하고 뭔가 들어찬 듯한 느낌이 잦아서 의례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종은 동지_ "단전이라 해야하나... 복부 쪽 호흡이 엄청 팽팽해졌어요.
공간을 확보하는 듯. 왼쪽에서 하수도 내려가는 소리.
많이 꾸룩꾸룩 거렸어요. 배꼽 탈장되나 싶게요."
나_ "저도 어제 뱃속에서 쀼익, 벙, 뽁 이러한 공기 방울 소리가 자주 났습니다."
이종은 동지_ "많은 선생님들께 실례가 안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초학이라 답답함을 알기에;;"
나_ "아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이종은 동지_ "저번에 올려주신 녹음파일 듣고 비슷한 결의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특정종교가 아닌 이런 마음공부들이 자칫 비의적으로 흐를 수 있기에
늘 조심하며, 현실적 생활감은 늘 챙기려 합니다."
나_ "아 그러셨군요. 저도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심지섭 동지께서도 흥이 나신 것 같다.
심지섭 동지_ "ㅎㅎㅎ카톡방 분위기 좋습니다ㅎㅎ 이런 열기있고 아카데믹?한 ㅎㅎ걸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나중에 어..그게 아니었네 하는 시행착오면 어떻습니카?
일단 지금여기 자신의 현재 과정에서 겸험하고 느낀 바를 이것이 이런 거 아닐카요?
하고 서로 얘기하고 나누는 학습분위기ㅎㅎ저는 아주 좋습니다."
"저도 어제밤 현상하나 공유합니다. 호흡하다 보면 몸의 경계가 사라지고 확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양팔뚝이 먼저 확대되면서(팔뚝만 확대된 경우는 더 많습니다)
점점 몸 전체가 커지며 경계가 사라지는 경우인데, 이번이 두 번째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몸이 둥근 원이 되는데요..머리몸통팔다리구분이 사라집니다.
일이년전 첫 번째는 그렇게 원이 되는 체험이었고
어제는 동일한데 속이 7~80% 뭔가 꿀렁꿀렁한 액체로 차있는 원이었습니다.
지속시간도 좀더 길었습니다. 이러다가 데굴데굴 굴러가지 싶더군요. ㅎㅎ재미난 체험이었습니다."
"저는 소주천없이 지나가서...
그런데 대주천 물의 길 열리기 전에 말씀하신 하수도 내려가는 소리느낌이 좌우로 자주 있었구요,
랑만수련기에도 나옵니다만 방구 엄청 나옵니다ㅎㅎ단전도 계속 팽창할 겁니다.
저는 마이 과장해서 ㅎㅎ아랫배 전체가 기운탱크가 된거 같아요ㅎㅎ마이 과장해서요."
나_ "말씀 참고하겠습니다."
이어서 "빨간색 지점 입니다."의 답으로 서영랑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서영랑 선생님_ "좌협에서 명치 구간입니다. 갈비뼈 바로 밑으로 올라가더군요. 정상 진행!"
나_ "아하~ 고맙습니다."
정상이라고 하시니 안도감이 든다. 도반과 스승님이 계시면 느낄 수 있는 안도감일 것 같다.
서영랑 선생님_ "참고자료 올려봅니다. 87.1월 일기인데 최근 영상에 이미 소개한 내용인데 일기 원본입니다.
좌협~명치구간에 계신 분들은 1월 일기 영상 참고 바랍니다."
나_ "앗 감사합니다."
서영랑 선생님_ "화살표 내용, 좌협 위쪽~~ㅎ, 1/14일 일기는 참고용..."
나_ "저는 꽉 차서 힘들진 않았는데 기가 덜 차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호흡은 초수로 따지면 1.5초-1.5초 몸이 하는데로 지켜보았습니다."
나_ "아 어제 저도 왼쪽 옆구리에 느낌이 계속 되다가 일순간 갑자기 편안해지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느낌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영랑 선생님_ "1/13일 꽉찬 기운이 1/16일 하나도 없다.
새 길이 열린 건데, 수련시간이 많으니까 새길 열리는 것도 빠르죠.
이런 차고, 비고의 과정이 하루에 나타난 경우도 있던걸로 기억납니다.
그만큼 수련시간이 많을수록 좋다... 모 그런 말씀..."
나_ "역시 먼저 가신 분들이 계셔서 너무 좋습니다."
나도 어제 수련의 느낌을 나누기 위해 어제 수련일지를 공유했다.
서영랑 선생님_ "1/18, 19일 다시 기가 꽉찼고, 1+1 상품처럼 통증도 다시 왔네요."
나_ "아 참고하겠습니다. 저도 지금은 오른쪽 골반 쪽에도 살짝 통증까지는 아니고 느낌이 있는 상태입니다."
도담을 나눌 수록 사소한 느낌이라 그냥 흘려보냈을 느낌도 나누게 되는 것 같다.
서영랑 선생님_ "(일기1 내용) 주먹만 한 크기! 길은 이렇게 크게! 열고 가면 좋아요.
방법은 간단! 단전에 모으기만 하면 됩니다. 수련시간이 많을수록 금상첨화!"
