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54분.
《선인입문》을 책사 중이다.
책을 빠르게 대충 훑어보니 많이 보던 삽화들이 나온다.
송주섭 할아버지의 책에 나오는 삽화다.
송주섭 할아버지가 직접 그리신 그림들인 줄 알았는데
당신께서 보셨던 책의 그림을 빌리신 것이었다.
허허허허.
책 구조가 아주 난잡해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본문은 적고 여백은 큰지라 쉬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좀 양아치스러운 책 구성이 아닌가 한다.
원서가 그런 건지... 역자가 그런 건지... 정신세계사 편집자가 그런 건지... 몰루?
.
.
.
어제 갑작스레 떠올렀던 그 형의 근황을 여쭤보려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으나 이미 주무시고 어머니께서 대신 받으셨다.
혹시 그 형의 근황을 아시는지 여쭤보니
아직 미혼이며, 사회성이 많이 결여되어 힘들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형의 아버지는 도시를 벗어난 곳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말없이 순둥 순둥하던 형이니...
그래서 호흡 시작 전, 하는 기원에 그 형의 앞날의 무탈함과 하는 일의 대성함, 외롭지 않기를 기원했다.
처음, 이안 형님의 아들을 위해 시작한 기원은 점점 사람들이 추가되면서 많이 늘어났다.
그렇게 늘어난 것은 내 욕심인지도 모르지.
게다가 밴드 여러분의 성통공완도 추가해 기원한다.
허허허허허.
이러다 지구 사람들 다 기원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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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은 그럭저럭이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자세가 좀 안 나오기도 했다.
벽을 등지고 앉아 호흡했는데
궁둥이만 벽 쪽으로 붙이고 허리를 살짝 땐 상태에서 숨을 깊게 마실 수 있었다.
그렇게 호흡 중,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급습한다.
뭔가 좀 불안한 느낌...
《단학비전》인가 《백두산족 단학지침》인가에서
호흡이 고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급습할 때가 있다고 본 것 같은데... 그건가 싶기도 하지만 몰루?
최근 호흡은 이제 위 뒷벽을 타고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집중해서 그 느낌을 정확히 느껴보고자 했으나 알쏭달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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