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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5년 2월 23일

by 힙합느낌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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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으로 '뭘 볼까' 하다가 『활인심방』을 골랐다.

 

대충 훑어보니, 각 장기마다 감정이 할당되어 있다는 듯하고,

그 장기를 울리는 공명음이 있다는 듯하다.

 

장기를 울리는 공명음이 있다는 것은 삼현공에서 처음 들었는데,

어렸을 때, 소변볼 때 어머니가 '쉬~'하고 소리를 내셨던 게 떠올랐다.

 

『활인심방』의 공명음을 표기하는 부분에서 한글 고어와 국제음성기호로 병행 표기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

'원래대로라면 한글만으로도 발음과 소리를 알 수 있었을 텐데…' 싶으면서 씁쓸하다.

 

훈민정음이 소리글자라던데, 일상에서 발음하는 소리만으로도 각 장기를 공명하게 하여,

백성의 건강을 생각한 세종대왕의 깊은 뜻이 아니었을까? 는 너무 나갔나?

 

그래서 일제강점기 국어학자들이 옛 발음 기호를 없앴나? 도 너무 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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