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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_수련일지

시작

by 힙합느낌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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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7월 이전
매매 관련하여 공부하면서 차트에는 우주가 녹아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프랙탈, 지지와 저항, 생로병사가 담겨 있는 것을 보면서
윤회와 운의 흐름이 왜 있다고 하는지 이해되었다.
《도덕경》,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놓아버림》, 《장자》 같은 책이 쉽게 이해되면서
부처님 말씀도 쉽게 이해되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을 인지하고자 노력하게 됐다.
그 전부터 모든 일이 방울 방울, 각각 순간적인 일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더 확실해졌다.
 
22년 7월
아는 사람이 점을 보러 같이 가자고 하여 점집에 방문.
점을 보다가 내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다.
점을 봐주시는 분은 내가 왜 깨달음을 궁금해 하는지 신령님께 여쭤보니
전생에 그쪽 공부를 하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를 닦아 영성을 밝히는 것인데 그러려면
반드시 "스승, 단체, 도반"을 찾으라고 했다.
 
22년 9월
소파에 옆으로 누워서, 아무생각 없이 TV를 보다가 아랫배로 흐르는 기운 같은 걸 느꼈다.
순간 '이게 단전호흡인가? 단전호흡이나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유튜브를 검색했다.
 
홍ㅇ학당, 우ㅇ공항, 랑ㅇ수련기 영상이 나왔다.
홍ㅇ학당 영상이 그나마 나아보여 그 영상들을 주로 보고, 책도 사봤다.
점집에서 스승, 단체, 도반을 찾으라고 했던 생각이 나서
홍ㅇ학당 카페도 가입하여 궁금한 점을 물었으나 제대로 답변이 달리지 않았다.
좀 더 시간을 두고 관찰해 본 결과, 그냥 교회 느낌이 났고, 뭔지 모르지만 제대로 수련하는 사람들은 없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단전호흡 하는 방법을 모르니 일단은 홍ㅇ학당 영상과 책에서 나온 방법대로 했다.
우ㅇ공항 영상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기에 홍ㅇ학당에서 제공하는 1초 똑딱 소리를 틀어 놓고
하루 1~2시간 정도 앉아서 해봤다.
 
홍ㅇ학당이나 우ㅇ공항에서 봉우 권태훈 할아버지 얘기를 하니 관련된 책도 몇 권 샀다.
연정원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연정16법도 훑어봤다.
 
연정16법 중 1법에 정실단좌 잠심수련이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나는 마음이 가라앉은 상태라고 착각했기에 가뿐히 무시하고 호흡에만 몰두 했다.
 
홍ㅇ학당은 호흡 초수를 늘리는 것만 말했기에 호흡 초수를 꾸준히 늘려봤다.
 
22년 11월
호흡 초수는 들이마시는 데 30초 내뱉는데 30초까지 간신히 되는 수준이 되었다.
그래도 12초-12초나 15초-15초가 가장 편했다.
그러는 와중 우ㅇ공항 영상을 보니 연정16법의 2법에서 충만흉폐, 가슴을 가득 채우라고 했다면서
가슴을 가득 채워 6초-6초 호흡을 하라고 하는 내용이 있었다.
 
홍ㅇ학당에서 제공한 1초 똑딱 소리를 들으면서 호흡을 하다보면
숨이 그 소리에 맞춰서 1초 마다 덜컥 덜컥 끊어져 불편한 느낌이 들었었다.
우ㅇ공항 영상 중 그 해결책으로 소리를 들릴 듯 말 듯하게 해야한다는 내용이 있어
그대로 따라해보니 호흡할 때 1초마다 덜컥 거리는 느낌이 확연히 줄었다.
 
그러면서 우ㅇ공항 영상을 주로 보기 시작했다.
 
호흡수련하면서 숨이 꽉 막혀, 벽에 대고 호흡하는 느낌이 들던 날이 있었다.
미세하게 숨이 오가면서, 그래도 집중 해보자는 생각으로 호홉을 하니
일순간 기분이 상당히 편해지고 좋아지면서
초수도 모르겠고, 호흡도 모르겠다, 지금 이 느낌이 너무 좋다. 하는 순간이 왔다.
그러다 호흡수련을 멈추고 시계를 보니 5시간이 넘어 있었다.
 
22년 12월
충만흉폐라는 얘기를 들은 이후,
6초-6초 호흡으로 들이마실 땐 가슴에 가득채우고,
내뱉을 땐 단전 쪽으로 기운을 밀어보기 시작했다.
 
매트에 양반다리하고 호흡수련을 하는 느낌이 불편해
집사람의 치질 방석을 매트 위에 올려 다리를 좀더 아래로 두고 호흡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12월의 어느 날
여전히 6초-6초 호흡으로 가슴을 가득 채운 후 단전 쪽으로 기운을 미는 와중에
다리를 좀 더 아래로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매트에 방석을 올려 앉고 다리는 매트 아래로 떨군 양반 다리 자세를 하니
한결 호흡에 집중하는 게 쉬워졌다.
그 상태로 2시간 정도 집중을 한 것 같았다.
막힌 하수구를 뚫는다는 느낌으로 단전 쪽으로 숨을 꾸역꾸역 밀어 내뱉다보니
어느 순간 단전 쪽으로 '콰아아아아아~'하고 열기가 쏟아져 들어가는 느낌을 받아
깜짝 놀랐다.
그리고 호흡을 할 때 마다 단전이 너무 뜨거웠다.
 
'이게 단전 개통인가? 근데 뭔가 잘못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겁이 났다.
홍ㅇ학당 카페에 질문 글을 올렸으나 답변이 달리지 않았다.
그 다음 날은 하루 종일 단전 쪽이 뜨거웠고, 숨 쉴 때마다 숯불에 바람넣는 것 처럼
단전 열기가 후끈 후끈 하니 숨쉬는 것도 무서웠다.
'이러다 주화입마라는 것이 되는 게 아닌가?'
모르니까 어쩔 줄을 몰랐다.
또 그 다음 날도 여전히 단전 쪽이 뜨거웠으나 열기는 좀 가라앉았다.
홍ㅇ학당 카페에는 여전히 답변이 달리지 않았다.
뭔가 제대로 수련하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탈퇴했다.
 
우ㅇ공항 영상을 보고 찾아가 볼까 생각도 들었지만
지저 세계니 뭐니 하면서 이상한 얘기를 하기에
여기도 제대로 된 곳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서 랑ㅇ수련기 영상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그 주 주말엔 호흡 수련할 때, 단전 쪽에서 어느 정도 기분 좋은 열기만 느껴졌다.
주화입마의 공포가 가시고 다시 호흡 수련을 하기 시작했으나 이전 처럼 2시간 넘기기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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