'아, 선생님께서는 맥주병 크기로 통했다고 하셨지~'
내가 어제 느낀 것은 볼펜만한 크기라고 해야 할까? 작은 느낌이었다.
사실, 바로 엊그제도 자위했는데 왼쪽 옆구리에 느낌이 있어서 '좌협이 맞긴 맞나?' 싶기도 하고,
'정(精)을 소모했는데도 돌긴 도네?' 싶기도 했다.
이제 보니, (소주천이든 대주천이든)호흡의 길이 통할 땐,
정(精)이 모인 양에 따라 질적으로 달라지는 것 같다.
나_ "아 저는 주먹만한 크기는 어니고 볼펜만 한 크기였는데 부족해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
'부족하지~ 정(精)이~'
https://youtu.be/RlU_485E02M?list=PLJMP851__EmkeXOyuEv0_QuFp52Co9a1l&t=35
서영랑 선생님_ "늘리지 말고, 줄여봐!"
나_ "1.5초-1.5초라서 줄일 게 없습니당."
이종은 동지_ "그때쯤 호흡할 때, 갈비뼈가 벌려지느라 '두둑 두두둑' 갈비뼈 소리도 들었어요."
"<코의 호흡과 단전의 호흡이 맞닿으려 하고,
배속에 기운이 돌면 돌수록 등은 둥그렇게 굽어지고 말아 지면서
목은 수그러들고 배꼽 쪽으로 숙여진다.
엄마 뱃속에서 태아 모습 같다. 배로 호흡하고 그 호흡은 낯선 듯 익숙한 듯.
초수는 잊었다.>"
"그날 메모입니다;; 그날 기억이 선명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길을 혼자 걸었다면 알 수 없을 소중한 경험담을 나눠주시니 고마움이 밀려온다.
나_ "고맙습니다."
서영랑 선생님_ "버리고 비운다..."
'아 그렇지, 이재영 동지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종은 동지_ "인장처럼 새기고 가겠습니다. 숨 쉬는데도 욕심이 부리니;; 감사합니다."
나_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오른쪽 옆구리도 살짝 아픈 듯한 느낌이 있다.
일월선녀해달별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면 도반, 스승, 단체 찾아야 한다'라고 했던 이유를 알겠다.
선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길을 혼자 걸으면 온통 헤매고 뒤엉켜 고생길이 펼쳐질 것이 뻔하고,
그렇게 어찌어찌 운 좋게도 깨달음 근처라도 갔다면, 정말 홍ㅇ학당이나 우ㅈ공항처럼 '메시아 또라이'가 될 수 있겠다.
호흡 수련 시작.
매트를 벽 쪽에 붙여 깔고, 빈백 소파도 벽 쪽에 붙여 놓아, 이불을 덮고 자세를 잡는다.
자연스럽고 순한 호흡을 하고자 하면서 단전을 바라본다.
호흡에 힘이 들어간 것이 느껴진다.
서영랑 선생님 말씀대로 10분 안에 최적의 자세를 찾고자 하며 자세를 고쳐본다.
허리를 세워보기도 하고, 허리를 기대 보기도 하면서 자세를 잡았다.
허리를 기대고 머리도 빈밴 소파에 얹어보았다.
호흡이 원활하게 오가고 왼쪽 옆구리에도 살짝살짝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
'좋았어.'
그렇게 단전을 오가는 호흡을 바라본다.
.
.
살짝 춥다.
호흡은 굉장히 순하고 자연스럽다.
호흡을 크게 들이쉬는데도 굉장히 순하고 자연스럽다.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정말 맛있는 호흡' 한 모금!
왼쪽 옆구리까지 굵고 시원하게 통하는 느낌!
애써서 얻을 수 있는 호흡의 느낌이 아님에 괴리감을 느꼈다.
'뭐야.. 잤나?'
창 밖을 보니 하늘색이 달라졌다.
'아니! 잤어? 대체 얼마나...'
수련시간은 5시간 57분을 지나고 있었다.
아니, 수면시간인가... 염병.
'내가 5시간을 호흡에 몰입했을 리가 없잖아. 아오~'
새벽 3시 40분.
그래도 제대로 호흡은 해야겠다 싶기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방금 전의 '정말 맛있는 호흡'은 온 데 간데없다.
잠이 들어 시간이 엉켰다는 자책감, 조바심이 섞이면서 호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단전 있는 곳이 땡땡해진다.
'이재영 동지님 말씀대로... 오늘은 맛있는 호흡 한 모금으로 만족해야 하는구먼...'
+
서영랑 선생님 말씀 추가
▷ 12/19. 일기중..
수련시간은 5시간 57분을 지나고 있었다.
아니, 수면시간인가... 염병.
'내가 5시간을 호흡에 몰입했을 리가 없잖아. 아오~‘
'이재영 동지님 말씀대로... 오늘은 맛있는 호흡 한 모금으로 만족해야 하는구먼...'
○ 오늘 맛있는 호흡 한 모금이 5시간 57분이 되는 게 이 공부.
하다보면 어느 땐가, 매일 이런 경지에 들게 됩니다... 생생한 정신으로...
잠심 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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