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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12월 6일

by 힙합느낌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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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봉우 선인의 선 이야기 1》 읽는 중에 부산 쌍둥이 자매 이야기가 나온다.

언뜻언뜻 영상이나 글로 그런 사람이 있다고 전해 듣긴 했었는데, 에피소드가 나오니 재미는 있네.

원상 할 때 이야기 좀 나오지만 구라일 가능성도 있고…

 

「3초 호흡에서 20초 호흡만 하여도 조식은 된 것이다. 20초 호흡을 하자면 세세흡입하고 세세호출하게 된다. 이것을 문자로 ‘입식면면(入息綿綿)이요 출식미미(出息微微)’ 하는 것이요, 이것을 변해서 폐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는 순간, 1~4법을 마치고 하복부 열림하는 과정이 떠올랐다.

그냥, 3초 호흡이니 1.5-1.5초 1법, 블라인드 잠심법이 떠오르고,

20초 호흡이니 4법 10-10초가 떠오르고,

세세흡입 세세호출을 변화시켜서 폐기 공부 한다니까 지금 하는 하복부 열림에서 살살 들이마시는 것이 생각난 것이다.

 

《봉우 선인의 선 이야기 1》는 내용이 많다보니 책사하다보면 워드 프로그램 자체가 느려져 버벅거린다.

순조롭게 되서 따다다닥 해도 시원찮을 판에, 벅벅 거리는 걸로 하고 있으려니 울화가 막…

 

 

 

문득, 공자나 석가여래나 예수는 깨달았어도 세상에 녹아들어 뭔가를 하던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오셨는가?"

"공문에서 왔습니다."

"아~ 그 되도 안 되는 짓하는 그 사람 말인가?"

 

우리나라의 도인 에피소드 들어보면, 어디 시골에 미친 노인네 행색 하면서 막걸리나 퍼마신다던가,

어디 역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등짝이나 후려치면서 천 원만 달라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

 

봉우 할아버지 말씀대로 율곡 이이나 송구봉 처럼 뭔가 애쓰던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애써 공부해놓고 '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오늘도 밭을 갈았지.' 하려면 뭐 하러 공부했는가?

.

.

.

하복부 열림, 유기 12초.

 

살살 한다고 하는데, 뭘 잘못하는가?

어제, 오늘 꾸룩 거리는 소리가 안 나네.

 

유독 오늘은 30분마다 다리가 저리다.

저녁으로 맥주만 2캔 마셔서 그런가?

 

정좌하고 있다가 화장실이 한 번 급했고.

 

살살, 연하게 호흡하면서,

여유롭게는 잘 안 됐고, 땐땐한 느낌 속에 꾸역꾸역 쑤셔 넣었지.

 

잘 안된다는 생각이 드니까 재미가 좀 없으려고 하는구만?

 

내일 다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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