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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간.
앉아서 숨결이 오가는 데로 호흡이 되는대로 집중했다.
또 갇힌 숨 느낌이 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코끝에 집중하면서
드나드는 숨결을 느끼고자 했다.
아주 짧게 1-1초도 안될 것 같은데, 자연히 잠심처럼 호흡이 오간다.
갇힌 숨 느낌이 점점 옅어지기에, 3법,. 4-4초 시작.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깊은 들숨, 미미한 날숨에 중점을 둔다.
코끝에 집중부터... 오가는 숨결은 조금 뒤에 느끼더라도, 코끝에 집중부터...
한참 몰입되어가는데, 감은 눈앞이 환해진다.
'어... 어?! 뭔데?'
눈을 뜨자 작은 사람이 휙 지나간다.
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소름마저 돋는다.
딸랑구가 집사람 잠옷을 꺼내러 들어온 것이었다.
아오....!
호흡하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인지했다.
깊게 들이마시면서 힘이 들어간다.
날숨 때 최대한 힘을 빼듯이 하여 어깨의 긴장이 풀리도록 신경 쓴다.
코끝에 집중하기도 바쁜데, 어깨까지? 바쁘다 바뻐.
앉은 자세가 문제인가...
계속해서 집중.
코끝을 드나드는 숨결이 매끈매끈.
코끝을 집중하고 드나드는 숨결이 오가는 것을 느낀다.
날숨을 미미하게 하는 데에 신경을 쓴다.
압력이 차오르는데, 다리가 저려 자세를 바꾸면 그 압력이 트림으로 나온다.
그러면 저녁 먹은 음식 냄새가 깊숙한 곳부터 올라와 작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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