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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

24년 4월 7일

by 힙합느낌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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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간 35분.

 

 

이안 형님께서 영상을 올리셨기에 확인해 보니,

"초수를 도입하여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심법을 벗어난 것"이라고 하시며 대안책을 말씀하고 계셨다.

 

'굳이 심법을 벗어나면서 까지 빨리 이루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잠심을 하기로 했다.

이안 형님의 예전 영상 중 '완전 초보자용' 영상에서 들었던 형님의 경험담을 떠올리면서...

 

그래서 오늘부터는 자연호흡 그대로 하면서 자연이 허락하는 그대로 따라보기로 한다.

 

 

 

호흡 시작.

방석 위에 정좌를 하고 앉아서 활인심방 자세를 9번 한 뒤, 활 쏘는 자세를 좌우로 3번씩 하고

머리를 조아려 숨을 모두 내쉰 뒤, 서서히 몸을 일으키며 숨을 들이마셔 채운다.

아무 제약도 없이, 오롯이 코끝에만 집중하여 호흡한다.

어차피 자연스럽게 호흡해도 호흡이 짧으니까.

.

.

.

편안하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

그래서 그런지 몸에 긴장이 덜하여 힘도 덜 들어가는 것 같다.

특히 횡격막, 명치 부분 등이 편하다.

 

그동안 느리고 천천히 가늘게 하고자 애쓰며 호흡하느라,

횡격막이나 명치 부분, 가슴등이 뭉치는 느낌이나 막히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애쓰며 호흡하느라, 재미도 서서히 잃어갔으나,

오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호흡하니 편안하고 좋다.

 

허리에 힘이 풀리며 자세가 무너지기에, 벽을 등지고 앉아 호흡을 이어간다.

 

오롯이 코끝을 드나드는 숨결을 느끼고 있으니,

어느덧 숨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가슴과 명치, 횡격막 같은 곳의 긴장이 완전히 풀린 건가?'

매끄러운 호흡...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이 너무 매끄러운 호흡.

 

'잠깐... 매끄러워?! 참기름 바른 호흡?!'

 

이안 형님께서 혈이 열리면 호흡이 참기름 바른 것처럼 매끄럽게 되니, 그땐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고 하셨었다.

그래도 오늘은 하던 호흡 그대로 이어가며 끝까지 마무리한다.

목 넘김에서 기운이 뭉쳐 내려가는 것을 느낄 때까지, 오늘 같은 호흡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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